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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은 무엇인가?

이자율은 무엇인가?

이자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나라에서 돈이 일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높아지고 낮아진다.

돈이 일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산의 3요소 토지, 노동, 자본이 있다.

노동이 일한다는 것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럼 토지, 자본도 일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토지, 자본도 일을 한다.

그 중 이자율은 자본이 일을 하는 비율을 말한다.

즉 자본이 열심히 일을 하는 나라가 이자율이 높고 자본이 일을 안 하면 이자율이 낮다.

이자율이 높은 나라는 후진국, 이자율이 낮은 나라는 선진국이다.

맞는가?

어느정도 맞는다.

그럼 후진국은 왜 이자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가?

인건비가 낮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낮으면 외국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은 우리가 아는 나이키, 자라, 아디다스, 삼성, 현대, 토요타 등등 제조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투자하는 지역은 선진국이 아니라 주로 후진국이다.

이들이 투자하는 지역은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맞으면 된다.

첫째 인건비가 싼가?

둘째 내수시장이 넓은가?

인건비가 싸면 이곳에 공장을 짓고 싼 노동력을 통해 세계로 수출할 수 있으니 이곳에 투자한다.

그럼 인건비가 비싸지면 떠날 것인가?

당연하다.

그들이 있을 이유가 없다.

둘째 내수시장이 넓으면 투자하는가?

그렇다 투자한다.

주로 내수시장이 넓으면 내수 위주의 투자가 이뤄진다.

소위 롯데와 같은 소비재, 쇼핑과 같은 것들 말이다.

이 두가지를 다 갖춘나라는 중국이라고 보면 되고 베트남과 같은 나라는 인건비가 싼 나라에 속한다.

즉 이자율이 높다는 얘기는 인건비가 낮아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돈이 어떻게 필요한가?

공장 지을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렇다.

삼성이 베트남에 공장을 짓는다면 어느 나라 은행을 이용할까?

한국일까? 베트남일까?

당연히 베트남이다.

한국의 우리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일으켜 삼성의 공장을 유치한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기업이 들어오면 대규모 일자리가 생긴다.

언제까지 인가?

인건비가 높아져 더 이상 낮은 인건비로 경쟁력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때이다.

그러니 인건비가 높아지면 글로벌 기업은 미련없이 떠난다.

그럼 신흥국은 인건비가 높아지기전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삼성같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성공한 나라가 대만과 한국이다.

그렇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

아프리카의 모리셔스처럼 된다.

아프리카의 모리셔스는 낮은 인건비로 홍콩의 섬유공장을 유치했으나 인건비가 너무 높아져 더 이상 글로벌기업이 매력이 떨어지고 방글라데시에서 더 낮은 인건비로 그들을 유혹하고 글로벌기업이 빠져 나가는 바람에 인건비가 추락했다.

글로벌기업은 마치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신흥국을 옮겨 다닌다.

그럼 모리셔스는 이자율이 높을까? 낮을까?

높다.

즉 이자율이 낮다는 것은 신흥국이 아니란 얘기다.

낮은 인건비는 제조업체를 끌어들이지만 인건비가 높아지면 글로벌기업을 내쫓는다.

그래서 미국의 러스트벨트(공업쇠락지역: 예) 디트로이트 자동차공장지역)가 생겼고 일본의 지방도시들이 이러한 유탄을 맞았다.

제조업 말고는 일자리를 못 만들어내는가?

못 만들어낸다.

서비스업으로 대규모 고용을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선진국이 대부분 청년실업률이 높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아직 숙련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고 적은 일자리를 두고 그들끼리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낮은 나라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이미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이 보여줬다.

낮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 높은 이자율의 나라에 돈을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 캐리 트레이드다.

그럼 한 번 낮아지면 다시 높아질 일이 없는가?

웬만해서는 없다.

높아지려면 모리셔스처럼 일자리가 감소하고 외국 글로벌 기업들이 죄다 빠져나가야 한다.

그런데 선진국은 글로벌 기업 본사가 있다.

즉 삼성, 현대, LG같은 기업들 본사가 있다.

이들이 완전히 파산하지 않는다면 다시 이자율이 높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나라 세금 내주고 적지만 꾸준히 일자리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역흑자로 나타나고 외환보유고로 나타난다.

즉 우리나라나 일본, 유럽 등과 같은 나라들은 이자율이 재정파산이 되지 않으면 이자율이 올라갈 이유가 없다.

그러면 은행에다 돈을 맡겨야 하는가?

은행에다 돈을 맡기면 돈이 일을 안 한다.

그러니 맡겨봐야 소용이 없다.

보관정도 밖에 못한다.

0.1%의 이자율을 주는 시티은행에다 돈을 맡기면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이 13600년 걸린다.

20%의 이자율을 주는 신흥국에서는 4년이면 원금의 2배가 되는데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신흥국에 내 돈을 맡겨 돈을 불려야 한다.

그런데 환율이 문제다.

20%까지 이자를 주는데도 떨어지는 현지화통화가치로 더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럴경우 펀드가 아닌 직접투자를 해야 한다.

펀드는 기간이 있고 강제 환매를 하니 한 번 손실을 보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

외환신고를 하고 이자율이 높은 나라에 정기예금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하다 그 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안 찾는다.

다시 1년간 정기예금을 다시 넣는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이 오면 그 때 찾아서 가지고 들어온다.

물론 이자에 대한 소득세는 내야 한다.

그럴 가치가 있는가?

있다.

왜냐하면 3억을 투자해서 자영업을 한다고 치자.

순이익을 얼마를 볼까?

매출이 1000만 원이라 하더라도 순이익은 300만 원 이상 보기 힘들다.

그런데 300만 원 벌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다.

게다가 많은 위험이 있다.

건물주가 재건축하라고 나가라고 하면 인테리어비용, 권리금 날아간다.

망할 수가 있다.

실제로 많이 망한다.

위험하다.

그러나 신흥국은 우리나라의 환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며 정기예금만 하면 내가 할 일이 별로 없다.

부동산에서 주택이나 상가처럼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재산세 등으로 세금이 나갈 일도 별로 없다.

세입자에게 시달릴 일도 없다.

공실이 날 일도 없다.

상권이 바뀔까봐 걱정할 일도 없다.

건물이 노후화 될까봐 노심초사 할 일도 없다.

불이 날까 걱정 안 해도 되고 세입자가 목매달까봐 걱정 안해도 된다.

다만 그 나라가 파산하거나 은행이 파산하면 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든 돈이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무슨 확률을 계산해야 할까?

내가 투자한 그 나라가 파산할 확률과 내가 자영업으로 망할 확률을 잘 계산해보면 된다.

어떤 것이 더 높은가?

나는 후자가 더 높다고 본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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