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0일 미중 무역협상 합의 확률 “10% 불과”
지난 3월 미중 무역갈등 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스티브 므누신(오른쪽)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미 USTR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이 10일까지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10%에 불과하다며 “극적 합의에 베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금융위원회 직원 출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앨릭 필립스는 현 상황이 “위기일발”이라며 미국이 예고한 대로 오는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60%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관세인상 확률을 40%로 전망했으나 이틀 만에 60%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오는 10일까지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고작 10%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이 나중에 무역합의를 결국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다른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진단과 맥락이 같다. 다이먼은 전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이 결국 타결되겠지만 오는 10일까지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미 워싱턴 DC를 방문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 협상에서 더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종적으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적용할 확률은 25%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윗을 통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조만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 무역대표부(USTR)는 공공검사(public inspection) 명목으로 연방 관보 웹페이지에 관세율 인상 계획을 이날 게재하고 9일 공식적인 고시를 예고한 상태다.
미국의 관세 경고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결과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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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에 보복 예고한 중국…무역갈등 전면전 치닫나
中 "양보는 없다"…G2 무역전쟁 다시 '强 대 强'
불안 커진 글로벌 증시 급락
< 美 증시 ‘불안’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불발에 그치고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세계 주요국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전광판을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G2)의 무역전쟁이 다시 ‘강(强) 대 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율 인상 위협에 중국이 강경 대응할 방침을 내비치면서 양측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협상팀이 미국에 추가로 양보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를 일축했다고 8일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모든 가능한 결과에 대해선 자신이 책임질 것이라며 협상팀에 강경한 태도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전날 사설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것들에는 상대가 어떻게 굴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양보를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내놓은 사설에서 “필요하다면 기꺼이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은 미국이 예고대로 10일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즉각 보복 관세를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주요국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9일 워싱턴 담판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
미국과 중국이 무역담판을 앞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실제로 ‘관세 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월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0일(현지시간)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10%→25%)이 현실화할 확률이 50%가 넘는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 매파 손 들어줘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양측 모두 강경파가 득세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경고는 백악관 내 매파(강경파)의 승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 최고의 매파는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강경파의 손을 들어줬을 뿐 아니라 과거 스스로를 ‘관세맨’이라고 부를 만큼 원래부터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 결렬 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등 온건파의 조언에 따라 무역협상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올 들어 미 경제의 성장세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 CNBC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내가 얘기해본 사람들은 ‘3.2%(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성장과 3.6% 실업률이란 두 가지 숫자가 모든 걸 결정했다’고 말한다”며 “그 숫자가 나왔을 때 모든 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서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에 온다고 방금 알렸다.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나는 미국 금고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관세가 쌓이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며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USTR은 이날 관보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강경으로 돌변한 중국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관세 인상 계획을 처음 밝혔을 때만 해도 정면대결보다 협상을 강조했다. 상하이증시가 5% 넘게 폭락했을 때 중국 관영 매체는 침묵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제했다.
하지만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협상팀의 추가 양보 건의를 거부했다”고 8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것에는 상대가 어떻게 굴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협상에서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테이블을 뒤엎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통신도 “협상에 또 파란이 일었지만 중국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지금의 입장 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을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은 즉각 보복 관세로 정면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 역시 사설에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과일, 고기, 에너지, 비행기 등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기류 변화 배경으론 우선 중국의 경기회복 조짐이 꼽힌다. 올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6.4%(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1분기 산업생산도 1년 전보다 8.5% 급증했다. 올해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인 만큼 시 주석이 미국에 지나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전면전 가면 세계 경제 치명타
미·중이 ‘강(强) 대 강’으로 맞서면서 월가에선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50%가 넘는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인상 가능성을 40%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투자자에게 “안전띠를 단단히 매야 한다”고 밝혔다.
UBS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0.45%포인트 깎아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강동균/워싱턴=주용석 특파원
kdg@hankyung.com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050843561
확전이냐 종전이냐…오늘 밤 미중 무역전쟁 결판난다
트럼프 10일 관세 폭탄 예고 속 9일 담판
글로벌경제 노심초사…확전 땐 한국에도 중대 타격
기술탈취 금지법·기존관세 존치·이행강제장치 등 난제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경제를 옥죄는 무역 전쟁의 행로를 놓고 담판에 들어간다.
세계 경제 1, 2위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장관급 대표단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워싱턴에 머문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격이 실제 집행될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관세인상 시점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이라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 관보 사이트에 2천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제 궤도에 복귀한다면 추가관세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결국 류 부총리가 워싱턴으로 가지고 가는 협상안에 관세 폭탄의 폭발 여부가 달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류 부총리의 협상안에 만족하지 않으면 관세율은 자동으로 인상된다.
이는 최악 시나리오의 첫 단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관세가 집행된다면 1분 뒤 보복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공격과 보복이 실현되면 무역 전쟁이 작년 12월부터 이어온 휴전을 깨고 전면전으로 커지는 걸 의미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2천500억 달러, 1천100억 달러 규모의 상대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인상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체 수입품에 대한 25% 추가관세 부과안까지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경제 성장세 둔화에 허덕이는 속에 초대형 악재가 덮칠 위기에 직면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은 올해 경기를 좌우할 핵심변수로 무역 전쟁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에 관세전쟁은 특히 심각한 악재로 다가온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수출의 24%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 중에는 중국이 완제품을 가공해 파는 데 쓰는 반도체와 같은 중간재의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 때문에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중국의 수출 부진, 추가 경기둔화는 한국의 수출, 나아가 경제성장에 대한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무역협상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인상과 추가관세 부과를 경고하게 만든 불만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합의사항을 반영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합의문에 명기하지 않고 하위의 규제나 행정조치를 통해 이행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후퇴 또는 재협상 요구로 규정한 이 같은 의제 가운데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이 포함됐다.
기술이전 강요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침해 등과 함께 미국이 중국의 `기술 도둑질`로 묘사해온 무역협상의 핵심의제이자 무역 전쟁의 명분이었다.
미중 무역협상의 또 다른 난제는 기존관세의 존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부터 부과한 2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길 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무역 합의를 준수하도록 강요할 수단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일정 기간 존치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중국은 전체 관세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관세를 통상정책의 요술봉처럼 여기며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으로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은 중국이 합의를 지키게 만드는 이행강제 장치다.
미국은 중국의 합의 위반에 징벌 관세를 물리되 중국이 이에 보복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관세전쟁의 악순환은 봉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보복금지 조항을 19세기에 중국이 당한 늑약을 연상시키는 굴욕적 불공정 합의로 보고 반대하고 있다.
중국의 첨단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필두로 한 보조금 정책도 미국 강경파들이 파쇄를 원하지만 중국이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그 밖에도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 절도 ▲위안화 환율조작 ▲농산물·서비스 시장개방 등을 두고 10차례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최근까지도 건설적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해왔고, 특히 므누신 장관은 협상의 90%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지난 6일 밝히기도 했다.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5/303838/
골드만삭스는 협상이 10일까지 될 확률이 10%로 봤고 트럼프는 중국이 협상을 파기했다고 했다.
결국 10일까지 협상은 물건너가는 분위기 같다.
왜 그럴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왜 중국이 협상을 틀었는가를 살펴 봐야 한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관세 인상 계획을 처음 밝혔을 때만 해도 정면대결보다 협상을 강조했다. 상하이증시가 5% 넘게 폭락했을 때 중국 관영 매체는 침묵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제했다.
하지만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협상팀의 추가 양보 건의를 거부했다”고 8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사설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것에는 상대가 어떻게 굴든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협상에서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테이블을 뒤엎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통신도 “협상에 또 파란이 일었지만 중국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지금의 입장 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을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중국은 즉각 보복 관세로 정면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 역시 사설에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과일, 고기, 에너지, 비행기 등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처음에는 협상을 중시했지만 하지만 기류가 바뀌어서 시진핑이가 협상안을 거부했고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즉 협상을 하는 쪽은 류허 였는데 류허는 협상을 하자고 했지만 시진핑이가 이것을 깨버렸다는 얘기다.
시진핑이는 아마도 중국 내부의 세력과의 논의를 통해 이것을 결정한 것 같다.
그래서 시진핑이가 결국 판을 엎었다고 본다.
시진핑이가 자기가 책임 지겠다는 것을 언론에서 가짜로 보도 할 리가 없다.
그러니 확실히 이 판을 깬 것은 시진핑이다.
그런데 한경의 보도를 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4%로 좋아서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중국이 6.3%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올해 엄청난 지준율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하고 세금 깎아 주고 한 것이 겨우 0.1% 올리는데 그친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경기가 확연히 좋아졋다고 볼 수 없다.
한 마디로 개소리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이유인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합의사항을 반영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합의문에 명기하지 않고 하위의 규제나 행정조치를 통해 이행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후퇴 또는 재협상 요구로 규정한 이 같은 의제 가운데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이 포함됐다.
기술이전 강요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침해 등과 함께 미국이 중국의 `기술 도둑질`로 묘사해온 무역협상의 핵심의제이자 무역 전쟁의 명분이었다.
매경의 기사를 참조하자면 이렇다.
중국이 관련법률 개정을 거부 했다는 것이다.
크게 지식재산권의 기술이전 강요 금지와 여기에는 나오지 않지만 국영기업의 보조금 금지였다.
애초에는 이것을 류허 협상단에서는 그래 너희들 말 들어줄게라고 했다가 이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시진핑이가 틀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금지는 어떤 것인가?
예를들어 미국의 기업이 중국에 가서 사업을 한다고 치자.
그런데 그것이 테크 기업이다.
그렇다면 이 기업의 핵심기업 가치는 기술에 있다.
그런데 만약 사업을 하려면 기술을 누구라도 알기 쉽게 중국 정부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소스코드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도 알기 쉽게 주석까지 달아서 말이다.
이것은 기술 강탈이다.
그리고 이것을 50대50 중국기업과 합작회사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기술이 중국기업을 통해 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테슬라가 100% 자기 회사로만 법인을 설립한 것이 뉴스에 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50대50 중국과 외국기업의 합작을 통해서 기술을 빼돌렸다.
그래서 얼마전 벤츠를 산 중국 여성이 항의를 한 장면이 중국의 TV를 통해서 나왔는데 왜 향의를 했냐면 엔진에서 기름이 줄줄 새고 있엇던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핸들이 안 돌아가는 것도 있었다.
이것은 중국 TV가 너희들 엿먹어라 그러고 보낸 것일 수도 있지만 소스코드를 통해 그리고 기술 이전을 통해 중국기업이 만들었으나 중국은 그 기술을 소화할 능력이 없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왜냐하면 해외에서 직수입한 벤츠나 일본의 자동차들은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독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만 이렇다는 것이다.
즉 중국은 이러한 기술 빼돌리기를 통해 중국제조 2025를 해야 하는데 이것을 미국에서 막고 법제화까지 시켜 버리면 중국은 정말 후진국으로 생산공장으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예전에 아편전쟁으로 서양 열강이 13억 소비시장만 찢어 먹는 형국이 되고야 만다.
그러니 중국으로서는 기술이전 금지가 아주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보조금 금지는 더 심각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시진핑 체제로 들어오고나서 국진민퇴라고 해서 민영기업을 국영기업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민영기업은 죄다 생산성 향상이 안 되고 게다가 2008년도 이후 저금리 기조가 심화 되니까 이들은 보조금만 받으며 이자만 겨우 내면서 살아가는 기업들이 많았다.
그래서 결국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면 디폴트를 선언하는데 이러면 돈 빌려준 은행은 망가지고 실업자 대규모 발생하게 된다.
그러니 이들은 지금 세계적인 저금리 추세이니 그들의 빚을 모두 떠안고 국영기업이 민영기업을 인수 해서 은행도 좋고 종업원도 좋은 그런 일을 벌인 것이 바로 국진민퇴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다고 생산성이 올라가 기업이 사는 것이 아니다.
결국 구조적인 문제점인 좀비기업이 더 양산되는 문제가 되었다.
빚만 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갚아야 할 빚만 더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작년에 Fed에서 이자를 올리고 미국으로 돈이 몰리자 중국이 휘청 했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그런데 국영기업의 보조금 금지를 이번 협상에서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국영기업의 비율 중 이익을 못 내는 비율이 80%가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협상이 되면 바로 80%는 도산을 하게 된다는 얘기다.
즉 중국은 당장 망하게 된다.
결국 중국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이것 때문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류허와의 협상에서는 논의가 끝났으나 갑자기 시진핑이가 이것을 틀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는 협상 파기는 중국에 있다고 인터뷰를 한 것이고 골드만 삭스는 협상이 될 확률은 10%에 불과하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국은 지금 다시 공산주의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국진민퇴가 그것이다.
민영화 해체 후 모두 국영화 말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지금 중국을 때리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투자는 하지 말고 빠져 나와야 한다.
정말 위험하다.
결론 : 10일까지 어닝서프라이즈 하는 주식이 있더라도 기다려보고 결과 보고 들어가자.
그것 먹어야 얼마 못 먹는다.
그리고 협상 잘 되고 그 때 들어가더라도 늦지 않다.
만약 떡락하면 나중에 싸게 세계 1,2,3 등 잡으면 되는 것이고 그 때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 들어가도 된다.
욕심 부리지 말자.
그러다가 골로 가고 비자발적 장기투자자 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