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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기 힘든 주식은 어떤 것인가?

망하기 힘든 주식은 어떤 것인가?

어느 회사건 망할 수 있다.

그게 큰 명제이다.

그러므로 분산투자해야 한다.

즉 3종목에 몰빵하는 것보다는 10개 이상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3종목 정도에 몰빵해도 괜찮기는 하다. 

다만 3종목 모두 망하지만 않으면 말이다.

그러나 망할 수 있다.

노키아도 망했고 코닥도 망햇다.

한 분야 1등 기업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이 말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야 한다는 말과도 같다.

시대의 흐름을 잘 탄다는 말은 무엇인가?

시장점유율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다.

시장점유율에서 밀리면 시장에서 외면 받는 것이다.

그러니 시장점유율에서 밀리는지 아닌지를 시장점유율 사이트를 면밀히 보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이 망하기 힘들까?

1. 앞으로 시장이 넓어질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름시장에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으로 옮겨왔다.

그것이 대세다.

그런데 필름카메라나 필름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이야 이렇다면 진작에 주식을 팔았겠지만 사실 그 시절에는 그럴 수 있었을까?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디지털카메라의 초창기 모델은 토스터만한 크기에 무려 3.9kg에 0.01(1만 화소)메가픽셀로 30장까지 찍을 수 있었다.

지금의 디지털카메라 아니 스마트폰으로 본다면 그것은 카메라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편리한 기능이 있었다.

사진을 프린트하지 않고 전자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럼 왜 디지털카메라가 세상을 지배했는가?

코닥모멘트라는 말이 있다.

코닥이 찍은 사진이 우리들의 추억을 영원히 기록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코닥은 단지 사진에 관련된 회사가 아니라 추억을 기록하는 사업이라는 얘기다.

추억을 기록하는 사업은 어때야 하는가?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여러 사람과 오랜 세월을 두고 지켜본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카메라 중 어떤 카메라가 여러 사람과 오랜 세월을 두고 편하게 볼 수 있을까?

디지털 카메라의 복사능력은 무한대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사진 한장만 올리면 모두 공유가 가능하다.

그것이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이다.

즉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여러사람과 편하게 모두 공유하는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앞으로의 흐름일까?

인간이 운행하는 차가 앞으로의 흐름일까?

코닥의 예에서 보듯이 자율주행차가 앞으로의 흐름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흐름은 현재 인간이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닌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세상이다.

2. 외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매출 1000억 '반도체의 삼성' 일궜다|라는 기사가 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120506011

이 기사에서 아주 중요한 멘트가 나온다.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이 회장은 “수많은 기계를 뜯어봤는데 그 안에는 하나같이 반도체가 있었다”며 이병철 선대회장을 설득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3년 도쿄선언을 통해 반도체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 말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이병철 회장을 설득할 때 쓰던 말이다.

즉 소재가 완제품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전 PC가 세상을 지배하던 때가 있었다.

그럼 PC시장에서 누가 돈을 벌었나?

IBM, DELL, HP, 삼성 등 완제품 회사가 돈을 벌었나?

아니다.

이들은 치킨게임을 했다.

시장을 넓히는 치킨게임 말이다.

그럼 그들이 치킨게임을 해서 넓혀준 PC 시장에서 돈을 번 놈들은 누구인가?

OS의 마이크로 소프트, CPU와 반도체의 인텔, 삼성, 그래픽카드의 엔비디아 같은 업체들이다.

이들의 특징이 소재회사이고 독과점 업체들이다.

이들은 시장을 지배하면 20년 이상 지배하는 슈퍼사이클 업종의 시장 지배자이다.

그래서 삼성이 반도체 1위를 90년대 초반에 이룬 후 지금까지 30년 가까이를 세계1위 지위를 누려왔지 않았던가?

그것이 소재의 힘이다.

소재는 그래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러한 것을 저 한마디로 다 표현했다.

다 뜯어보니 반도체가 들어있더라. 라는 것이다.

그럼 앞으로의 세상은 어떨까?

앞으로의 세상도 마찬가지다.

완제품의 세상이 아닌 소재의 세상이 세상을 지배한다.

소재의 세상이란 무엇인가?

완제품은 망할 수 있다. 그러나 웬만해선 망하지 않는다.

완제품 회사는 한 순간에 몰락할 수 있지만 소재는 한번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고 기술의 격차가 벌어지면 2등에게 따라잡히지 않는다.

시장을 선도하며 이익을 독점 한다.

3. 생태계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기업이 애플이다.

모든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어 유저가 이곳에 한번 들어오면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팟을 만들 때 아이팟으로 들을 음악을 다운받을 곳을 만들었다.

아이튠즈다.

그리고 아이튠즈에 음원을 공급할 회사를 찾아다녔다.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말이다.

그래서 유저-아이팟-아이튠즈-음원 공급자 가 연결되어 있어 한번 아이팟을 사면 유저는 이곳을 빠져 나가기 힘들다.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 쓸 유저-아이폰-앱스토어-앱개발자 가 연결되어 한번 아이폰을 사면 유저는 이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팔면 그것으로 끝인데 이렇게 생태계를 만들어 놓으면 스마트폰을 다른 폰으로 바꿀 때까지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니 생명력이 길 수밖에 없고 이익이 좋을 수밖에 없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선발주자의 딜레마가 있다.

혁신으로 신세계를 개척했는데 후발주자가 싼 가격과 더 좋은 성능으로 소비자를 현혹할 때이다.

그렇다고 가격으로 밀어부치자니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선발주자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브랜드로 차별화 시키는 것이다.

브랜드는 무엇인가?

메이드인 이태리, 프랑스, USA, 스위스, 재팬, 잉글랜드와 같은 것이다.

들어서 럭셔리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소비자가 제품을 소비하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프리미엄 전략이다.

그래서 애플이나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좋고 싼 가격으로 추격해오는 휴대폰 업체와의 차별이 브랜드 전략이다.

브랜드는 제품을 떠올리면 어떤 한 회사의 브랜드가 떠올라야 한다.

4. 독점적인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독점적인 시장은 무엇인가?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후발주자가 들어가기 힘든 것이다.

예를 들면 철도가 있을 것이다.

처음에 철도를 까는 것이 힘들지 철도를 깔아놓으면 후발 주자는 더이상 들어올 수 없는 곳이 된다.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갔고 새로운 곳에 철도를 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철도회사는 독점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통신회사가 있다.

통신망을 구축한 후에는 새로운 후발주자가 숟가락을 올려놓기 힘들다.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도 있다.

거의 대부분 국가 기간망에 관한 회사들이다.

국가기간망이 오래되고 낡은 기업만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첨단 기업들도 많다.

망하지 않는 주식은 없다.

다만 망하기 힘든 주식은 있다.

망하기 힘든 주식에 분산투자로 저축한다면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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