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는 것보다는 파는 것이 중요하다.

사는 것보다는 파는 것이 중요하다.


왜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중요할까?

사람들은 이익보다는 손실에 더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해서 50만 원의 이익을 봤다면 사람들은 즐거워 하겠지만 금방 잊는다.

기쁨은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이익은 몇 일 지나면 당연해진다.


그런데 만약 100만 원을 투자해서 50만 원이 떨어져 50%의 손실을 보았다면 어떻게 될까?

고통이 남는다.

그리고 계좌를 볼 때마다 뼈 아프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팔지 못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에 들어간다.

팔면 손실 확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좌를 볼 때마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투자를 멀리하고 생각할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러니 투자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인데 돈을 버는 것보다는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원금보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러니 이자가 적은 정기예금 같은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기예금은 이미 1% 대 이하로 진입하고 있다.


0%대 정기예금까지…"이자 받아 사는데 막막"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10/839631/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우리은행 `WON예금`은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연 0.95%로 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제는 0%대로 진입하는 이자때문에 강제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준비 안 된 투자자가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하는 방법이 막막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막막한 것이 파는 것이다.


증권 방송을 보거나 주식 책을 보거나 그 어디에서도 어떻게 팔라는 기준이 없다.


많이 올랐으니 팔아라. 

이런 말만을 한다.

요즘 개미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니 꼭지가 틀림 없다.

그러니 팔아라.


위험한 구간입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다.

선문답이다.


사람들은 10%가 떨어져도 못 판다.

왜냐하면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1억 원을 투자했는데 10% 떨어지면 손실은 얼마인가?

1000만 원이다.

그러니 팔지 못하고 들고 있다.

그런데 10% 손실 났을 때 팔지 못하면 20%대는 팔 수 있을까?

못 판다.

50%는?

당연히 못 판다.

만약 90% 떨어졌다면?

이 때는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다.

원금이 거의 손실이 났으니 말이다.


그러나 공황이 닥치면 이런 일은 허다하다.


AIG 는 고점이 주당 1000달러가 넘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상장폐지도 고려되었으며 0.46센트까지 떨어졌다.

들고 있었다면 99.99% 손실이다.

시티은행도 마찬가지다.

99% 손실이 났다.

AIG는 회복을 해서 50달러 대를 넘었지만 1000달러에 비하면 95% 손실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들고 가는 것이다.

워렌버핏은 말한다.

10년 후에 팔 주식은 아예 사지도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는가?

기업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S&P500에 머무는 시간이 60년이었다면 지금은 10년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도 100년 갈 주식을 사야하고 팔 것 같으면 사지도 말라는 말이 말이 되는가?

리먼사태 때 미국의 투자은행사인 리먼 브러더스는 파산을 했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는 피쳐폰의 강자 노키아가 망했다.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모토롤라도 망했다.

그런데도 팔 주식은 사지도 말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워렌버핏은 그런 주식을 살 통찰과 인력과 돈이 있다.

그런데 개미는 과연 그런 능력이 있는가?

기업을 분석하고 끊임없이 연구할 머리와 시간과 돈이 있는가 말이다.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 자기 살기에도 바쁘다.

그런데 투자로 내몰린 상황이다.


그래서 주식보다는 부동산을 한다.

그러나 부동산은 공황일 때 더 위험하다.

팔리지 않아서다.

그런데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출이나 전세 등의 레버리지를 끼고 사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대출의 원금도 깎여 원금상환을 해야 하며 전세금고 깎인다.

차입금이 깎이니 공황에 대한 대처가 안 된다.

따라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가 떨어지는 부동산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다.

그러니 부동산은 파는 것이 불가능한 종목이다.

부동산 상승기에는 얼마든지 팔 수 있지만 부동산의 하락기에는 팔리지 않아 위험 해지가 안 된다.

그래서 미국의 구루들은 부동산은 자기자산의 10% 내외에서 사라 했다.

그래야 안전하다고 하면서 말이다.

우리나라 서울의 부동산이 8억 원 정도를 평균으로 보는데 그러면 80억 원의 자산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말이 안 된다 생각하겠지만 사실 말이 된다.

8억 원이 모두 갭투자라는 차입으로 이뤄져 있다면 공황이 닥쳤을 때 현금으로 갚아야 하는 돈이 일시에 몇 억 원이 될 수도 있다.

과연 공황에 그렇게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공황이 오는 순간 바로 신용불량이 되며 지금까지 모아놨던 재산이 경매로 넘어가며 한 순간에 제로 아니 수 억 원의 마이너스가 된다.


따라서 팔기 힘들고 게다가 공황에는 더 팔기 힘든 부동산은 위험 해지가 되지 않는다.

분산투자의 종목으로는 맞지만 사실 투자의 대상으로 봐서는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얘기했다.


가난한 아빠는 ‘우리 집은 가장 큰 자산이다.’
부자 아빠는 ‘집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

자산이 부채라는 것을 언제 아는가?

바로 공황 때 알게 된다.

그렇다면 주식은 팔 수 있는가?

국내주식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공황에는 안 팔린다.

그러니 국내주식도 공황 때 팔리지 않아 위험해지가 안 되는 것은 국내부동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해외주식은 팔 수 있다.

공황에서는 잡주는 팔기 힘들다.

그래서 우량주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황을 한창일 때는 살 사람이 없어 거래 자체가 안 된다.

따라서 공황을 겪기 전에 팔고 나와야 한다.


사는 것은 남들 살 때 사면 된다.

왜냐하면 오르는 것을 보고 들어가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는 것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개미들은 언제 팔아야 할지 자체를 모른다.


이것은 마치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낙하산을 매지 않고 뛰는 것과 같다.

떨어질 때는 기분이 신나지만 바닥에 닿기 전에 떨어지는 것을 멈춰줄 낙하산이 없다면 어떻게 되는가?

그대로 바닥에 추락해 버릴 것이다.

그런데도 어느 주식책을 읽어봐도 어느 증권사 방송을 봐도 투자하라는 말만 하지 언제 팔라는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

위험하니 이젠 꼭지가 아닌가 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해 놓고 나중에 떨어지면 것 봐라 내가 떨어진다고 그러지 않았냐? 하는 도망갈 구실 정도의 멘트만 날린다.


손실위험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 되어 있는 개미들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투자처로 끌려 나왔다.

그리고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낙하산도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면에서 나스닥의 -3%룰은 나의 생명줄이다.

추락하는 공포에서 유일하게 지켜줄 낙하산이다.


남들이 저 바닥으로 떨어져 오징어가 되어 있을 때 나는 낙하산을 타고 하늘 위에서 그들이 피떡이 되어 깨지는 것을 유유히 지켜보면 된다.


그래서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100만 배 중요하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Pl6cGnul1JU&t=195s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매거진의 이전글 100배 주식의 조건 -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