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고가 작전' 중국서 참패
10년 만의 어닝쇼크
中 시장 분기 매출 27% 격감
연말 성수기 실적 15% 까먹어
올해 첫 분기 전망 더 암울
아이폰 신화가 탄생 10여 년 만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중국’이란 두 장벽에 가로막혔다. 최고 1500달러(약 145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아이폰을 내놓은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이 15% 줄었고, 중국에서의 매출은 27% 급감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843억달러(약 94조3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익은 0.5% 줄어든 199억6500만달러다. 최성수기인 연말 분기 실적으로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줄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실적은 지난 2일 애플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에는 부합한다. 당시 애플은 890억~930억달러였던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840억달러로 낮췄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경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매출은 51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6% 감소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의 매출이 131억70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179억6000만달러)에 비해 47억9000만달러(26.7%) 줄었다. 애플 측은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위안화 약세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가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이폰XS맥스는 출시가가 1099~1499달러에 달했다.
쿡 CEO는 ‘아이폰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미국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신흥시장에서는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AP통신은 “애플이 아이폰의 수요 둔화를 값을 올려 상쇄하길 희망했으나 그 전략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애플페이와 애플뮤직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에서는 29% 증가한 10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예상(108억7000만달러)을 넘어섰다. 다만 시장에선 아이폰 판매가 감소한다면 서비스 매출도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올해 첫 분기 실적도 작년보다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1~3월 매출 가이던스를 550억~59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611억달러)보다 적을 뿐 아니라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99억8000만달러)에도 못 미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스마트폰에 관세를 부과하면 애플은 더 큰 실적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대수가 656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14.2%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선 1280만 대로 20.1% 감소한 것으로 봤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3085321
애플은 이제 성장성에 한계에 달한 것 같고 어닝 서프라이즈는 했지만 1월 초에 10% 이상 급락한 덕에 최악은 면했다는 측면이 크다.
종합해보면 1등도 아니기에 꼭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등이라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했기 때문에 2등만 치고 올라오지 않으면 1등 보유 한다고 칠텐데 이젠 1등도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다가 실적도 앞으로 좋아질리가 없다.
중국의 실적부진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은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노키아까지는 아니더라도 GE처럼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이로써 시총 4등은 안드로메다로 갔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