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고친다던 광역버스 입석, 5년간 바뀐게 없다
28일 오전 6시 45분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 버스 정류소. 5분간 서울역으로 가는 9401 버스 3대가 연이어 왔다. 처음 두 대는 서 있는 승객 때문에 버스에 오를 수도 없었다. 겨우 세 번째 버스에 탔다. 버스가 판교나들목을 지나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승객 66명 중 25명이 서 있었다.
같은 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출발한 8100번도 다섯 번째 정류장인 분당선 오리역에서 만석(滿席)이 됐다. 버스는 입석 승객 15명을 더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경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28일 출퇴근 시간 파주·김포·판교·분당·일산·동탄·수원·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대를 타 봤다. 15대는 버스 복도까지 입석 승객을 가득 채우고 달렸다.
불법 입석 방치, 운에 맡긴 안전 -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쯤 경기도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9401번 광역버스에 많은 승객이 서서 가고 있다. 이 버스는 41인승이지만 자리에 앉은 손님 외에도 23명이 더 탑승했다. 본지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버스 주행 속도는 시속 95㎞였다(사진 맨 앞쪽). /서유근 기자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논란은 어제오늘 문제는 아니다. 도로교통법상 좌석버스는 입석 자체가 불법이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경찰과 정부는 '어쩔 수 없다'며 단속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나자 '생활 속 안전 불감증' 사례로 사회적 논란이 됐다.
그해 7월 국토교통부는 입석을 전면 금지하는 훈령을 만들고 단속까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스 출퇴근이 불가능해진다'는 이용자들 반발에 한 달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자리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불법 입석을 다시 허용한 셈이다.
그 이후에도 입석 승차를 줄이기 위한 시도는 있었다. 경기도는 출퇴근 시간 배차를 늘리고 2층 버스도 도입했다. 그러나 세월호 5년이 지난 현재, 버스에서 만난 시민들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이장수(54)씨는 "2년간 같은 길로 출근했는데 앉아서 온 적이 거의 없다"며 "중간 정류장에서 타는 사람은 아무리 일찍 집을 나서도 서서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불안하다"면서도 "매일 서울로 출근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출근길 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 달라"는 입석 승객들의 아우성이 이어졌다. 버스 기사들도 "탄다는 사람을 말릴 수 없다"고 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숭례문으로 가는 1200번 버스에서는 통로에 선 사람이 너무 많아 승객이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치는 경우도 속출했다. 승객 정모(36)씨는 "얼마 전에는 버스 운전석 옆 통로까지 입석 승객으로 가득 차는 바람에 운전기사가 백미러를 보지 못해 옆 차와 사고를 냈다"고 했다. 입석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2층 버스에도 입석 승객이 많았다. 이날 경기도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2층 버스 8601A를 탔더니 1, 2층 모두 만석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입석 승객 대부분은 버스 안에서 한 손은 버스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봤다. 버스가 출발과 정차를 할 때마다 크게 몸을 휘청였다. 이런 승객들을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를 시속 95㎞로 달렸다.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문제의 근본 원인은 출퇴근 시간에 탈 사람은 많은데 버스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버스를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버스 회사들은 "출퇴근 시간에만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무작정 차량을 늘리면 낮에는 버스가 텅 빈 채로 다녀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증차를 하기에는 이미 도로가 포화 상태"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도심 정류장엔 이미 광역버스가 넘쳐 버스들이 정류장 진입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정윤하(29)씨는 "매번 서서 출퇴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시청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버스 증차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등 광역 교통망이 신설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GTX 3개 노선을 2025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30/2019013000216.html
사진을 보자.
장난 아니다.
매일 출퇴근을 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다.
예전에 이런 경험을 매일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다.
그런데 변한 게 없다.
왜냐하면 지금 출퇴근을 하는 것은 그 때 당시 학교 가는 통학버스와 같은 사람들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죽어도 서울 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못가나?
아이러니 하게도 직장근처에 집이 없어서다.
그리고 난 돈이 없어서다.
그러니 돈에 맞춰 집을 사야 하고 그러다보니 경기도 외곽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베이비붐세대- X세대- 에코세대는 정말 지옥의 세대다.
입시지옥에 이어 출근지옥을 겪고 있다.
교통만을 놓고 보자.
28일 오전 6시 45분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앞 버스 정류소. 5분간 서울역으로 가는 9401 버스 3대가 연이어 왔다. 처음 두 대는 서 있는 승객 때문에 버스에 오를 수도 없었다. 겨우 세 번째 버스에 탔다. 버스가 판교나들목을 지나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승객 66명 중 25명이 서 있었다.
아침에 서서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맨 끝 정거장이 아니라면 정말 장난 아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28일 출퇴근 시간 파주·김포·판교·분당·일산·동탄·수원·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대를 타 봤다. 15대는 버스 복도까지 입석 승객을 가득 채우고 달렸다.
경기도 어디나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숭례문으로 가는 1200번 버스에서는 통로에 선 사람이 너무 많아 승객이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치는 경우도 속출했다. 승객 정모(36)씨는 "얼마 전에는 버스 운전석 옆 통로까지 입석 승객으로 가득 차는 바람에 운전기사가 백미러를 보지 못해 옆 차와 사고를 냈다"고 했다. 입석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2층 버스에도 입석 승객이 많았다. 이날 경기도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2층 버스 8601A를 탔더니 1, 2층 모두 만석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것을 매일 해야 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거주하는 정윤하(29)씨는 "매번 서서 출퇴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시청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버스 증차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등 광역 교통망이 신설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GTX 3개 노선을 2025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문제는 GTX가 2025년까지 개통인데 예상이 그렇다는 얘기이고 예상보다 늦어지면 5년 더 걸릴수도 있다.
그런데 그 때는 은퇴할 시점이 될 수도 있다.
고생고생 생고생 했는데 GTX 생기니 은퇴하네.
이럴 수 있다.
우리나라 첫직장의 명퇴 평균연령은 입사시기와 승진소요년수 등을 따져봤을 때 45세 전후이기 때문이다.
출퇴근 고단하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