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의 말랑한 독립일기
예전에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심X)을 하며
나를 닮은 캐릭터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처음엔 집순이 성향인데도 밖에 안 나가면
힘들어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 됐었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본가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어서
내 독립적인 성향이라면 혼자 지내도
외롭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립 후, 함께라는 선택지가
사라지며 비로소 그 감정을 이해하게 됐는데,
친구 없는 타지에서 혼자 일한 지 몇 달째에
갑작스레 외로움이 찾아왔던 즈음이었다
나는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고자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동네 카페로 달려갔고
생각이 많은 새벽에는 어플로 외국어를
공부했는데 잠이 안 올 땐 이게 직빵이다.
또 내가 멀티가 잘 안되기는 하지만
작업할 때 너튜브나 라디오를 자주 틀곤 한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이 상황을 타파할
결정적인 물건을 주문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