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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월가가 '1998년'을 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월가가 '1998년'을 돌아보는 이유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2248149i


지난 13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발표된 뒤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거침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하루 상승폭은 0.5% 안팎이지만, 별다른 조정 없이 계속 오르면서 3대 지수는 23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8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고,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미·중 합의로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이제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만이 남았다는 장밋빛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덕분입니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28.61%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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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월가 일부에서는 과열에 대한 경고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S&P500 지수옵션 시장의 풋/콜옵션 레이쇼, 즉 매일매일 콜옵션 대비 풋옵션이 얼마나 계약되고 있는 지 살펴보면 0.5 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수 하락을 점치는 풋옵션 수요가 상승을 예상하는 콜옵션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7일 이동평균으로 따져보면 지난 5년래 최저수준입니다.



CNN

머니가 산출하고 탐욕지수(

Fear

&

Greed


Index

)는 91로 극도의 탐욕을 나타내는 1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독립투자자협회(

AAII

)가 추산하는 불/베어 스프레드, 즉 투자자들의 강세장과 약세장 전망간의 차이도 2년래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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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는 측에선 뉴욕 증시의 주가수익비율(

PER

)이 19배에 육박하고, 미 증시의 시가총액이 미 국내총생산(

GDP

)의 150%에 달했는데 이렇게 높은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 기사를 가서 직접 보시라.


내용은 이렇다.

고점에 다가가고 있다.

2000년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


결론 : 나스닥 -3% 뜨면 반드시 빼라.

가차없이 빼야 한다.

그리고 한 달을 기다리고 다시 투자를 해라.

그러나 그 전까지는 투자를 멈추지 마라.

2000년 닷컴버블은 위의 그래프처럼 1997, 1998, 1999년 3년에 걸쳐서 매년 30%씩 올랐다.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나스닥의 80%가 폭락했다.

무려 3년 6개월 동안

그러니 이제 30%가 올랐으니 내년도 30% 후년도 30% 오를 수 있다는 뜻도 되고 떨어지면 80% 까지 빠진다는 뜻도 된다.

누구도 그 날이 언제인지 확정할 수 없다.

다만 -3%가 뜨면 그날은 근접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불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켰을 때는 반드시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AIG가 99.99% 떨어져 0.46센트에 거래 될 때 샀다면 160배가 올라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위기 뒤에 기회가 있다.

만약 위기를 알지 못하고 본인의 고집대로 존버를 하다가는 단 한번의 선택이 패가망신을 부른다.


불꽃 놀이가 한창이다.

미리 축제를 빠져 나올 필요 없다.

축제를 충분히 즐기고 돈을 챙기고 12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 그 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서둘러 빠져 나오자.

종이 울리고 얼마 후 끝없는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바닥이 꺼질 것이다.

남들이 비명을 지르고 시체가 쌓일 것이다.

우리는 조용히 안전한 곳에서 카드놀이를 하다가 그들의 죽은 시체 위에서 슬그머니 피어나는 꽃을 꺾어 챙기면 된다.

알지 못하는 것이 죄일 뿐이다.

어느 전문가도 공황이 무엇인지를 얘기해 주지 않는다.

다만 감으로 위험하다 얘기할 뿐이다.

알지 못하면 미리 빠져 나와 불꽃 놀이를 보지 못하거나 떨어져 죽을 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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