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美·獨 자동화공장 폐쇄…베트남·中으로 생산 이전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1112_0000826595&cID=10101&pID=1010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아디다스가 미국과 독일에 있는 운동화 생산 로봇(자동화)공장 '스피드 팩토리'(speedfactory)를 폐쇄하고 생산을 아시아로 이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독일 안스바흐와 미국 애틀랜타 교외 공장 두 곳을 늦어도 2020년 4월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개발한 기술은 베트남과 중국의 공급업체로 옮긴다. 공급업체는 이 기술을 빠른 시간 안에 아디다스 운동화를 생산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1993년 아시아로 공장을 이전했다가, 독일 바이에른 본사 인근 안스바흐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공장 '스피드 팩토리'를 세우면서 23년 만인 2016년 홈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듬해엔 미국 애틀랜타 인근에 또 다른 로봇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이 두 곳은 설립 3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디다스는 앞으로 소품종 다량 생산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독일에 공장을 지었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공장을 최초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온 사례이다.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좀 더 다양한 신발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을 했는데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으니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공장이 앞으로 선진국에 자꾸 생기면 후진국은 싼 인건비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 하게 되는 아닌가 하는 문제가 불거진다.
즉 싼 인건비도 선진국 공장이 들어와야지 아예 선진국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버리면 후진국은 뭐를 먹고 사는가?
그런데 이번 아디다스 공장의 사례로 보아 이런 것이 시기상조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디다스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달 간 미국 시장 점유율 증가와 서유럽 판매 부진에 따른 갑작스런 전략 변화를 의미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분석은 결과만 나와있지 기사에서는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추론을 하자면 미국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인한 소비시장 확대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 스피드 팩토리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시장이 좋아져 엄청 많이 팔리니 스피드 팩토리가 아니라 슬로우 팩토리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햄버거 기계가 있다.
햄버거를 만들어주는 기계는 몇 십 년전에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그런 햄버거 기계 본 적이 있는가?
없을 것이다.
왜 없나?
왜냐하면 인건비가 싸기 때문이다.
기계가 만드는 것보다 사람 써서 만드는 것이 싸고 사람은 청소도 하고 주문도 받고 물건도 수령하고 정산도 하는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데 햄버거 기계는 햄버거만 만들지 않는가?
따라서 햄버거 기계를 쓰는 것보다는 사람을 쓰는 것이 더 저렴한 것이다.
스피드팩토리가 만들어내는 것을 미국의 소비시장 호황 때문에 도저히 물량을 못 맞추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럽은 반대의 이유다.
소비시장의 불황 때문이다.
유럽은 청년 실업률이 높다.
따라서 신발도 잘 안 사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만들어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결론 : 성장하는 것은 인건비가 싼 곳이 성장한다.
베트남, 중국과 같은 곳 말이다.
인건비가 비싸지면 성장을 멈추고 소비시장이 열린다.
그러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소비시장은 소비도 멈추고 디플레이션으로 간다.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이 그렇게 될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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