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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쩌다 PD Sep 10. 2019

서울대생만 청년인가

청년팔이 사회가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서울대생이 잔뜩 등장하는 기사에 '청년들 목소리'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현장



일단 조국 후보자 임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40대는 잘했다는 응답이 높음



정부에 등을 돌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를 살펴보자. 물론 임명은 어제이니 어제자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겠다만 갤럽은 청문회 합의한 날까지, 리얼미터는 청문회날까지 
반영된 결과들.


[한국갤럽] 8월 4주차 → 9월 1주차
20대 긍정 42 부정 42 → 긍정 47 부정 39
30대 긍정 57 부정 38 → 긍정 56 부정 37
 
[리얼미터] 8월 4주차 → 9월 1주차
20대 긍정 40 부정 55 → 긍정 45 부정 49
30대 긍정 57 부정 40 → 긍정 56 부정 42
 
자, 이 결과를 놓고 보면 과연 조국 장관의 임명에 2030이 허탈감을 느낀다, 혹은 등을 돌렸다는 분석은 얼마나 정확할까. 설사 오늘자 여론조사가 짠하고 나왔는데 진짜로 2030 세대가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서울대생이 취재원의 대부분인 기사를 통해 청년들의 허탈감을 말한다는 건 좋은 방식일까. 허탈감을 느끼는 청년은 대체 누구인가. 
(물론 나는 조국 장관 임명 정국이 일정부분 정치혐오를 키웠다고는 생각한다. 다만 그게 이런 방식으로 분석/표현되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9월말 출간될 <오늘의 교육>에 책 <청년팔이 사회> 리뷰를 썼다. 이미 청년팔이의 다양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는 책이지만, 그 사례는 이렇게 또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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