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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장기 불황으로 갈 것인가?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계는 장기 불황으로 갈 것인가?


사회시간에 배웠을 것이다.

산업에는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이 있다.

1차 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은 농업이다.

세상에는 1차 산업만 있어도 먹고는 산다.

다음이 2차 산업인데 대표 업종이 제조업이다.

자동차도 만들고 선박도 만들고 스마트폰도 만든다.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산업이다.

3차 산업의 대표업종은 서비스업이다.

주로 금융업이 될 것이다.


못 사는 나라는 1차 산업에 많이 종사한다.

여기서는 비율이 중요하다.

못 사는 나라가 많은 것 같지만 의외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생산량에서 보면 1,2,3위 한다.

왜냐하면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은 적지만 땅의 면적이 커서 수출하는 규모가 상당하다.

다만 못 사는 나라가 1차 산업에 많이 종사하는 것은 인구비율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화되기 전에 80%가 농업에 종사했다.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1차 산업에 종사한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산업이 2차 산업인 제조업이다.

제조업은 무엇을 하는가?

물건을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그럼 물건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싸고 질 좋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세계시장에서 통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원가를 살펴보자.

원재료비+인건비+운송비 등 기타 비용= 원가

그런데 싸고 질 좋게 만들려면 원가를 줄여야 한다.

그럼 원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건비 빼고는 줄이는 것이 만만찮다.

그래서 만만한 것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다.

인건비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임금을 통제해야 한다.

그러나 임금을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

노동자의 임금은 계속해서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러니 인건비가 올라가고 제조업의 기본인 싸고 질 좋은 물건을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공장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인건비가 싼 곳에서 대량생산을 통해 인건비 줄이는 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럼 공장이 해외로 나가 공동화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산층이 무너지고 소비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소비가 줄어들면 내수가 얼어붙는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시작된 세계화와 기술의 진보로 인한 공급의 확대는 과잉공급을 만들어낸다.

물건 살 사람은 없는데 물건은 엄청 싸지고 많은 양이 들어온다.

그러나 사람들의 구매력은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의료의 발달로 점점 더 오래 살게 된다.

그럼 제조업이 공동화되면 어떤 식이 되어야 하는가?

서비스업으로 재빨리 변신해야 한다.

그러나 서비스업으로의 변신은 쉽지 않다.

일단 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금융, IT로 변신이 어렵다.

고도의 기술과 나라가 가진 역량, 인재 등등 많은 것이 제조업과는 다르다.

게다가 금융과 IT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세계적인 IT기업인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2014년 인수되었을 때 인원이 겨우 13명이었다.

2014년 당시에 벌써 350억 불이나 되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제조업의 대표적인 기업이었던 코닥은 무려 14만 명이었다.

10,000배나 차이가 난다.

그러니 서비스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국가가 한다 해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게다가 앞으로 제조업이 전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독일의 아디다스는 이미 공장을 독일로 옮겼고 독일 공장에는 로봇만 있을 뿐 사람을 거의 고용하지 않는다.

제조업을 키워 후진국이 중진국으로 가는 시나리오도 이미 막을 내리고 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앞으로는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 비용이 0가 되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한다.

태양에서 지구로 오는 태양열의 1/80만 제대로 사용하더라도 지구의 모든 에너지를 대체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기술의 혁명으로 그날도 머지않았다.

그럼 문제가 있다.

거의 비용이 들지 않고 물건을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는데 소비하는 사람은 돈이 있는가 말이다.

일자리가 없어 돈이 없지 않나 말이다.

그래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이 아닌가?

자본가의 노동자 착취가 끊임없이 일어나면 노동자는 돈이 없어 물건을 살 수 없고 그래서 공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얼마 전 스위스에서 했던 기본소득 300만 원에 대한 찬반투표가 의미가 있다.

즉 이렇게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집에서 살고 공짜로 차를 이용하며 모든 물건을 공짜에 가까운 비용으로 산다면 국가에서 돈을 대줘야 하는 시대가 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 기본소득의 개념이 앞으로 올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의 대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돈을 나라에서 300만 원을 일률적으로 나눠주는 날이 오더라도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성장할 회사와 동업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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