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얼에 관하여
메뉴얼에 관하여
메뉴얼을 만든다.
왜 만들까?
인간의 세상은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는 고립된 소규모 사회다.
그래서 인간을 통제 할 수 있었다.
튀는 행동을 자제했다.
집단적인 사고를 하게 했다.
소위 메뉴얼대로 움직여야 했다.
상명하복이 통하는 사회였다.
예를 들어 신분사회가 대표적이다.
양반과 노비가 있다.
사회는 고정된다.
그러나 노비가 양반되고 상놈이 왕이 되면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통제를 하고 싶었고 통제의 수단은 바로 신분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양반이나 귀족은 지식을 독점하여 상놈이나 노예를 다스렸다.
따라서 노예들은 고분고분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원시부족사회도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 있었다.
거대한 자연이다.
자연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가뭄이나 홍수가 오면 농사를 망치고 굶어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기우제다.
전염병이 돌면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는다.
페스트가 그랬고 콜레라가 그랬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오면서 자연에 대한 통제는 어느정도 제어가 되었다.
하늘에 위성을 띄워 태풍의 방향을 예측하고 미리 저수지나 댐에 물을 가두어 천수답에서 벗어났다.
콜레라, 페스트 등의 전염병은 현미경으로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고 백신을 만들어 대처했다.
왜 이러한 과학적인 성과가 일어났는가?
그것은 시민혁명을 통해 개인주의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집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의 개인으로 태어나니 자연스레 신분질서가 무너지고 소유권이 생겼다.
소유권이 생기니 자신의 것에 집착하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스스로 일하는 자본주의가 도래했다.
그러니 그전에 신분사회에서는 생길리 없던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이 일어났다.
왜냐하면 귀족은 노력하지 않아도 귀족이고 노예는 노력해도 노예이니 힘들여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이룰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면서 과학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개방된 열린사회가 되었고 모든 것이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통제할 수 없게 된 것이 특히 인간이다.
신분사회는 무너졌고 지식은 독점되지 않았다.
인간의 사회는 인터넷과 통신이 되면서 더욱 더 복잡 다단해졌다.
수 억, 수 십억 명의 인간이 상호작용을 하며 지내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얽혀서 복잡성을 더 늘리고 있다.
어떤 인간도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사회는 이미 없다.
따라서 사회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응해야 한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복잡해졌고 인간의 두뇌로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이런 세계에서는 저마다의 원칙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럴 경우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는다.
시행착오를 겪고 죽을 때 쯤 투자를 알면 무슨 소용인가?
미리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어떤 원칙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메뉴얼은 완벽한 것이 아니다.
이것으로 모든 주식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과거의 경험과 사실을 통해서 현재를 분석하고 객관화하며 현재를 통해서 미래를 조금이나마 조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뉴얼은 매번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이 나오면 과거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더 간단하고 단순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메뉴얼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예측 가능한대로 흘러왔는가? 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개인의 성향이 다르고 개인의 환경이 다르고 개인의 자본이 다르기에 이것을 가지고 모두가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
그래도 메뉴얼이 필요한 이유는 최악의 경우는 이것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고 대비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처음 투자하는 초보자는 메뉴얼을 따르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전문가라 하더라도 메뉴얼을 통해 이것을 더함으로써 투자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