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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배신에 품질 논란까지…벌레먹은 애플

고객 배신에 품질 논란까지…벌레먹은 애플 


'배터리 게이트'로 신뢰 위기… 혁신성·충성고객 모두 잃을 판
이번 배터리 해명도 전혀 안먹혀…美언론 "애플 신뢰에 치명적"
잦은 신제품 출시 지연 사태‥작년부터 "예전같지 않다" 평판
비대한 공급망 감당못한 원인도
/조선DB

혁신적인 제품과 충성스러운 고객을 자랑해온 미국 애플이 둘 모두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애플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시한 아이폰의 작동 속도를 일부러 떨어뜨렸다고 시인하자 고객들이 애플에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제품 출시 연기와 품질 논란이 잇따르면서 제품력에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위험에 처했다"며 "소비자들의 충성과 긍정적 인식 위에 세워진 애플에는 치명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 기대 잇따라 저버려… 이미 신뢰 잃었다
애플에 대한 신뢰 위기는 이번 '배터리 게이트'에 대한 해명이 먹혀들지 않는 것에서 나타난다. 애플은 "배터리가 오래되면 성능 저하로 아이폰이 꺼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의 작동 속도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2년간 최대 용량의 95%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증했고 LG와 구글도 마찬가지"라며 "아이폰 배터리만 그렇게 빨리 상태가 나빠질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는 오래되면 용량은 줄어들지만 전압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며 "배터리 때문에 꺼짐 현상이 나타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24일 현재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등에서 애플의 행위를 사기로 규정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송을 제기한 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이 대부분의 아이폰에서 나타나는 배터리 결함을 감추기 위해 속도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지디넷은 "(이번 사태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반드시 있어야 할 신뢰에 대한 심각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애플은 지난해부터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을 그해 10월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해놓고 별다른 이유 없이 출시를 두 달 미뤘다.

당시만 해도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은 "애플이 주요 제품 출시를 미룬 것은 2010년 아이폰4 출시 지연 이후 처음"이라며 "애플의 보기 드문 실수"라고 감쌌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6월 자사 최초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이달까지 출시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텐)을 출시하면서 부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해 고객들이 제품을 받기까지 5~6주씩 기다리게 했다. 그러자 블룸버그는 "생산 지연 같은 문제들은 애플에서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고 꼬집었다.

◇비대해진 공급망·비밀주의로 문제 자초
애플 제품에 잇따르는 논란은 제품군이 방대해지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급망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57) CEO가 취임하기 1년 전인 2010년 애플 제품은 14종이었다. 7년이 지난 올해 5월 현재 이어폰 등 주변 기기까지 포함해 27종으로 늘었다. 국가별 세부 모델까지 합치면 200여 종에 달한다. 여기에 애플이 "삼성전자·퀄컴 등 일부 부품 업체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공급망 사슬은 훨씬 복잡해졌다.

애플의 비밀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8을 출시한 직후 세계 곳곳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애플은 10월 초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두 달이 넘도록 아무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폰X을 추운 환경에서 작동시키면 화면이 몇 초씩 멈추는 문제가 불거졌다. 미국 언론들은 '콜드게이트(추위+워터게이트)'라고 명명하고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했지만 애플은 홈페이지에 "주변 온도가 섭씨 0~35도인 장소에서 사용하라"는 글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방전 현상이 나타나니까 사용자가 주의하라는 뜻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애플은 배터리 용량이나 저장 장치 용량 같은 제품 사양조차 홈페이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너희가 알아야 할 정보만 주겠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BBC방송은 "투명성 결여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하고 있다"며 "애플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진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5/2017122501664.html

역시 우리는 애플이 안 되면 신나게 까는 구나.


애플의 주가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애플에 납품하는 LG이노텍을 비롯한 소송걸린 기업들의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다.

배터리 꺼짐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애플에 납품을 하는 업체들 때문이라 지금 조사중이다.

물론 떨어졌다 올라오면 그 때 사면 싸게 사는 것이지만 얼마까지 떨어질지 몰라 지금은 관망중이다.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애플이 떨어지면 좀 사볼까 했는데 애플은 우리나라 언론의 바램과는 반대로 요지부동이다.

어떤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이 그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려면 주가를 보면 된다.

기사에는 감정이 실려 있고 객관적인 분석치가 없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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