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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박원순 `개발론 일성`…"여의도 통째로 재개발"

달라진 박원순 `개발론 일성`…"여의도 통째로 재개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처럼 아름다운 수변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만 가득한 여의도를 문화·관광·숙박 시설까지 더해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한 주거·문화 복합도시로  재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도심 내 특색 있는 건물엔 용적률을 비롯해 높이 규제까지 완화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그간  35층 높이 규제와 함께 서울 도심 내 개발 억제 중심 도시정책을 고수해 왔던 박 시장이 `3기`를 맞아 과감한 개발을 시도하는  대변신을 꾀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박 시장은 10일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차 방문한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여의도와 용산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달 `여의도 마스터플랜(통합개발계획)`, 9월 이후 `용산 마스터플랜`을 연달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우선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관련해 "여의도를 통으로 재개발할 것"이라며 "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 높이는 높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여의도 마스터플랜 수립은 연초부터 흘러나왔지만 박 시장이 직접 통합  재개발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률적인 35층 층고 규제에 대해서도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외조항을 두겠다는 의지  표현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여의도는 서울시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과 함께 3대 도심으로 지정된 곳이다. 상업지구는 최고 50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하다. 

박 시장은 "여의도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재건축은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출 것"이라며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통해 현재 상업 용도 지역뿐만 아니라 일반3종주거 용도로 분류된 지역도 준주거나 상업  용도로 종상향을 유도하고 대신 용적률과 높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서울시 건물은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하다"며 "조례를 바꿔 친환경 건물, 아름다운 건물에는 일반 용적률, 높이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마리나베이샌즈의 호텔과 공연시설 등 특색 있는 건축물이 도시를 상징하는 주요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물론 종상향이 이뤄지면 이에 상응해 전체 용지의 약 30~40%에 달하는 기부채납이 요구될 수 있다. 앞서  2011년 초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여의도 통합개발이 추진될 당시 시가 최대 40%의  기부채납을 요구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시범·대교·한양·광장 등 현재 여의도 일반3종주거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 주민들은 시의 통합개발 구상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지방선거 운동 과정에서 밝혔던 `서울역~용산역 구간 철로 지하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구간에 MICE 단지와 쇼핑센터가 들어올 것"이라며 "철로 상부 공간을 덮고 대학 캠퍼스, 도서관,  병원이 들어서게 한 프랑스 파리의 `센 리브고슈` 프로젝트와 유사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시 동쪽에 있는 센 리브고슈 지역은 용산과 비슷한 철도 교통의 중심지다. 지상 철로로 인해 양쪽 지역이  단절됐고 오랫동안 통합 개발이 방치됨에 따라 주변 지역이 슬럼화됐다. 파리시는 1990년대부터 축구장 넓이의 40배 수준인  26만㎡에 달하는 센 리브고슈 지역 철로 위를 인공지반으로 덮어 땅을 조성하고 이를 민간기업에 팔았다. 해당 용지에 수많은 기업과  파리7대학,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났다. 

박 시장은 용산 개발과 관련해 "(용산참사가 있었던) 용산 4구역에는 광장이 크게 만들어지고 국립박물관까지 50m 폭의 보행 전용 산책로가 생긴다"며 "광화문광장 못지않은 새로운 광장이 서울에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봉구 창동 개발에 대해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강남 SM타운의 임차료가 비싸다며 공간을  배려해준다면 `서울 아레나`가 생기는 창동 이전 생각을 전해왔다"며 "창동을 음악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3선) 재임  기간 상당한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현재 도계위 위원들은 주로 명예직으로 (위원회 개최 시) 와서 회의만 하고 간다"며 "상임위원을 늘려 도계위의 전문성을 훨씬  강화하겠다. 혁명적으로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도계위는 행정2부시장을 비롯한 4명의 서울시 공무원, 구청장 1명, 시의원 5명 등 상임위원 10명과  건축학과 교수 등 비상임 외부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계위 상임위원 확대와 관련해 건축업계 평가는 엇갈린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상임위원들이 자칫 시의 입김에 휘둘릴 경우 오히려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재원 기자 /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no=435043&year=2018      

어? 수도권 아파트 큰일 났다.

박원순 시장이 변했다.


도심 내 특색 있는 건물엔 용적률을 비롯해 높이 규제까지 완화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직접 밝혔다. 그간  35층 높이 규제와 함께 서울 도심 내 개발 억제 중심 도시정책을 고수해 왔던 박 시장이 `3기`를 맞아 과감한 개발을 시도하는  대변신을 꾀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서울시는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통해 현재 상업 용도 지역뿐만 아니라 일반3종주거 용도로 분류된 지역도 준주거나 상업  용도로 종상향을 유도하고 대신 용적률과 높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도쿄가 싱가폴의 마리나베이 샌즈를 보고 록폰기 힐즈, 도라노몬 힐즈를 재개발 하면서 공급이 증가했고 결국은 다마신도시(우리나라의 1기 신도시에 해당)가 완전 멸망하는 수준이 되었다.


나는 박원순 시장 때가 아니라 다음 좀 더 재개발에 적극적인 시장이 되었을 때 수도권이 급속히 안 좋아질 것이라 보았는데 이 기사를 보니 좀 더 그 시간이 빨라질 것이라 보인다.


수도권에 아파트 팔자.

시간이 많지 않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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