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context/텍스트컨텍스트
결국은 표현의 방법일 뿐
| 2016년 3월 28일 발행
| 이 내용은 원본의 수정 및 보완 버전입니다.
ⓒ textcontext'textcontext/텍스트컨텍스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디자이너 김승연 작가의 작품은 한계와 성격을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하던 중 '차세대 디자이너'에 선정되는 일을 계기로 자신의 브랜드 겸 독립 출판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의도 어떤 측면에서는 김승연 작가의 작업 범주를 제한하는 표현인 듯합니다. 텍스트와 그림을 가장 중심에 놓고 작업 하지만, 그것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텍스트와 그림으로 표현했을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가, 글을 쓰고 동화를 만들다가,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다가, 독립 출판사의 편집자 및 작가가 되었다가, 자신의 일러스트 속 주인공들을 소품으로 만드는 공예가가 되었다가... 계속해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이 이야기는 그림으로, 이 이야기는 글로, 이 이야기는 소품으로... 이렇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할 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계 없는 예술가 김승연 작가의 '텍스트컨텍스트'에서 그동안 발간한 '얀얀', '여우모자'등의 동화책을 읽어보세요. 날이 좋을 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그녀만의 작업실을 놀러 가는 것도 좋겠네요.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 속의 이야기를 전하는 김승연 작가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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