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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런던마저… 상점에서 현금이 사라진다

'보수의 심장' 런던마저… 상점에서 현금이 사라진다


  

입력 2019.02.18 03:06 


[세계를 보는 눈 NOW] '캐시리스'로 질주하는 유럽 



김아진 특파원


토니 테일러씨는 얼마 전 영국 런던의 한 바(bar)에서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을  했다. 맥주와 안주 등을 시킨 뒤 평소처럼 더치페이로 나눠 계산하려다가 당황했다. 가게 직원이 "죄송하지만, 작년 10월부터  현금을 받지 않는다"며 모두에게 카드 계산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테일러씨는 "스웨덴 등 다른 유럽 국가가  캐시리스(cashless·현금 없는) 사회로 간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보수적인 영국에서조차 현금이 쓸모없어지다니 왠지 모르게  슬프다"고 했다.

이처럼 현금을 아예 안 받는 상점이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늘고 있다. 이미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내 주요국들에서 종이 화폐와 동전 대신 신용카드 등 디지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현금 고객에게는 어떤 것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음식점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작년 9월 현금 안 받는 음식점이 처음으로 생긴 이후 많은 가게가 이 대열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런던서 "현금 안 받는다"는 펍 늘어나

영국에 수십 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펍(pub)인 '크라운앤드앵커'는 작년 10월 일부 지점을 시작으로 런던 중심부 지점들에서  현금을 받지 않고 있다. 술집 곳곳에는 "카드만 받습니다. 죄송하지만 디지털 시대입니다"란 문구가 붙었다. 처음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직원과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현금 털이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누군가 '아예 현금을 받지 말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이 회사의 운영 책임자인 아버 로자하는 "총수익의 10~13%만이 현금"이라며 "동전을 세는 캐셔, 은행 업무를  보는 매니저 등을 따로 두는 비용보다 현금을 안 받는 게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초기엔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지만 지난 몇 개월간 수익 측면을 봐서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일이 없었다"며 "고객들도 익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현금을 아예 받지 않는 ‘캐시리스(cashless) 상점’이 영국 등 유럽서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영국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서 간편 결제로 음식 값을 결제하는 모습. 오른쪽 도표 속의 작은 표지판 사진은  영국 런던의 프랜차이즈 바(bar) ‘크라운앤드앵커’ 매장 곳곳에 붙어 있는 캐시리스 안내 문구. ‘오직 카드만 받습니다.  죄송하지만 디지털 시대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블룸버그·영국 BBC


맨체스터의 레스토랑 '욀', 런던 동부의 커피숍 '브로클리스 브라운스' 등도  '캐시리스'를 선언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인도 음식점인 '디슘'도 작년 12월 트위터에 '요즘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데, 현금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글을 게재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영국은 2014년부터 현금을 내고는  버스도 탈 수 없다. 욀의 소유주인 데이비드 매콜은 "현금을 입금하려면 건당 은행 수수료로 5파운드(약 7500원)쯤 줘야  하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카드가 없는 고객들에게 공짜로 맥주를 주는 편이 가게 매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했다.

◇英 은행은 현금 입금 때도 수수료 받아 현금 거래 불편

영국의 은행 업무는 매우 번거로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반인의 경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체크카드로 인출은 가능하지만 입금은 할 수 없다. 입금을 하려면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직접 은행을 방문해 지로를 작성해야 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수수료도 내야 한다. 현금으로 입금한 돈이 계좌로 들어오는 데에도 1~3일 이상 걸린다. 영국 언론들은 "현금 처리  과정에 시간과 돈이 각각 주당 6~10시간, 매년 1000~3000파운드(약 150만~450만원)가 들어간다"고 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과다하다고 논란이 되는 한국과는 달리 영국에선 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이 돈에 비해선 적다는 얘기다.

게다가 영국 등 유럽에선 음성적 방법으로 유통되는 블랙머니(black money·불법자금)에 대한 감시가 강해 많은 계좌에서 적지 않은 돈을 자주 뺐다 넣었다 하면 이에 대한 해명을 수시로 해야 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카드 결제는 신속하게 처리된다.





또 상점주 입장에선 현금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아껴서 다른 서비스 분야에  투자할 수도 있다. 실제 프랑스와 독일의 대형 화장품 가게나 패스트푸드점도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터치스크린 머신을 대거 늘리고  사람이 현금을 주고받는 캐시데스크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한 매니저는 "매우 바쁜 시간대를 빼면  캐시데스크를 거의 비워놓는 상황"이라며 "대신 고객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주는 등의 서비스 직원을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소비자 거래의 39%, 33%가 카드로 이뤄지고 있다.

◇고령층·장애인 등은 '캐시리스'로 소외 우려도

하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현금을 거부하는 상점이 많아지자 "과연 바람직한 길인가"라는 비판도 나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무현금화가 심화되면 노인 등 수백만 명이 경제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 터치스크린 사용이 어려운 파킨슨 환자, 장애인 등도 디지털 접근이 어렵다"며 "이런 엘리트주의로 가는 경제는  매우 슬프다"고 했다. 한 인터넷 뉴스도 "현금 고객의 경우 계산하고 남은 동전 등으로 팁을 주는데 카드 문화가 정착되면서 팁도  인색해졌다"며 "팁으로 생활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도 캐시리스 사회는 최악"이라고 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8/2019021800141.html





현금이 없어지면 뭘 쓰나?




카드를 쓰지 않나?


그래서 비자카드, 마스터 카드의 주가가 끊임없이 나이키 커브를 그리며 올라가고 있다.




이것에 대안은 무엇인가?




스퀘어, 페이팔과 같은 기업 아닌가?


얘네들도 등락은 좀 있지만 오름폭은 카드회사보다 좋다.




중국은 뭘 하고 있나?


텐센트, 알리바바가 위챗페이, 알리페이 만들어서 QR코드로 결재를 하지 않는가?




원래 결재수단은 변하게 되어 있다.




물물교환, 동전, 수표, 어음 등등 말이다.


이것이 바로 신용의 수단인 것이다.




사람이 믿으면 그것이 바로 결재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국가가 바라는 바다.




왜냐하면 만약 2008년도 이후에 벌어졌던 디플레 상황이 왔다고 치자.


그 때 사람들이 양적완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를 안 했다.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것 같은데 내가 살 필요 없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로 금리까지 떨어 뜨렸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돈을 안 쓰니 나온 것이 바로 마이너스 금리다.


그런데 이것은 시중은행에만 했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한다면 뱅크런(은행에서 돈을 빼내는 행위) 때문에 은행이 파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는 완전한 캐시리스(현금 없는 세상)을 만들어 마이너스 금리를 하더라도 은행에서 돈을 빼내가는 뱅크런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지금 미리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현금이 없다면 그리고 현금이 실물에서 거래가 안 된다면 그렇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현금거래가 투명하게 밝혀져 국세청 등에서 세무조사나 검찰조사 시 개인의 신상을 터는데 이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현금이 없는데 은행 시스템은 국가가 관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캐시리스가 더 진행될까?


그럴 것 같다.




사람들은 금방 익숙해지고 그것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국가통제에 대응하는 개인은 어떤 식의 화폐를 만들어낼까?




그런것이 바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될까?




비트코인이 오른다는 것은 아니다.




아니면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이 자신만의 캐시를 만들어 낼까?


왜냐하면 아마존은 현물을 살 수 있는 만능화폐인데 개인의 거래내역은 아마존이 관리하는 시스템 말이다.




2가지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예 1 


예를 들자면 애플 스마트폰을 테러리스트가 쓰다가 연방경찰이 그 스마트폰을 입수했다.


그런데 내용을 보자고 하니 스마트폰에 암호가 걸려 있었다.


그래서 연방경찰은 암호를 풀어 달라고 애플에게 얘기했지만 애플은 거부했다.


결국 다른 전문가가 그 암호를 풀었다.


애플은 그로인해 고객의 정보를 지키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았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헌법 때문이다.




예2.


성인도박사이트가 해외 서버에 있어서 우리나라 경찰은 서버 주인을 검거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인터폴의 협조를 얻어 서버의 주인을 검거했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생각해보자.




국가가 캐시리스 세상을 만들었다.


그런데 개인은 한 마디로 어떤 돈도 꽁쳐 둘 수 없다.


국가가 다 알고 다 세금을 때리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면 개인은 해외서버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과 같은 미국의 유통기업의 코인을 사는 것이다.


이것은 물건을 사도 되지만 주로 현금으로 거래가 되는 것이다.


마치 비트코인처럼 말이다.


송금용도로 쓰는 것이다.


거래용도로 쓰는 것이다.


예를들어 개인이 미국에 주택을 사고 싶은데 아마존 코인을 대량으로 사서 그것으로 미국의 주택을 사는 일 같은 것 말이다.


그런데 만약 정부에서 미국에 주택을 산 개인의 송금내역을 아마존에게 보여 달라면 아마존이 협조 안 하면 볼 수 없다.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나쁠 것이 없다.


소위 낙전수입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마존 코인으로 바꿔놓고 죽어버리면 아마존이 먹는 구조 아닌가?


쓰지 않은 돈은 나가지 않으니 말이다.




이러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기업은 미국기업이어야 한다.


그래야 헌법적 가치에 의해 보호받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국익에 불합치한다면 예외가 되겠지만 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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