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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빅데이터(취향)의 길목을 지키는 자 세상을

소비자의 빅데이터(취향)의 길목을 지키는 자 세상을 가질 것이다.


빅데이터가 무엇인가?

쇼핑의 발전은 시장 - 백화점, 할인마트 - 홈쇼핑 - 온라인쇼핑 - 모바일 쇼핑 - 구독 쇼핑으로 발전하였다.


그렇다면 이것을 장소와 시간의 개념으로 바라보자.

처음에 시장과 백화점, 할인마트는 내가 가야 하는 장소다.

자동차를 몰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그래서 가야 한다.

낮 시간에만 열린다.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제약받는다.

다음으로 홈쇼핑은 시간과 장소를 제약 받지만 집에서 쇼핑을 할 수 있으므로 훨씬 편리해 졌다.

다음으로 온라인쇼핑을 하게 되면서 시간에 제약에서 벗어났다. 

장소는 집이나 PC방, 사무실 등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제약을 받지만 밤 늦게부터 이른새벽까지도 쇼핑이 가능하다.


그다음이 모바일쇼핑이다.

모바일쇼핑은 시간과 장소를 제약받지 않는다.

언제든지 어디서든 쇼핑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다.

바로 구독 쇼핑이다.

구독 쇼핑은 대표적인 곳이 미국의 나스닥 기업인 스티치 픽스(Stitch Fix Inc)이다.

자신의 체형, 몸무게, 피부색, 취향 등등을 자세히 적으면 그것을 토대로 인공지능의 알고리즘과 코디네이터가 최적의 옷을 골라주고 그것을 배달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5벌을 일주일에 한번 배달하는데 그중 4벌은 반드시 반품을 해야 한다.

여기서 반품이 중요한데 반품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인공지능은 머신러닝을 통해 더 그사람의 취향을 잘 알게 된다.

시간과 장소라는 것을 대입하면 지금까지의 쇼핑의 발전방향이 풀렸는데 구독쇼핑은 시간을 아껴준다는 것 정도로밖에 설명이 안된다.


그래서 쇼핑의 발전방향을 정보(데이터)로 설명해 보자.


예를 들어 내가 친구에게 명품과 거의 비슷한 짝퉁가방을 중국에서 10만 원이면 살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짝퉁가방을 사러 중국에 갔다.

시장에 가보니 그 가방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가격을 물어보니 20만 원이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을 깎아도 보았지만 깎아주지 않았다.

나는 패키지로 여행을 왔고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었다.

찾으러 다니면 다니겠지만 미안하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가격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다.


그런데 백화점이 나왔다.

백화점은 비싸기는 하지만 정찰제 아닌가?

가격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나에게 가격의 정보를 준다.

그런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대형마트다.

여기에는 가격이 정해져있고 싼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다음에 나온 것이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다.

가격 정보는 그 어느것보다 더 확실하다.

왜냐하면 해외직구란 것이 전세계의 상품까지 전부 비교해서 나에게 더 싼 가격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독경제는 무엇인가?

바로 나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지금까지는 상품의 정보만을 비교했는데 내 정보는 나밖에 모르지 않는가?

그리고 내 정보를 내가 확실히 안다고도 볼 수 없다.

내가 모르는 내 정보까지 파악하는 것이 바로 구독경제다.


드디어 내 정보를 팔고 사는 시대가 된 것이다.

나는 내 정보를 판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나의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만약 허용하지 않는다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비자발적으로 내 정보를 파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다.


내 정보를 데이터라고 한다.

그리고 내 정보를 비롯해 수 많은 세상 사람들의 정보가 쌓이면 그것이 바로 빅데이터가 된다. 

빅데이터를 아는 기업과 빅데이터를 모르는 기업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아마존드(Amazonned)라는 말이 있다.

아마존드(Amazonned)란 '아마존에 의해 파괴된다'라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기존 영역들의 경계를 파괴하고 허물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마존은 손대는 사업마다 승승장구 할까?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읽었을까?

아마존은 아마존프라임 회원이 미국에 9000만 명이라고 한다.

아마존은 회원의 신상을 세세히 알고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나이 성별 정도뿐 아니라 이 사람들이 어떤 쇼핑습관을 갖는지까지 죄다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다.

맞춤형으로 접근을 하니 아마존이 들어가는 곳마다 아마존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공은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

있었다.

미국의 성공한 IT 기업들이 다 그렇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대학을 다닐 때 페이스 메쉬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시작 된다.


쇼셜네트워크라는 영화를 보면 하버드 대학교 학생인 마크 저커버그는 보스턴 대학교 학생인 여자친구 에리카 올브라이트와 술을 마시다 그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차이고 기숙사로 돌아온다. 

분노에 찬 저커버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에리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친구인 에두아르도 '왈도' 새버린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교 각 기숙사의 데이터에 접근해 여자들의 사진 데이터를 긁어모아 얼굴을 비교하는 사이트인 '페이스매쉬(Facemash)'를 만든다. 

마크의 이 사이트는 메일링으로 하버드와 보스턴 근처의 학생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가 결국 새벽 4시에 하버드 서버가 다운될 지경에 이른다. 

다음날 하버드 크림슨이라는 교내잡지는 공개적인 비난을 했다.

저커버그가 사람들의 추악한 면에 영합했다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사건은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다.

왜냐하면 서버가 다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것이다.

사람은 외모비교 사이트를 혐오하지만 그것을 은근히 즐기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보게 된다.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 무엇인가?

뉴스피드 아닌가?

자신들의 페친들의 일상을 끊임없이 보여주며 일상을 지배하면 그들은 페이스북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페친 중 누군가 하루의 평범한 일상이라는 사진을 올렸다.

그 사진은 홍대앞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상을 셀카를 찍어서 올린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사진 끄트머리에 자신이 새로 산 구찌백이 있다.

아이가 내신 1등급을 맞았는데 누구에게 말은 못하고 페이스북에다가 내신 1등급 성적표를 올리는 것 아닌가?

누군가에게 자랑질하고 싶은데 그것이 바로 뉴스피드다.


넷플릭스도 다르지 않다.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보고 싶은 영화 박스라는 폴더를 만들었다.

여기에 담긴 사람들의 영화는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 심각한 외국영화들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사람도 보고 싶은 영화를 클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직접 어떤 영화를 보는지 알아봤더니 사실은 코미디, 로맨스 영화만을 본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영화라는 곳에서는 남들이 봐도 그럴싸한 영화를 담아 놓지만 그들이 진짜 좋아하는 영화는 가벼운 것이었다.
만약에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영화위주로 사업을 했다면 넷플릭스도 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창업자는 자신이 모르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 그것을 데이터화 했고 실제로 그들이 클릭하는 영화를 기반으로 영화 제안하며 큰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들은 생태계로 발전 시켰다.

한번 고객이 들어오면 빠져 나가기 힘든 것으로 말이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빠져 나가기 힘들지 않은가?


앞으로의 기업 성공조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소비자의 취향을 아는 것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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