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기업과 머리기업 구분하기
수족기업과 머리기업을 구분에 관한 것을 표로 만들어 정의 해보자.
사실 머리기업은 뼈대기업과 혈관기업 그리고 머리기업으로 나뉜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냥 머리기업으로만 나눠보자.
수족기업, 뼈대기업, 혈관기업, 머리기업은 내가 만든 말이니 애써 서적을 뒤질 필요가 없다.
시장형태는 수족기업은 완전경쟁시장이다.
즉 레드오션에서 경쟁자들과 엄청나게 싸우는 중이다.
어제 1등이라 하더라도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 때문에 오늘도 코피 터지는 중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철강, 조선 등 완제품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머리기업은 어떤가?
독점시장이다.
이미 기술적, 비용적 측면의 장벽이 너무 커서 경쟁자들이 들어올 수 없다.
예를 들면 철도, 통신회사 같은 경우다.
그래서 경쟁자가 쉽게 들어올 수 없다.
경쟁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 딱 수족기업과 머리기업으로 나뉘나?
아니다.
애플과 같은 기업은 수족인 스마트폰도 만들고 머리인 iOS도 만든다.
iOS와 앱스토어를 운영해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
그런데 삼성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은 수족기업이나 머리인 소재도 만든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이다.
그럼 이런 회사들은 왜 머리와 수족이 동시에 있는가?
머리만 있어서는 불안하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가 있는데 전세계 모든 스마트폰 회사들이 삼성것을 안 사고 SK하이닉스의 메모리만 산다면 어떻게 될까?
삼성이 단번에 무너지지 않을까?
그래서 삼성은 항상 다른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곳을 자신이 만드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삼성은 자동차 전장이 세계적으로 커나갈 시장이라 생각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수족기업은 인건비 측면에서 많이 드는 경향이 있다.
완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비용을 아끼는 것은 인건비 밖에 없다.
스마트폰을 예를 들어보면 안드로이드는 이미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경우고 소재도 가격이 정해져 있다.
그러니 조립을 해서 팔아야 하는데 아낄 수 있는 것은 인건비다.
그러니 나중에는 인건비 싼 곳에서 치고 올라오면 기존의 강자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가성비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으면 기존의 강자는 무너진다.
그래서 수족기업은 죽어라 광고를 틀어대며 자신이 1등이라고 말한다.
신문광고를 보면 어디서 상 받고 어디서 1등을 했다고 항상 자랑하지 않나?
이것이 수족기업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개별 상품에 광고를 하는 것보다 상품이 아닌 자신의 회사를 PR하면 더 큰 홍보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제품은 수명이 지나면 잊혀지는데 그것을 제조한 회사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소비자의 만족도가 커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브랜드 전략을 편다.
1970년대 일본의 쿼츠 시계가 나와서 가성비가 높아졌다.
가격은 싸고 시계의 본질인 시간이 기계식의 스위스 시계보다 훨씬 더 정확해진 것이다.
그러니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들은 정확한 시계라는 시계의 본질을 찾으려다가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일본의 시계가 갖지 못한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워 브랜드를 소비자의 머리에 각인 시켰다.
그 결과 스위스 시계는 개별 상품 보다는 회사의 상호를 PR 하기 시작했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래서 완제품이며 완전경쟁 시장에서 기술력으로도 비용으로도 차별화를 줄 수 없을 때 그들이 쓰는 전략이 브랜드 전략이다.
그러나 브랜드 전략은 대부분 실패한다.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기존의 강자는 무너진다.
특히나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울 수 없는 가전, 전자 제품 등에서 는 더 그렇다.
그래서 애플이 애플와치를 내놓으면서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고 싶었으나 실패 했다.
소비자의 인지도를 보자.
삼성전자는 몰라도 갤럭시는 안다.
그러나 소비자가 오라클이라는 회사를 알까?
이름은 들어봤으나 무슨회사인지 잘 모른다.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매출 규모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데이터베이스 제품, 오라클 DBMS는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운행하는 코레일이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나?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잘 안다.
왜냐하면 기차를 타면 무조건 코레일의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비자의 인지도는 완전경쟁시장에서 더 뚜렷하다.
내가 회사의 이름을 잘 안다면 그 회사는 이미 완전경쟁시장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만약 뽀로로를 만드는 오콘이라는 회사는 수족기업일까? 머리기업일까?
당연히 수족기업이다.
뽀로로는 독점적으로 오콘이라는 회사가 만들지만 오콘을 대체할만한 라바, 터닝매카드, 미키마우스 등은 다른 회사에서 만들지 않나?
그러니 수족기업은 자신들이 혼자서 독점적으로 만든다고 머리기업이 아니다.
비슷한 대체할만한 제품을 다른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머리기업이 아닌 수족기업인 것이다.
수족기업은 주로 완제품을 만들어 낸다.
스마트폰, 전등, 마우스, 키보드, 책상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은 모두 수족기업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통신칩 등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소재들이고 그것을 돌리는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경우는 머리기업이다.
그러나 비행기 제조업체와 같이 드물게도 단 두 개의 회사(보잉, 에어버스)가 전 세계의 민간 항공 비행기를 거의 만든다면 이것은 머리기업에 속한다.
왜냐하면 이 기업들은 기술력과 비용이 높아 신규로 들어올 기업들이 쉽게 들어올 수 없다.
그리고 신규로 진입하는 비행기 제조업체가 있다면 아마도 치킨게임을 벌일 것이다.
즉 가격을 원가 이하로 팔면서 몇 년간 적자를 내게 해서 도산을 시킬 것이란 얘기다.
그런면에서 중국이 민간항공비행기 제조업에 뛰어드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런 저가로 보잉과 에어버스가 나온다면 사줄 나라가 없어서 적자를 못 면할텐데 중국은 자국의 비행기를 사줄 수 있지 않나?
수족기업은 기업의 수명이 짧고 투자했을 때 항상 시장 점유율을 보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
언제 뒤집힐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러나 머리기업은 기업의 수명이 길고 투자했을 때 시장점유율을 보면서 그리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다.
슈퍼싸이클(초장기 호황)을 가면 몇 십년간은 1등에서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분기별 시장점유율만 보면서 주식으로 저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장기적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머리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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