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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윤 Jul 01. 2021

평소처럼


작은 일,

작은 서운함,

작은 다툼.


사소한 것들에는 마음이 놓여서인지 쉽게 감정을 드러낸다. 작은 슬픔에도 쉽게 기대 버리고 조금만 서운해도 토라지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한다. 어처구니없었던 다툼 후에는 괜히 민망해져서 " 이번에 봐줬다."  번씩 흘겨보기도 하고.


큰일이 일어나면, 작은 서운함과 작은 다툼들이 모여  마음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터는 이상하게도 평소처럼 행동하게 된다. 서운한 것도 묻어두게 되고, 다툼 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웃어 보인다.


문제는 작은 것일    보이고 커질수록 공간을 감싸고 잔뜩 부풀어 올라 눈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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