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생태학자, 스스로 生 마치다
호주의 데이비드 구달 박사
안락사 허용되는 스위스 찾아가 "죽음을 위해 먼 길을 왔다"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 나를 기억하려는 어떤 추모 행사도 갖지 말라. 시신은 해부용으로 기증해라."
호주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
/AP 연합뉴스
안락사를 통해 스스로 삶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던 호주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104·사진) 박사가 10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이 같은 유언을 남기고 숨졌다고 안락사 지원 단체인 '엑시트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이날 정오쯤 구달 박사는 의료진과 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사량에 해당하는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고 운명했다. 주사액을 정맥 안으로 주입하는 밸브는 구달 박사 스스로 열었다.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됐다. 엑시트 인터내셔널 창립자 필립 니슈케는 "내가 아는 범위에서 구달 박사는 불치병이 아니라 고령을 이유로 안락사를 택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구달 박사는 "6년 전부터 시력이 몰라보게 떨어졌고 더 이상 삶을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추하게 늙는 것(Ageing Digracefully)'이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있던 구달 박사는 "이제 삶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취재진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노래'를 묻자, 그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에 나오는 '환희의 송가'를 꼽으며 마지막 소절을 흥얼거렸다.
식물 생태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구달 박사는 191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48년 호주로 건너가 생태계 연구에 빠져들었다. 1953년 멜버른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다음 호주·영국·미국 5개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36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세계의 생태계' 시리즈를 출간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대학에서는 1979년 퇴직했지만 호주의 오지 곳곳을 찾아다니며 연구를 이어갔다. 그는 90세가 되어서도 테니스를 할 만큼 건강한 체질을 타고났지만 100세 무렵이 되면서 건강이 빠르게 악화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존엄사는 허용되지만, 독극물 주입처럼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안락사는 스위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소수의 국가에서만 허용된다. 구달 박사는 "호주가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어서 죽음을 위해 스위스까지 먼 길을 왔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3997.html
종교에서 과학으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은 과학에 의존했다.
예전에 병에 걸리면 사람들은 신에게 기도를 했지만 지금은 목사님도 스님도 병 걸리면 병원 간다.
그러니 병은 원인이 분명히 있으며 그 원인을 고치면 살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 현대의학이 병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그래서 그 원인을 고치려고 현대의학은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이론상으로는 200살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아프면 병원 가고 병원 가면 병을 고치고 병을 고치면 더 사는 것이 앞으로의 일상이 된다.
이제 죽으면 어쩔 수 없이 죽는 것이 아닌 죽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올 것 같다.
무슨 얘기인가?
자살이 아니면 생을 마감을 못 할 수도 있을 정도로 현대의학이 발달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위의 저 노인처럼 말이다.
머리에 총을 대고 스스로 방아쇠를 당길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0에 하나는 될까?
아니 만에 하나는 될까?
그러니 늙어서 죽지 않는 사람이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다.
그것이 개인적 선택이건 사회적 선택이건 과학적 선택이건 간에 말이다.
이로인해 앞으로도 좋건 싫건 바이오는 영원할 것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