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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왜 21세기의 석유인가?

데이터는 왜 21세기의 석유인가?


일단 석유란 무엇인가?

석유는 20세기 내내 세상을 지배했던 상품이다.

왜냐하면 농업시대에는 중요 에너지가 태양에너지였으나 산업혁명 이후 석탄에서 더 효율이 좋은 석유에너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중요에너지가 농업시대에는 태양에너지였을까?

농업은 농산물의 생산이 중요산업이다.

농사를 지어서 벼나 곡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 에너지가 무엇이었을까?

노동력과 태양에너지이다.

그것도 마소(가축)이나 인간의 노동력이다.

이들의 노동력으로 곡물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당시에는 더 많은 땅을 확보하려고 정복전쟁이라는 것을 했다.

왜냐하면 농토(땅)가 많을수록 더 큰 제국을 건설하고 더 많은 노예를 부리며 그들을 이용하여 더 많은 곡물을 거둘 수 있어 더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핵심에너지는 태양에너지라 할 수 있다.

곡물은 어떻게 키워지는가?

바로 태양빛의 광합성 작용으로 키워진다.

노예나 마소의 노동력은?

바로 태양빛을 통해 자라난 곡물을 먹어야 노예나 마소의 노동력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태양에너지가 가장 중요한 에너지였다.

그런데 그 태양에너지는 공짜이다.

그러니 태양에너지로 키워진 곡물과 곡물을 먹은 노동력이 농업시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였다.

그리고 질좋은 곡물과 힘 좋은 노예의 노동력은 생산성향상의 수단이었다.


그렇다면 산업혁명 이후에는 왜 석유가 중요에너지가 되는가?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기계는 어떤 용도인가?

기차, 자동차, 선박, 비행기와 같은 이동수단

콤바인, 트렉터, 포클레인 등과 같은 경작이나 건설을 하는 수단

기계를 만드는 공작기계 등

수 많은 기계들이 우리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 기계들은 왜 만들어졌을까?

인간이 일했을때보다 생산성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이다.


포클레인을 통해 땅을 파면 성인 남자가 파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단시간에 팔 수 있다.

선박을 이용해서 물건을 나르면 낙타 수백마리가 지상으로 이동해서 몇 개월 간에 갈 거리를 수 일내에 갈 수 있다.

이러한 생산성이 좋아지니 기계는 인간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인구가 지구상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그런데 이 기계가 공통적으로 쓰는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석유에너지이다.

산업혁명 초기에는 석탄에너지도 썼으나 그 이후 석유가 효율이 좋아 석탄을 대체했다.


그래서 20세기 가장 중요한 에너지는 석유였고 생산성 향상의 수단도 석유로 움직이는 기계가 생산성 향상의 수단이었다.


앞으로 21세기에서는 어떤 에너지가 중요에너지가 될까?

지구온난화로 인해 석유에너지는 제한적으로 쓰일 것이고 다시 태양에너지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재생에너지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풍력이나 조력, 조류 등이 있지만 이런 것들도 태양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태양에너지의 시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농업혁명에서 얘기했듯이 태양에너지를 비롯한 그린에너지는 공짜이다.

공짜라면 다시 중요해지는 것이 있다.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그 무엇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데이터이다.

왜 데이터인가?


사람들은 구글에 입력창에 우리의 수많은 정보를 넣는다.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쓰면서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영화를 검색한다.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본다.

사람들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쓰면서 좋아하는 게임을 찾아본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쓰면서 나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추천받고 그들과 친구 맺기를 한다.

사람들은 아마존의 쇼핑사이트를 보면서 내가 꼭 필요한 물건이 떨어진 것을 알아서 나에게 추천해주는 센스에 놀란다. 


어느순간 이들은 똑똑해져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학습하고 알아낸다.

내가 찾는 수 많은 정보를 포함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찾는 모든 정보가 이들의 클라우드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란 데이터가 많이 모여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빅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각자에 맞게 추천 서비스를 한다. 

앞으로는 이런 것들이 일반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에는 엄청난 생산성의 향상이 이뤄진다.

왜 그럴까?

광고를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왜 광고를 할 필요가 없어질까?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어떻게 물건을 사는가?

예전에는 우편으로 오는 팜플렛을 보고 물건을 샀다.

그러다가 TV가 생기면서 TV의 광고를 보고 물건을 샀다.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산다.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생산자가 물건을 만들어 우리에게 광고를 하게 되고 우리는 그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신상품이 나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물건을 사게 된다.

그런데 만약 광고를 보고 인지하는 과정이 생략되면 어떻게 되는가?


예를들어 우리는 유튜브에 들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볼 때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적극적으로 클릭하여 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금 익숙해지면 당신이 좋아할만한 영상들을 홈 화면에서 보여주기 시작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유튜브는 이미 당신의 취향을 파악한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추천하는 영상을 소비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 그들이 추천하는 영상은 믿고 보는 과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신뢰가 쌓인다는 뜻이다.

그러다 그들이 추천하는 영상은 나와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나는 그것이 나와 맞다고 착각할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이 나의 취향에 맞도록 영상을 만들어 내게 서비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아마존의 예를 들어보자.

아마존은 내가 처음에는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주문을 하게 되고 그것이 쌓이면 그들은 내 취향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연스럽게 추천의 과정을 통해 신상품을 알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신상품을 우리가 써보고 만족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들이 추천하는 상품을 믿게 되고 이것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들이 만든 상품까지도 쓰게 된다.


이것은 무엇을 통해 이뤄질까?

바로 플랫폼이다.

아마존은 에코 통해서 쇼핑하도록 도와주고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을 소비하게 만들고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친구와 교감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장악한 자가 앞으로 데이터를 장악할테고 데이터를 장악한 자가 소비를 지배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가 무한으로 반복되면서 소비된다.


데이터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를 하는 이유는 내 취향을 알고 추천해주는 AI의 학습능력 때문이다.

그러면 앞으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광고를 할 필요가 없으니 철저히 플랫폼에 의존하게 되고 광고로 인한 손실을 이들이 막아준다.

그러니 소비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 꼭 필요한 물건만 추천해주니 말이다.

이들이 광고를 지배하고 소비를 지배하는데 문제는 플랫폼이다.

지금의 텍스트 방식은 아마존 에코처럼 음성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텍스트 방식이 편하기는 하지만 멀리 있거나 한번에 간편하게 찾는 것은 음성방식이 더 뛰어나다.

예를들어 모짜르트의 음악을 찾는 것은 스마트폰을 열어서 앱을 켜고 모짜르트를 치고 검색을 하지 않아도 음성방식은 모짜르트 틀어줘 하는 순간 끝나기 때문에 음성방식이 검색에 있어서 편리하다.

그리고 노약자나 시각장애인들도 쓸 수 있다는데서 범용성도 또한 뛰어나다.

그런데 음성방식은 시각으로 보는 텍스트 방식에 비해 한계가 있다.

많은 것은 추천을 못한다.

많아야 2개, 3개다.

그런데 지금은 쇼핑몰인 아마존이 직접 자사의 물건을 만들어 세계에 뿌린다면 어떻게 될까?

PB(Private Brand)방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음성추천도 이것을 첫번째로 놓고 추천을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민간기업은 모두 아마존의 PB기업으로 전락한다.

이미 차량공유서비스 우버는 자사가 직접 차량을 제작하거나 자사가 인증한 차량만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기존의 자동차 기업은 이미 멘붕상태에 빠지고 GM은 리프트라는 차량공유기업을 인수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금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다.

그래야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는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메모리가 현재 그렇게 많이 팔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 년 후에는 이런 격차를 후발기업이 쫒아올 수 있을까?

당연히 쫒아올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은 앞으로 얼마나 갈까?

그 기간을 가늠할 수 없다.

왜냐하면 후발기업은 이러한 격차를 좁힐 수 없고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의 기업의 서비스에 매몰되어 빠져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알고 있는  데이터를 가진자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지배하려는 것은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인 생산과 소비다.

생산과 소비를 장악하는 것은 우리의 데이터를 통해서이다.

그래서 21세기의 석유는 데이터가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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