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들어야 세상의 이면을 알 수 있다.
강의를 들어야 하는 이유
신문 기사를 보면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불친절하다.
Fact만 있지 인과관계가 없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원인은 없고 결과만 있으니 매일 나오는 내용이 계속 반복해서 나온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가 요즘 뜬다고 나온다.
라디오에는 빅데이터가 중요하고 요즘 유행이라면서 프로그램이 몇 개씩이나 생겼다.
그럼 빅데이터가 무엇인데 이렇게 갑자기 생겨났고 이렇게 난리인가?
대충 내용을 훑어보니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사람들이 뭘 했고를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더라.
도대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이게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중요하다고 할까?
그러나 신문기사를 보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건 그냥 사실의 나열만 있을 뿐이지 전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럼 이것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
책을 보아야 한다.
책을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생겼고 이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책을 많이 보아야 한다.
책을 많이 보아야 하는 이유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핵심을 찌르는 설명을 하는 책은 드물다.
그래도 책을 보다 보면 인과관계는 알 수 있다.
그리고 왜 빅데이터가 중요한지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
핵심은 빅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는 욕망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왜 빅데이터와 욕망과 관련이 있을까?
빅데이터가 인간의 욕망을 측정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데카르트까지 올라가게 된다.
서양철학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연구를 하다가 데카르트는 인간의 이성을 인간의 본성이라 규정했다.
동물과 다른 것이 이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고 이성에 따라 행동한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성적인 소비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피노자에 와서 이것이 뒤집힌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욕망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무궁화호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데 3시간 만에 가고 1만 원이다.
그리고 KTX를 타고 목적지를 가는 데 1시간 만에 가고 3만 원이다.
그럼 내가 3만 원을 내고 KTX를 타는 것은 2만 원을 더 내는 행위이지만 2만 원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면 나는 KTX를 탈 것이다.
그리고 그 소비는 합리적 소비라 할 수 있다.
다른 예가 있다.
10만 원짜리 일반 가방이 있는데 그것을 사지 않고 1000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사는 것은 어떤 행위인가 설명이 안 된다.
왜냐하면 1000만 원짜리 가방이 10만 원짜리 가방보다 기능면에서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무려 100배나 더 주고 산다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소비는 남에게 과시하려는 소비이고 그 소비는 욕망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피노자는 욕망이 인간을 움직이는 본성이라 한 것이다.
그럼 욕망을 알면 물건을 팔아먹을 수 있지 않은가?
이것이 돈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의 화두였다.
그런데 욕망이란 것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러니 욕망을 측정하려고 별 짓을 다 했으나 객관적인 측정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사람의 행동으로부터 사람의 욕망을 측정하는 법을 알아냈다.
그것이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사람의 욕망을 측정하며 그것을 가지고 현재 기업에서 마케팅에 써먹는다면 기업이 꼴찌에서 1등으로도 갈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기아의 K시리즈가 유럽에서 성공한 것은 아이 트레킹 기술로 욕망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아이 트레킹 기술은 사람의 눈을 통해 그 사람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그래서 유럽인들을 불러다가 K시리즈 자동차를 보여주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눈동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가장 호감을 느끼는 데이터가 많은 사진을 골랐다.
그리고 그 사진을 바탕으로 K시리즈 디자인을 했고 K시리즈가 유럽에서 성공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즉 어떤 사실에 관해 알고 싶다면 책을 보면 된다.
다만 책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사실만 나열한 기사와 같은 책은 의미가 없다.
그런 내용은 얼마든지 기사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책에서는 인과관계, 역사 그것이 가지는 의미 등을 알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그러나 책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럼 그 빅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그럼 그 빅데이터를 가지고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말이다.
그것에 관해 아는 것은 책에서 알 수없다.
나와 관련이 있으려면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을 나열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은 책에 쓸 수없이 때문이다.
그럼 그런 투자와 관련된 사실은 어디서 알 수 있는가?
강의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강의는 구체적인 사실을 명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의란 생각을 듣는 것을 말한다. 책에서 가려진 부분을 걷어내고 그 사람의 모든 생각을 엿본다는 말이다.
입시에 관한 책이 있다 치자.
그럼 입시에 관한 사실을 넘어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분석을 해줄 것이다.
그런데 그 입시에서 가장 내 아이와 맞고 손쉽게 대학을 갈 수 있는지는 책에서 알려줄 수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며 그것을 통해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은 순식간에 막혀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 그러한 것까지 알아내려면 강의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강의를 듣는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강의하는 사람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강의하는 사람의 생각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세상일이란 변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니 강의를 들을 때 비판적으로 들어야 한다.
여기서 비판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그 강의자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가에 대한 것을 내가 내 기준으로 판단하며 들으란 얘기다.
무조건적인 수용은 옳은 답이 아니다.
물론 비판적으로 들으려면 내 안에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가장 빨리 세상의 돌아가는 섭리를 알아내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시키려면 많은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 남의 생각을 훔쳐와야 한다.
그리고 다시 기사를 보라.
그러면 피상적으로 사실만을 나열한 기사가 아닌 숨겨진 이면의 뜻을 알며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할 수 있어야 내가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독창적인 생각이 떠올라야 비로소 남들과 다르게 투자할 수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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