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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IMF가 왔을까?

왜 IMF가 왔을까?


여러가지 설들을 종합해서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자.

그리고 대책도 한번 생각해 보자.


IMF외환위기는 1997년 11월 22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발생하였다.


한국은 1997년 당시 1만 달러에 근접했는데 현재의 중국과 같다.

현재의 중국은 어떤 상태인가?

국가주도의 중복과잉 투자의 상태이다.


왜 그렇다면 중복과잉의 투자가 될 수밖에 없는가?

생산의 4요소인 토지 + 노동 + 자본 + 기술 에서 처음에는 싼 토지와 싼 노동력으로 고도성장을 하다가 이제는 더 싼 토지와 더 싼 노동력으로는 국가의 GDP가 늘어 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100을 투입하면 100이 나왔는데 차츰 나오는 것이 줄다가 100을 투입하면 25가 나오는 식으로 투입대비 산출량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이 때 100을 투입하면 100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일 좋은 것은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처럼 혁신적인 제품이 세상을 바꾸면 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는가?

기술은 혁신이 나오지 못하고 토지와 노동은 비싸니 결국 자본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자본을 늘리면 100을 투입했을 때 25가 나오니 400을 투입하면 100이 나오지 않겠나?

그렇다.

그래서 자본을 늘려서 중복과잉 투자를 하는 것이 바로 요점이다.

그래서 중국도 자본 즉 부채를 늘려서 산출량을 맞추는 것이다.

여기서 제일 약점은 무엇인가?

바로 금리가 올라가면 문제가 된다.


그런데 이런 약점을 아는 자는 누구인가?

투기세력이다.

그래서 이럴 때 투기세력이 접근해서 외환으로 공매도를 치면 바로 아웃이 된다.

그러나 한국은 금융시장이 개방이 안 되었다.

그래서 투기세력이 직접 들어와 공매도를 칠 수 없다.

그러니 투기세력은 1997년도에 한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것은 금융시장이 개방된 곳에서나 가능했다.


금융시장이 개방된 곳은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었다.

그곳을 해지펀드의 대가인 퀀텀펀드의 조지소로스가 털었다.

조지소로스는 어떤 사람인가?

1992년 9월 16일 수요일 영국의 중앙은행을 털은 검은 수요일 사건을 일으킨 자 아닌가?


그렇다.


IMF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지소로스의 검은수요일을 이해 해야 한다.


그렇다면 영국은 왜 중앙은행이 조지소로스에게 털렸을까?


1971년 미국의 닉슨대통령은 베트남전으로 금태환을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었다.

이에 눈치를 챈 독일이 자신이 맡겨 둔 금을 달라고 한다.

독일은 왜 미국에게 맡겼을까?

이것은 다시 브레튼 우즈 체제로 가는데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고 세계적인 교역을 할 때는 미국의 달러화를 쓰기로 했다.

그런데 그 당시 유럽은 달러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금을 미국에 맡기고 달러화를 받아 왔던 것이다.

프랑스, 독일 이런 국가들이 말이다.

그래서 금을 맡기고 미국에서 달러를 받아서 1972년까지 썼다.

그런데 독일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국이 베트남전으로 달러를 펑펑 쓰는게 의심스러웠다.

혹시나 금을 쟁여두고 달러를 발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달러를 찍어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말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큰 일 아닌가?

독일이 바이마르 공화국시절 한 번 이렇게 당했으니 독일이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미국에 달러를 가져다 주고 금을 달라고 한 것이다.

미국은 보관해 놓은 금이 그렇게 많을리가 없다.

그래도 독일에게 일정의 금을 준다.

그러자 의심많은 프랑스도 미국에 금을 달라고 한다.

그러자 닉스는 배째라고 한 것이다.

즉 금을 보관하고 달러를 발행해야 하는데 자신은 프랑스에게 줄 금이 없으니 그냥 달러를 받아 가던지 아니면 배째라고 말이다.

그래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다.

그런데 키신저가 사우디와 밀약을 해서 석유는 무조건 달러로 결재하고 미국은 사우디 왕가를 보존해 주는 조건을 걸어 밀약을 성사시킨다.

그 때마침 중동전쟁이 터졌는데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도와주는 나라들 때문에 자신들이 졌다고 생각해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나라에 수출을 안 하겠다고 한다.

감산하고 결국 석유값은 올라가는 오일쇼크가 터진다.

그러자 추락하던 달라가 멈춘다.

오히려 오른다.


이때 영국은 유럽통화협정에서 탈퇴한다.

유럽 통화협정은 서유럽 동맹국간에 통화를 상호간 인정하고 무역거래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럽 통화협정과 미국의 달러간에는 고정환율로 연동된다.


유럽통화협정은 무역을 할 때 유럽국가들 사이에서까지 달러를 주고받지 말고 자국의 통화를 서로 주고 받자는 것이다.

대신에 예를들어 독일의 마르크화는 달러당 10 마르크 이런 식으로 고정되어 거래가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달러가 금을 쟁여 놓고 발행하는 것이라 유럽에서 자그마한 무역거래까지 전부 달러로 거래를 하면 달러가 모자라서 그렇다.

그런 유럽통화협정을 영국은 1971년도에 미국이 금태환 중지를 하자 1972년 탈퇴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영국의 파운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자유변동한다.


1990년이 되었다.


1989년 무슨 일이 있었나?

독일의 통일이 있었다.

독일의 통일로 독일은 마르크화를 많이 찍어 냈다.

왜 많이 찍어 냈는가?

마르크화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통일비용이라고 있지 않은가?

돈 쓸 일이 많아서다.

동독에 집도 짓고 공장도 짓고 동독 애들 의료보험도 해줘야 한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돈을 전부 찍어서 발행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되지 않은가?

그렇다.

그래서 독일은 고금리 정책을 편다.

무려 7% 이자를 쳐 주었다.

물론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은 있었다.

독일은 자동차나 기계, 화학 등 제조업 강국 아닌가?

그래서 들어오는 돈이 많다.

이자를 많이 쳐 주니 독일의 마르크화는 돈을 많이 찍어낸만큼 저평가 되지 않고 유지가 되었던 것이다.

사실 독일은 통일로 제조업뿐 아니라 동독의 값싼 노동력으로 내수와 수출이 다 살아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이런 독일이 고금리 정책을 하자 영국은 고민에 빠졌다.

어떤 고민인가?

영국도 고금리 정책을 펴야 했기 때문이다.

왜 영국이 고금리 정책을 펴야 했을까?

영국은 금융업으로 먹고 산다.

그런데 영국의 파운드화가 싸구려다. 

혹은 영국의 파운드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

영국에서 파생상품을 사서 돈을 벌었는데 달러화로 바꿔 나가려고 하니 어라? 영국 파운드화가 떨어져서 손해네?

이렇다면 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달러화 가치수준을 유지는 해줘야 한다.

홍콩이나 싱가폴이 그래서 미국의 달러화와 연동이 되는 페그제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나라의 돈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기초체력이다.

독일과 같이 자동차 팔고 뭐 팔고 해서 달러화를 엄청 쓸어 오면 돈 떼일 일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독일과 같은 나라는 돈의 가치가 안 떨어진다.

그런데 영국을 생각해 보라.

개뿔이나 가진 것이 있는가?

그냥 금융업 하나 밖에 없고 철강업, 조선업 이런 것 다 쇠락하고 게다가 자동차 브랜드 들은 죄다 팔아 제껴써 아무 것도 없지 않은가?

이것이 처음에 얘기했던 토지, 노동의 가격이 올라가면 결국 자본과 기술만 남는데 기술의 혁신을 이뤄서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 내는 독일, 미국은 경제발전이 되어서 버티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과 같은 경우는 결국 제조업은 토지, 노동의 가격이 올라서 힘들고 금융업만 남는데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를 유지하려면 고금리 정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고금리인가?

독일보다 고금리이다.

그래서 영국은 이 때 독일이 7%의 이자를 주고 있는데 영국은 15%의 이자를 줘야만 했다.

그래서 영국은 가뜩이나 안 좋은 제조업이 다 멸망을 했던 것이다.

이자 15% 주면 누가 주식에 투자하나?

그냥 돈만 은행에 맡겨도 따박 따박 15%의 이자를 주는데 말이다.

2억 맡기면 1년에 3000만 원 준다는 얘기다.


그러니 영국은 고금리가 아프다.

그래서 영국은 저금리로 갈 수 없을까? 생각했다.

물론 파운드화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이다.

그래서 영국이 유럽통화시스템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양강 체제인 영국이 독일과 7%대로 금리를 유지하면 영국은 8%나 개이득 아닌가?

그래서 그 낮춘 이자 8%를 낮춰서 대출을 해주면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 때가 바로 1990년 10월 3일이다.


그런데 통독이 1989년도에 일어나지 않았나?

그래서 콜 총리는 동독의 복지 수준을 5년 안에 서독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하고 동독에 복지를 퍼붓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안 하면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대거 넘어와서 일자리 갈등 지역 갈등 동서 갈등이 일어난다.

그런데 그러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 20년 간 3천 조원 정도의 돈을 통일 비용으로 쏟아 부었다.

위에서 얘기한대로 독일은 고금리인데 더 많은 마르크화를 찍어야 하니 채권금리를 9%로 상승시킨다.

그런데 이제 막 유럽통화시스템에 들어온 영국이 난리가 났다.

독일이 9%로 올렸으니 10% 줘서는 영국에 파운드화를 사람들이 팔고 독일의 마르크화를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독일 같은 무역흑자국이 9%를 주는데 영국같은 금융업 빼고 별 볼일 없는 나라에 달러를 맡기고 10%의 이자를 받는 것은 아무래도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투자자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다가 영국파운드화라도 폭락하면 어떻게 되는가?

겨우 1% 먹으려다가 바로 원금 20%, 30% 날아가는 것 아닌가?

차라리 독일 마르크화 사자.

이러지 않을까?

그렇다.


그래서 다시 영국은 고민이 생겼다.

그런데 영국중앙은행장도 투자자들이 이런 걱정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가 외환보유고가 있다.

그러니 혹시나 영국의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우리가 외환보유고인 달러를 헐어서 파운드화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니 너희들은 걱정말고 그냥 파운드화 사라.

이런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외환보유고는 달러이다.

그런데 달러는 영국돈이 아닌 미국돈이다.

만약 환율 방어 하려고 하다가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면 어떻게 되는가?

대책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은 자신의 외환보유고가 얼마인지 대외적으로 알릴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도 3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고 중국은 3조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지 않은가?

이런 것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대외적으로 얼마있다고 알려야 한다.


그럼 여기서 조지소로스가 들어오는데 왜 들어왔을까?

이미 패를 다 까서 보여준 영국의 중앙은행장 덕분 아닌가?


그래서 운명의 날인 검은 수요일이 되었다.


조지소로스는 이렇게 생각했다.

영국은 얼마든지 달러를 헐어서 파운드화를 사준다고 했다.

그런데 파운드화는 쓰레기이고 마르크화는 진짜 돈이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파운드화를 팔고 마르크화를 사려는 수요는 넘친다.

그래서 독일의 중앙은행은 마르크화를 팔 것이고 영국은 파운드화는 살 것이다.


그럼 영국의 중앙은행을 엿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운드화를 많이 샀다가 일시적으로 파운드화를 팔아 버리면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영국은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두려우니 달러를 헐어서 파운드화를 계속 사 제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팔아치우려는 사람들이 시장에 많아질까? 적어질까?

많아지겠지.

그렇다면 다들 파운드화는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파운드화를 마구 팔아 버리는 세력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파운드화를 팔것이다.

왜냐하면 모두 파운드화를 팔지 않으면 외환보유고를 헐어서 파운드화를 사주던 중앙은행이 갑자기 우리 외환 보유고 더 이상 떨어져서 달러 못 주겠어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파운드화 가치가 엄청 추락할 것 아닌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파운드화를 더 이상 사주지 못하면 중앙은행은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단기간에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야 사람들도 패닉에 빠질 것이고 그래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 내야 한다.

그럼 엿은 먹이는데 조지소로스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조지소로스는 독일의 마르크화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일단 파운드화를 대규모 매입한다.

100억 달러를 동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과 친한 펀드를 모아 총 1100억 달러가 같이 움직인다.


그래서 검은수요일에 파운드화를 매도한다.

영국의 중앙은행은 쏟아 내는 파운드화를 외환보유고를 헐어서 달러를 주고 사들인다.

그럼 달러는 영국의 중앙은행에서 조지소로스의 손으로 들어왔다.

조지소로스는 손에 들어온 달러를 독일에 가서 달러를 팔고 마르크화로 바꾼다.

독일은 무조건 오케이다.

왜냐하면 달러는 기축통화인데 달러가 마구 들어오니 마르크화를 찍어서 달러를 사준다.

그렇게 되면 일단 영국의 파운드화는 방어하는 동안은 파운드화의 가치가 유지 되지만 만약 방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바로 파운드화는 추락한다.

대신에 마르크화를 일시적으로 사니 마르크화의 가치는 올라갈 것 아닌가?

무엇에 비해서?

달러에 비해서 말이다.

그러면 영국은 앉아서 당하는가?

아니다.

영국도 대책이 있다.

이자율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이자율을 올리면 시장에서 어? 이자를 많이주네? 그러면서 파운드화를 사려는 세력이 생길 것 아닌가?

그 세력은 달러를 영국의 중앙은행에다 주고 파운드화(정확히는 달러 표시 영국국채)를 사갈 것 아닌가?

그러면 이렇게 들어온 달러로 파운드화를 팔고 나가는 세력(조지소로스 등)에게 준다면 외환보유고보다 더 많은 달러 확보가 가능해지니 그 돈으로 파운드화를 팔고 나가는 세력에게 줘 버리면 더 버틸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

그래서 영국중앙은행은 이날 하루에 12%로 금리를 올리고 15%로 금리를 또 올린다.

그러나 해지펀드는 계속해서 파운드화를 팔아치웠고 결국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나서 영국의 파운드화는 대폭락했다.


상황은 끝났다.

그렇다면 파운드화는 폭락했고 파운드화를 판 조지소로스는 달러만 가지고 있엇다면 돈을 못 벌었을 것이다.

그런데 독일의 마르크화를 달러를 가지고 샀으니 마르크화는 달러에 비해 올랐을 것 아닌가?

그래서 마르크화를 가지고 있던 조지소로스는 상황종료 후 다시 마르크화를 팔고 달러를 샀다.


그래서 달러를 더 많이 벌었다.


그래서 번 돈이 100억 불을 투자해서 10억 불을 벌었던 것이다.


그럼 꼭 세 나라가 있어야 하는가?

영국(털리는 나라) 조지소로스(터는 놈) 독일(환전할 나라) 이렇게 세 나라 말이다.

사실 두 나라만 있어도 된다.

즉 영국, 조지소로스

왜냐하면 영국에서 파운드화 팔다가 영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면 그 때 영국의 파운드화는 급추락을 하게 된다.

그럼 다시 영국의 달러를 주고 영국의 파운드화를 사면 된다.

그러면 엄청 싼 가격에 파운드화를 사게 되는 꼴이고 영국이 경제를 회복한다면 파운드화의 가치는 올라갈테니 그 때 다시 달러로 바꿔 나오면 돈을 번다.

그러나 영국이 다시 경제를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

물론 시장에서 거래되는 영국채권을 사면 된다.

그러나 채권가격도 떨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좀 의미는 없다.

그래서 시간은 좀 걸린다.


그래서 선물옵션으로 파운드화를 공격하는 방법이 있다.

소위 공매도를 치면 되는 것이다.

파운드를 빌려 공매도를 치고 일정 시간 후에 떨어진 파운드를 되사는 방법이다.

주식 공매도와 비슷하다.


그리고 조지소로스가 이런 금융공격을 할 때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영국처럼 이자율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단기금리를 2배로 올리면 어떻게 되는가?

그래서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주고 파운드화를 사면 어떻게 되는가?

영국의 중앙은행장은 이런 것을 처음 겪었기에 12%에서 15%로 올리는 식밖에 못 했지만 아시아 금융위기시에 홍콩은 이자를 100%까지 올려 버렸고 투기꾼들은 손을 들었다.

그 때는 미리 사놓고 한꺼번에 던지는 식이 아니라 홍콩달러를 공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허브이니 선물옵션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에 공매도를 치고 나중에 홍콩달러가 떨어지면 그 때 싼 가격에 다시 홍콩달러를 되사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홍콩달러 이자를 100% 올려 버리면 만약 2배까지 홍콩달러가 약정기간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콩은 이렇게 2배로 올려서 금융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중국은 장쩌민이 당시 국가주석이었는데 300억 불을 들고 미국을 가서 미국의 보잉 등 제조업체들을 만나서 그 돈으로 전부 미국기업들 물건을 사줬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기업들이 나서서 봐주라고 해서 중국은 이 위기에서 빠졌다.


말레이시아는 아예 달러 공격이 들어왔을 때 문을 걸어잠궜다.

즉 말레이시아 링깃화를 팔고 달러를 사야 하는데 아예 달러를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49%까지 올리고 아예 달러를 안 바꿔줬던 것이다.

한마디로 디폴트다.

그래서 금융위기는 막았으나 디폴트를 한만큼 수출, 수입 등 달러화 거래가 막혀거 경제가 개박살 났다. 


이렇게 돈을 번 조지소로스는 1997년 아시아를 털어 먹었는데 당한 나라가 태국과 인도네시아였다.

타겟은 한국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아시아 금융위기로 한국이 무너졌다.


그렇다면 한국은 이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한국은 김영삼 정권이 들어오면서 금융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그러나 첫째1992년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허용했고 1994년 외국인의 국공채, 회사채를 투자 허용했으며 1995년 외국인의 선물거래를 허용했다.


둘째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허용했고 외화중권 발행을 신고제로 바꿨고 발행요건과 한도를 폐지했고 상업차관의 신고의무를 폐지했다.


단계적인 금융시장의 허용이 있었다.


우선 첫째 조치를 보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주식, 채권, 선물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샀다가 일거에 팔 수 있는 공격옵션을 준 것이다.

물론 채권, 회사채, 선물거래 등이 모두 그렇다.


소로스가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을 접수할 때 어떻게 했나?

일단 주식시장을 무너뜨린다.

일시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전부 팔고 나간다.

그래서 주식시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국도 IMF위기 징후가 왔을 당시인  1997년 10월 23일 홍콩 증시 폭락했고 한국도 곧이어 코스피가 500포인트로 급락한다.

그래서 일단 시장에서 달러를 말려 버린다.

게다가 S&P, 무디스 등이 곧바로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한다.

그렇다면 남아있던 외국인도 모두 주식, 채권을 팔고 나간다.

게다가 외국 증권사인 골드만 삭스 등에서 한국주식 모두 팔고 나가라고 보고서를 내고 게다가 블룸버그 같은 곳은 외환보유고가 얼마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소식을 알린다.


중국처럼 이런 공격이 들어올 때 아예 미국에 가서 쇼부를 치거나 홍콩의 중앙은행장인 도널드 창처럼 하버드에서 금융을 전공한 석학이 홍콩중앙은행장을 해서 정확히 위기가 무엇인지 아는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이것이 부재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위기가 어떻게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인가?


둘째의 요인이다.

바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때문이다.

국내 금융기관이 돈을 버는 방식은 일본에서 이자(2%)로 싼 엔화를 단기(3개월)로 빌려다가 동남아 등에 비싼 이자(5%)로 장기(1년)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금리차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금융기관의 해외투자를 감독할 기관이 없었던 것이다.

재무부가 통합되면서 해외단기차입 규모를 파악하고 제재를 가할 컨트롤 타워가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노태우정부까지는 잘 작동을 했는데 김영삼 정부가 시장개방과 동시에 금융 규제를 풀어 놓았고 게다가 그것을 관리하고 감독할 기구도 없어서 결국 위기가 어떻게 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 때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300억 달러 밖에 없었는데 단기외채의 규모는 1000억 달러 규모였다.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담당부서가 없으니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한국의 은행들이 무너졌다.

그런데 은행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헐어서 은행을 살리려고 했다.

그러나 단기외채의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정부는 오판을 했고 외환보유고가 20억 달러 밖에 안 남았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고 결국은 IMF로 갔던 것이다.


IMF 금융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결론이다.

1.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통화스와프를 해야 한다.

사실 이 때 일본이 막판에 빼간 300억 달러가 결정타였다.

그 때 빼간 이유는 김영삼 대통령을 향한 일본의 원한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항상 하는 말이 일본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본은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아픈 곳을 찔렀다.


2008년도 금융위기 당시에도 미국에서 달러로 통화스와프를 해줬고 게다가 한국은 달러당 1600원 가까이 올라갔지만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래서 평소에 주변 나라와 관계를 좋게 해야한다.

특히 동맹국들에게 말이다.


2. 달러를 들고 있어야 한다.


한국 돈은 해외에 나가서 쓸 수 없는 돈이다.

국경을 넘어가면 달러만이 진짜 돈이다.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오면 달러 가지고 있는 놈이 왕이다.

1997년은 한국이 망했다.

그래서 700원 하던 환율이 2000원까지 갔다.

무려 3배까지 폭등했고 한국의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물론 미국도 폭락햇다.

1997년 10월 27일 나스닥은 -7% 가까이 빠졌다.

다음날 4% 넘게 오르며 회복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한국은 코스피 50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니 달러를 들고 있었다면 팔고 한국 원화로 바꾸는 순간 3배 그리고 한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망하지 않을 주식을 사면 수 십배 벌 수 있다.

아마도 강남 아파트 투자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잇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국은 제조업 국가이기 때문에 수출이 더 잘 되기 때문에 수출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고 환율은 정상을 찾을 것이다.

다시 달러로 바꾼다면 최소 2배 이상은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안전한 미국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를 하면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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