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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성공하려면

투자에 성공하려면 


인문학을 해야 한다.


인문학을 전공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리고 이과가 실패한다는 얘기도 아니다.

살아 가면서 인문학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로 나눈다.

그리고 대학교 갈 때 세부전공을 다시 나눠 들어간다.

그렇게 나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이과적 인간, 문과적 인간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둘 다 잘 하는 것이 좋고 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꼭 갖춰야 한다.


문과는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이과는 무엇을 배우는 학문인가?

사물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투자는 어떤 것인가?

기업의 기술적 이해도 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이해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에서도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역사, 철학, 문학이다.

소위 말하는 문사철이다.

왜 이런 학문이 중요할까?


역사는 인간의 역사다.

인간의 역사에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과 지성과 무의식이 담겨져 있다.

역사는 인간의 대중의 다수가 쓴다.

그러니 인간의 욕망이 담겨져 있다.

일반역사도 중요하지만 이왕이면 경제사와 같은 인간의 돈과 관련된 역사가 중요하다.

경제사를 읽으면 대중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경제학에서도 평소에 인간이 이성이 움직이는 때에는 맞겠지만 만약 이성의 범위를 벗어난 버블, 공황, 불황과 같은 시기는 경제사만이 유일한 답이다.

이성이 마비된 아비규환의 상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답은 여기에 나타나 있다.


철학은 인간을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 보게 만든다.

새로이 인간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

몇 천년 전에 아리스토 텔레스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이미 해 놓았기 때문이다.


문학도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모파상의 목걸이를 보면 인간의 욕망이 한껏 드러난다.


마틸드는  매우 사치스럽고 허영심이 많은 여자다. 그녀는 사랑받고 싶었고 누구에게나 매혹적으로 보이고 싶었으며 남들에게 인기를 얻기를  원했다. 마틸드는 언제나 항상 상류층의 삶을 동경했고, 그들처럼 폼나게 살아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불만족을 느꼈다.  그의 남편은 하급 공무원이었으므로 그녀의 욕망을 채워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틸드의 남편 루아젤은 기뻐할  아내를 생각하며 파티 초대장을 들고 나타난다. 그러나 마틸드는 파티에 입고 갈 옷이 없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루아젤은 400프랑  정도 되는 옷을 사주었으나 마틸드는 이번에도 옷에 어울리는 보석이 없다며 짜증을 낸다. 결국 그들은 포래스터 부인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려 파티에 가게된다.

파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목걸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목걸이를 찾기위해 애를 썼지만 헛수고로 돌아가고 결국 빌렸던 목걸이와 가장 비슷한 목걸이를 빚을 져서 3만6천  프랑을 주고 산 뒤 포래스터 부인에게 돌려준다.

그녀는 빚을 갚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거친 일을 하고 결국 10년  뒤에서야 모두 빚을 갚은 뒤 친구인 포래스터 부인을 우연히 마주치고는,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이에 포래스터 부인은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가짜였고 겨우 500프랑밖에 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이것이 줄거리인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의 욕망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이 책이 읽히는 것은 인간은 몇 십만년 전 진화가 끝난 상태로 지금도 계속해서 똑같은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SNS가 잘 되고 그럼에도 명품을 추구하는 행태는 아직까지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10년간 목걸이값을 벌기위해 희생한 그녀의 인생은 어디에서 보상을 받는가?

그런데도 지금도 10억 원을 목표로 모으기 위해 정작 자신의 좋은 삶은 포기하는 것은 현재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10억원을 모아도 별 것 없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이학, 과학, 공학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실리콘밸리는 프로그래머 출신이 많이 창업을 해서 유명한 CEO가 된 경우가 많으므로 말이다.

그러나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이해보다는 말이다.


이학, 과학, 공학이 원래 사물의 현상만을 공부하는 학문은 아니었다.

아담스미스도 도덕철학자였던 것처럼 뉴튼도 자연철학자였다.

그러나 이것은 뉴튼 때 패러다임이 바뀐다.


어떤 패러다임이 바뀌는가?

뉴튼 이전까지는 어떠한 가설이나 이론을 발표할 때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천동설을 설명할 때 지구가 중심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많은 이론을 만들어 증명을 해야 했지만 종교적인 인과관계도 설명을 해야 했던 것이다.

성경의 땅을 먼저 만들고 빛을 만들었으니 지구가 중심이 되고 천체가 도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인과관계 말이다.

그러나 뉴튼은 철저히 현상만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만을 할 뿐이지 이것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뉴튼은 그냥 현상만을 증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했던 과학자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과학은 인과관계보다는 이론과 실험 검증으로 끝나게 된다.


어떤 기업을 투자할 때 그 기업이 가진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다.


그래서 기술이 압도적일 경우 기존의 기업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바꾸겠지만 결국 그 기업이 영원하게 존재하려면 기술보다 인간의 이해가 더 필요한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깨울수 잇는가? 에 대한 것 말이다.


그래서 투자자라면 인문학 책을 읽고 생각해야 한다.

단지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읽고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생각까지도 해야 한다.


이것은 회사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은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보고서를 꾸밀 때 이런 이런 기술이 있습니다 라는 사실만을 나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회사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이런 기술이 잇다는 것을 나열함과 동시에 이 기술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그리고 이것을 통해 얻을 수 잇는 장점과 단점, 경쟁사와의 비교 등을 통해 자기 생각까지 윗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줘야 성공한다.


이런 생각은 입사를 하려는 취준생이 면접관 앞에서 면접을 볼 때도 중요하다.


그런 생각은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 넣어야 그러한 생각이 융합이 되어 나타난다.

그런면에서 투자자라면 반드시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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