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의 말랑한 독립일기
스스로를 집순이라고 소개하긴 했지만
나는 취미 생활에 꽤나 진심이다
그림만 그리던 시절, 피드백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취미를 처음 찾게 됐는데
별 기대 없이 산 VR이 운동도 되고 너무
재밌어서 처음으로 휴일이 기다려졌고
특히 함께 취미를 즐기며 행복해하는
가족들을 보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우선 양모펠트와 우드카빙 취미는
집중력이 필요해서 생각을 비우기 좋았고
특히 나무를 깎을 땐 편안한 향이 나서
캠핑장에서 즐길 때 더욱 시너지가 났다
그리고 작업이 끝나고 방전된 날에는
원터치텐트와 의자를 끌고 공원에 갔는데
자연 속에서 각자 하고 싶은 취미를 즐기며
뒹굴거리다 보면 저절로 기운이 생겼다
그렇게 시간 때우기로 시작한 취미 생활은
나를 열심히 일하게 하는 원료가 됐다
그리고 다음 화에서는 최근에 시작해서
내 인생을 바꾼 한 취미를 소개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