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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프리즘]아이언맨과 엑스맨의 재회 마블

[디지털프리즘]아이언맨과 엑스맨의 재회


마블 영화팬들에게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는 더없는 희소식이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이 활약하는  ‘어벤져스’ 팀과 인간 뮤턴트(변종 바이러스) 히어로 팀인 ‘엑스맨’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서다.  
 
  사실 아이언맨과 엑스맨은 모두 마블이 탄생시킨 만화 캐릭터지만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다.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2009년  이전 엑스맨,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 일부 마블 캐릭터의 판권이 폭스와 소니픽처스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22개 지역 스포츠채널 매각을 조건으로 디즈니의 폭스 핵심자산 인수를 승인했다. 이변이 없는 한 폭스는 곧 ‘디즈니왕국’에 편입된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는 상상의 현실화를 넘어 영화콘텐츠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
 지가 예상된다. 특히 폭스가 소유한 다수 TV·영화채널을 확보하면서 디즈니는 콘텐츠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폭스가 보유한 ‘훌루’ 지분(30%)을 수중에 넣게 된다. 훌루는 폭스, 디즈니, 타임워너, NBC유니버설 등과 손잡고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폭스를 인수하면 디즈니의 훌루 지분은 60%에 달한다. 훌루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어쩌면 디즈니왕국을 위협하는 최대 경쟁자 넷플릭스와 전면전을 펼친다는 것이 디즈니가 폭스 인수에 사활을 건 진짜 이유 아닐까.  디즈니는 내년부터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고 자체 OTT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입자 수가 3000만명 넘는  훌루에 디즈니와 폭스그룹의 수많은 TV·영화채널과 콘텐츠를 합치면 넷플릭스와 전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전망이다. 
 
  넷플릭스처럼 자체 통신망은 없지만 방송 국경이 따로 없는 OTT가 글로벌 미디어·콘텐츠산업 재편의 핵으로 부상했다. 앞서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가 854억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타임워너를 사들인 것도 OT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달라지지 않는 건 한국의 올드미디어정책과 사업자들이다. 글로벌 시장은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위주로 미디어 빅뱅이 빠르게 진행  중인데 국내 시장은 ‘규제를 위한 규제’에 가로막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빅딜을 가로막는 점유율 규제와 기술융합 시도를 제한하는  역무규제가 대표적이다. 올드미디어들은 이 같은 규제장벽이 허물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 규제 명분으로 ‘공공성’을 내세우지만  기득권을 좀 더 연장하기 위한 암묵적 동의에 지나지 않는다. 2년 전 정부가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무산시킨 이후 이렇다 할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 것도 이런 환경 탓이다.
             


  그 사이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은 우리 안방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전방위적으로 한국 투자에 나서며  콘텐츠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플랫폼에 우리 산업이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렇다 해도 외주제작 개선 등  스스로의 변화는 외면한 채 넷플릭스를 막아달라고 정부에 떼쓰는 방송업계의 모습은 볼썽사납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갑질 행태는 바뀌지 않겠느냐”는 제작사들의 비아냥을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 방송·통신 시장에 절박한 건 또하나의 규제장벽이 아니라 변화와 그 변화를 뒷받침하는 규제 혁파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70109062122241&type=2&sec=tech&pDepth2=Ttotal&MNI_T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했다.

이젠 극장에서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콜라보를 볼 수 있게 되겠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의 주가와는 어떻게 될까?

사실 이번에 폭스를 인수한 뉴스는 그전에 나왔던 뉴스다.

그때 인수 한다고 했고 그 뉴스가 나왔고 이번에는 폭스의 인수를 정부당국이 승인했다는 얘기다.

그러면 바로 넷플릭스는 떨어지고 디즈니의 주가는 치솟을까?

뭐 그럴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를 팔고 디즈니를 사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다.


디즈니가 올라가고 넷플릭스가 꾸준히 주가가 빠지는 것을 살펴보고 그리고 디즈니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


디즈니는 그러기 위해서 훌루가 정말 넷플릭스에 대항할만큼 플랫폼 파워가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그것은 훌루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정체되거나 오히려 빠진다면 디즈니 주가는 꾸준히 올라가기 힘들것이다.

훌루는 그냥 디즈니의 영화를 나열하는데 있어서 그치면 안 된다.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전문가들부터 섭외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뉴스가 나오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로인한 고객이 늘어나야 한다.

그리고 디즈니는 블록버스터이긴 하지만 성인컨텐츠를 늘려야 할 것이다.

가족영화는 영화관 가서 보지만 모바일로 혼자보는 영화는 고객의 내면의 욕망을 담은 영화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거짓말을 한다'에서 보면 겉으로는 인종차별에 관해 관대한 미국이지만 속마음은 구글의 검색에서 나왔듯이 인종차별주의적인 인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같이 디즈니는 겉으로는 가족영화를 즐겁게 보지만 실은 성인영화를 훨씬 많이 보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려면 영화의 다변화부터 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그러려면 욕을 진탕 먹어야 할 것이다.

폭력과 섹스, 욕망이 난무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니 말이다.

그러니 훌루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다양한 컨텐츠와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추천서비스가 가동이 되면 그 때 고객이 늘어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훌루 가입자 증가이고 그것은 디즈니의 주가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 디즈니의 일시적인 주가 상승이 아니라 꾸준하고도 아름다운 나이키 커브를 그리면 그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

아마도 내년 이후에 넷플릭스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인다.


모든 것은 주가가 가장 빨리 말해주니 본인이 머리를 써서 디즈니에 먼저 투자하면 본인의 돈이 다칠 수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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