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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PD Aug 01. 2019

일본 때문에 못해먹겠다

2019년 7월 방송결산

매일 흘러가는 것이 라디오인지라, 뭐라도 남겨놓지 않으면 내가 뭘했는지 기억도 잘 못할 것 같아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준비한 이슈 인터뷰, 초대석, 코너 아이템 등을 정리해본다. 



2019년 7월 한줄요약:

일본 때문에 방송하고, 일본 때문에 못해먹겠다


190702 [초대] 고삐풀린 혐오산업 "혐오가 돈이 되는 사회 바꾸려면" / 오지은 x 정소연


190703 [이슈] "비정규직 총파업..직무별 차등 보상 체계 도입 고민할 때" / 이병훈


190704 [이슈] “감금은 엄연한 불법행위, 떳떳하면 자진출두 하시길” / 채이배


190705 [코너] "아동 모델 성상품화 논란, 한국에서 더 문제적인 이유는" / 김선영 x 위근우


190709 [초대] "사장-사원, 남성-여성 간 가장 감수성 차이 큰 갑질은?" / 박점규 x 조은혜


190709 [코너] "국민 69%, 자사고로 인해 학교 서열화 되고 있다" / 김춘석 x 전민기


190710 [이슈] "반도체갈등, 우리도 日에 맞보복? 아베와 같은 모순 빠져" / 송기호


190711 [이슈] “삼성 조작된 보고서 봤더니.. 논리 제로, 숨길 만하더라” / 김경율


190712 [이슈] 최저임금위원장 "경영계 안 채택? 보이는 게 다가 아냐" / 박준식


190712 [코너] "혐한과 반일 사이, 일본 불매운동이 던지는 메시지" / 강유정 x 이택광


190716 [이슈] “노동부 장관 ‘파업 자제’ 언급, 매우 부적절" / 김명환


190716 [코너] "조현병 환자 향한 막연한 두려움, 언론이 변화 주도해야" / 김춘석 x 전민기


190717 [이슈] "택시개편안, 전부 공정경쟁 조건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 / 권용주


190718 [이슈] "금리인하만으로 경제 부양? 큰 효과 없다" / 최배근


190719 [초대] "위안부 문제의 전쟁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주전장'" / 미키 데자키


190719 [코너] "알라딘 천만 관객 만든 힘, 라이온 킹에도 있을까" / 김선영 x 위근우


190722 [이슈] "노회찬의 꿈은 반드시 실현됩니다" / 조돈문


190723 [초대] "청년은 관심 없는 청년 담론, 언제까지 '노오력'해야 하나" / 김선기


190723 [코너] "노노재팬 합니다"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한 민심은? / 김춘석 x 전민기


190724 [이슈] "러시아 입장 번복, 강력하게 항의해 국제적 망신 줘야" / 홍현익


190725 [이슈] "북한, 하노이 노딜 트라우마로 실무협상 미루는 듯" / 김동엽


190726 [코너] "기수파괴가 불편한 이유는? 한국 서열문화의 명과 암" / 오지은 x 정소연


190729 [이슈] "호날두 먹튀? 대행사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책임" / 유형빈


190730 [코너] “국민 52%는 여름휴가 포기.. 평균 휴가일 4일” / 김춘석 x 전민기


190731 [이슈] "中 홍콩 군대 투입? 일국양제 실패 보여주는 꼴..쉽지 않을 것" / 장정아


(* 주의: 기사 제목이 꼭 제 생각인 것은 아닙니다)



보시다시피(?) 이슈든 코너든 일본이 휩쓸었다. 아주그냥 일본이라면 지긋지긋해질 지경인데 덕분에 공부는 많이 하게 된다. 여튼 어제도 일본 오늘도 일본 내일도 일본인 와중에 자사고들이 털려나가기 시작했으며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드디어 시행됐고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가 하면, 삼성 회계조작 수사의 칼끝은 이재용 부회장을 향하고 있다. 그 삼성의 해고노동자 한 명은 철탑 위에서 몇 십일째를 농성중이고, 노회찬 1주기가 지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오지은, 정소연 두 분을 두 차례 모신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사프로그램 고정 패널 하면 중년 남성이 기본값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우리 회사는 덜한 편인데 종편을 비롯해 뭐 아무튼.. 이런저런 할 말이 많지만 정리하면, 오지은, 정소연 두 분의 목소리가 우리 방송에 실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방송 반응도 좋았고, 무엇보다 내가 듣기에 재밌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두 분을 바로 고정패널로 섭외하지는 못해서 참 아쉽다. 다만 앞으로 무엇이 더 필요한지, 그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경험이었다. 키는 잡았으니, 이제 노를 저어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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