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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미국의 국채를 던졌을까?

중국은 왜 미국의 국채를 던졌을까?


시진핑의 반격… 미국 국채 던졌다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18031661531&category=NEWSPAPER&sns=y

일단 부채란 무엇인가?

부채는 자본주의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자본주의는 성장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람들은 일할 동기가 생긴다.

일할 동기는 자본을 더 많이 거두는 것인데 그것은 분배다.

분배는 성장을 해야 분배할 수 있다.

그런데 성장하지 않고 후퇴한다면 분배할 양도 적어지지만 투자할 요인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의 투자를 통한 성장을 이루고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자본을 나눠받는 것이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성장하려면 자신의 자본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고 남의 자본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자본으로 투자하면 수익률이 떨어지니 주로 남의 자본으로 투자한다.

그것을 레버리지 투자 즉 빚을 얻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아파트 살 때 대출 일으켜서 사지 않는가?

그것이 바로 레버리지 투자다.

즉 더 많이 성장하려면 레버리지 투자는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돈을 빌리는 사람 말고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보자.

돈을 빌려주는 주체는 주로 은행이 한다.

그런데 돈을 일반인에게 무작정 빌려주면 떼일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건다.

담보를 잡고 빌려줄 경우 100%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80%만 빌려주는 경우다.

왜냐하면 자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 은행은 20% 정도 떨어지면 은행은 부실이 생기기전에 바로 팔아서 대출금을 회수한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은행은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은행은 이 외에도 빌려준 채권에 보험을 들어 만약 채권에 부실이 생기더라도 일정액은 돌려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은행은 들어둔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은행에 있어 신용창출을 더 폭발적으로 늘리는 요인이 된다.

무슨 얘기냐하면 빌려준 채권을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걸어놓아 안전해졌다.

그러니 은행은 이것저것 재고 안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조건만 맞으면 돈을 빌려줄 수 있을만큼 빌려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한 과도한 대출은 오히려 이 부실이 발생할 여지를 만들어준다.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은행은 돈을 빌려주는데 주로 기업보다는 민간에 많이 빌려준다.

왜냐하면 은행에서는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기업은 신용대출이 주가 되고 민간은 담보대출이 주가 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기업보다는 민간에 담보대출로 빌려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은행은 기업보다는 민간에 더 많은 담보대출을 해준다.


그런데 만약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이가 이자를 못 내서 신용에 문제가 생기면 말이다.

그럴 때는 가차없이 대출을 회수하거나 대출이 회수가 안 되면 맡긴 부동산을 처분해서 은행의 손실을 막게 된다.


이러한 것은 호황과 불황을 낳는 시발점이 된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될까?

일단 호황기다.

호황기에는 은행은 신용도 좋고 담보도 있는 사람들에게 은행은 돈을 빌려준다.

은행이 이렇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걸어 놓아서이다.

그렇다면 돈을 빌린 사람은 부동산을 산다.

부동산을 사니 가격이 올라간다.

가격이 올라가니 부동산 담보대출 금액이 더 올라간다.

담보대출 금액이 올라가니 더 담보대출을 받아 다른 부동산을 사고 사면 가격이 올라가니 다시 담보대출의 한도가 올라가는 선순환의 구조가 된다.

그러나 만약 불황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와 반대방향의 일이 일어난다.

담보대출 받은 부동산의 이자를 못 낸다.

그러니  부동산을 팔 테고 부동산을 파니 다시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니 부동산 담보액이 줄어들고 다시 부동산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게 되고 다시 부동산을 팔게 되고 다시 그것은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그래서 호황은 천천히 오지만 불황은 한번에 온다.

왜냐하면  불황이 오면 신용이 안 좋은 사람은 모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한번에 막는 시스템을 돌려 소위 차환대출(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때  원금상환이 들어오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일으켜 원금상환을 하는 방식의 대출)을 못 하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금융기관은 그 사람의 신용도를 공유하고 아파트에 대한 담보가치를 모두 공유하고 있는데 대출을 받은 사람이 이자를 연체해서 신용도가 안 좋다면 어디에서도 돈을 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용도가 안 좋아지면 한꺼번에 연체되고 갑자기 파산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경우는 언제일까?

바로 2008년도 금융위기와 같은 일이 일어날 때이다.

그렇다면 안전한 줄 알고 엄청나게 빌려주었던 대출금이 한꺼번에 원금을 모두 갚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이로인해 금융기관은 부실이 생긴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황은 언제 오는가?

이러한 대출 시스템에서는 정기적으로 온다.

대출의 안정성으로 인해 과도한 민간대출이 일어나고 과도한 민간대출은 반드시 부실을 불러오기 때문에 그 부실로 불황이 오게 된다.

이러한 불황은 반드시 부의 양극화를 더 심화 시킨다.

서민일수록 이러한 불황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갭투자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처음에 아파트를 한 채 샀다.

대출을 80% 일으켰다.

그리고 월세 보증금을 받고 월세를 받으니 돈이 거의 안 들어갔다.

그래서 내친김에 한 채를 더 장만했고 다시 대출을 일으키고 월세를 놓았다.

게다가 아파트가 올라서 대출을 더 받으라고 했다.

그래서 더 받은 대출금으로 아파트를 샀다.

그리고 보증금을 받고 월세를 놓았다.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아파트는 30채를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쳤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러한 금융위기를 넘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이렇게 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호황일 때이다.

불황이 오면 한꺼번에 담보대출을 받은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져 대출금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한다.

그러니 불황이 오면 바로 알거지가 된다.

그러면 이 때 돈이 많은 자본가들은 이런 서민이 경매로 넘기는 부동산을 헐값에 인수하여 더 부자가 된다.

즉 정기적으로 오는 불황은 이렇게 대출을 받아 부를 늘리는 식의 취약한 약점을 파고 들어 이들을 극빈층으로 만들어버리고 이때 여유자금이 있던 부자는 이들의 부동산을 헐값에 인수받아 더 부자가 된다.

그러니 불황에 차입하지 않고 여유자금이 있는 자본가들이 더 부자가 되어 부의 양극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어떤 산업에서나 같이 일어난다.

농민이 대출을 받아서 농사를 지어 부농이 되었어도 어느해에 흉년이 들어 농사가 망가지면 바로 파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서민이 그래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 자영업, 농업 등등을 하다가 망가지는 것은 갑자기 오는 불황 때문이고 이 불황을 바탕으로 부자는 더 부자가 되어 부의 양극화는 더 심해진다.


그런데 이러한 불황은 사회전반으로 그 영향이 미치는데 그것이 소위 대차대조표 불황이다.

리처드 쿠가 말한 대차대조표 불황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았다.

6억짜리 아파트인데 3억 원의 담보를 일으키고 3억 원은 내 돈을 넣었다.

그런데 갑자기 6억 원짜리가 떨어져서 3억 원이 되었다.

그러면 내 돈 3억 원이 날아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다시 6억 원의 자산으로 맞추기 위해 대출은 그냥 있는 상태에서 자산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3억 원을 더 벌기 위해 안 입고 안 쓰며 그 돈을 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회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담보가치 변동이 동시에 발생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경제는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위축된다.

그동안 소비를 안 하고 아끼면서 주변에 내가 소비해야 할 자영업자들은 같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불황은 더 심해진다.  

그리고 디플레이션으로 가게 된다.

이것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불황이다.


그러면 이렇게 되었을 때 국가는 무슨일을 하게 되는가?

국가는 돈을 풀어 양적완화를 하게 된다.

국가의 양적완화는 자산 가격을 올려주는 효과를 일으킨다.

요즘에 일본의 경제가 살아나고 미국도 2008년도 이후 경제가 살아난 것이 이러한 양적완화를 통해서이다.

그렇다면 부채는 없어졌는가?

아니다. 

없어지지 않고 부채가 민간에서 국가로 전가 된 것이다.

민간은 양적완화로 자산가격이 올라가서 우량해졌는데 이에 반해 국가의 부채는 심하게 늘었다.

그것이 국가의 부실로 이어진다.

즉 부채는 없어지지 않으며 부채는 전가 된다고 본 것이 '부채의 늪과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 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견해다.

이러한 부채의 전가는 민간에서 국가로만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국가간으로도 옮겨간다.


예를들자면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3.5차례에 걸쳐서 양적완화를 했고 양적완화를 한 달러화는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렇다면 그 양적완화를 한 미국채는 누가 사갔는가?

바로 중국이 사갔다.

그래서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그렇게 높은 것이 미국의 부채를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돈이 있어서 미국의 국채를 샀는가?

중국도 부채를 일으켜서 샀다.

그래서 중국의 부채가 140%에서 200%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채는 나라에서 나라로도 전가 된다.

시진핑은 2012년 국가주석으로 취임하며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계속 되어오던 미국채의 매입을 서서히 줄였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이 아메리칸 퍼스트를 외치자 2018년도 1월에 미국채를 팔았다.


앞으로 중국이 이렇게 미국채를 팔아 미국의 보호무역에 저항한다면 미국의 대응은 어떠할 것인가?

미국의 대응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일단 미국은 “중국이 엄한 무역 대응을 자초했다. 미국은 우방국들과 힘을 합쳐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는 얘기했다.

미 우방을 모아 중국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미국을 도와준 우방은 어떤 혜택을 받을까?

아마도 제조업국이라면 중국의 쿼터를 받을 수도 있다.

당장 철강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식 말이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던 제품을 관세를 매겨 못 들어오게 하고 대신 미국을 도와준 우방에 관세를 매기지 않고 그들을 도와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의 대응도 만만찮을 것이다.

“중국도 매섭게 공격해야 한다. 보잉뿐 아니라 미국 농민의 근심도 커질 것이다.”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 

중국은 당장 미국에서 수입 할 것이 여객기와 곡물이다.

그 외에는 없다.

그래서 보잉과 곡물, 육류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보잉의 주가가 현재 좋지 않다.


그러면 미국채를 중국이 앞으로도 꾸준히 매도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데 미우방이 매도하는 국채를 받아주지 못한다면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국채의 가격은 떨어져 똥값이 된다.

이는 중국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다.

중국의 자산가치는 떨어질테니 말이다.

그리고 미국채의 이자가 폭등할 여지가 있다.

그러면 지난번의 주가조정처럼 주가 조정장세가 올 수 있다.

중국이 던지는 미국채를 받아줄 우방이 많지 않다.

워낙 물량자체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미국이 신세를 진 나라는 나중에 보상을 받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미국과 중국의 협상으로 풀릴 여지도 있다.

트럼프의 사업가 속성상 중국이 지식재산권이나 흑자부분을 크게 양보 한다면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중국이 막무가내로 미국채를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미국채를 받아주는 나라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세계는 패닉에 빠질까?

그럴리 없을 것이다.

미국은 이번 바젤3(국제회계기준)에서 영구채는 자산으로 잡는다는 규정이 있다.

즉 미국은 미국채를 영구채로 찍어서 연준이(FED)에서 사주고 달러를 받아 중국이 밀어내는 미국채를 미국이 다시 되 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번참에 러시아 경제제재보다 심한 제재를 통해 중국을 철저히 밟을 수도 있다.

미국은 달러패권에 도전하는 자 가만 놔두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 일이 흘러가건 개미는 대응만 하면 된다.

오르는 주식은 팔지 않고 올라있는 주식도 팔지 않으면 된다.

다만 떨어지는 주식 위주로 팔면 되며 위기가 지속된다면 주식 판 돈을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달러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불황이 오면 자본가는 대출을 잇빠이 일으켜 갭투자한 개미들의 피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그래도 주식 개미는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았기에 10% 떨어졌을 때 판다면 원금은 남아있다.

그래서 주식 개미는 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담보대출을 많이 일으킨자는 불황이 올 때 팔리지 않고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담보가치 하락에 의한 원금상환이 들어와 위험하다.


호황은 호황대로 불황은 불황대로 그때그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직 불황도 호황도 아니다.

불황이 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호황의 국면이니 현재는 투자하고 불황이 오면 그 때 대응하자.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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