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의 시대는 어떤 기업들이 유망한가?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은 소유의 시대를 이끌었다.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으로 물건 값이 싸졌고 자본주의로 소유권의 시대가 열렸다.
따라서 사람들은 값 싼 물건을 소유하면서 1970년대까지를 보냈다.
1980년대 들어오면서 3차 산업혁명의 컴퓨터의 시대가 열렸다.
사람의 손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바보 기계는 컴퓨터와 연결되면서 조금씩 똑똑해지기 시작했다.
단순 반복 작업하는 직업이 타격을 입었다.
생산직 근로자다.
사람이 하기 참 힘든 것이 단순반복 작업이다.
그런데 이것을 기계가 잘 한다.
따라서 이런 생산직 근로자를 컴퓨터와 연결된 기계가 대체하기 시작했다.
기계의 압도적인 생산력에 공장은 기계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91년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사회주의 경제가 붕괴되었다.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지자 자본주의 블록 하나만 남게 되었다.
자본주의는 이 때 신자유주의의 바람이 거세었던 시기다.
신자유주의란 아담스미스 시절의 국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규제를 없애고 세계화 하자는 얘기다.
왜 그랬을까?
1971년 닉슨쇼크로 금본위제가 깨지면서 미국은 달러 무한 발행의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달러 인플레이션이 일어났고 무제한의 달러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단기적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건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려면 자본시장이 개방되어야 했다.
자본시장의 개방이 있어야 신흥국 등에 큰 돈이 일시에 들어가서 자산버블을 일으키고 한꺼번에 빼면서 공매도까지 치면 따블에 따따블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그러려면 이러한 핫머니들이 자유롭게 들고 날 수 있는 자본시장이 개방되어야 했다.
자본시장이 개방 되려면 솔선수범 해야 할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이런 투기적인 수요를 외국으로 돌려야 했다.
왜냐하면 외국에 풀린 달러의 자금을 회수해야 달러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달러 인플레이션을 벗어날 수 없다면 미국은 더 이상 돈을 찍어서 경기 부양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미국은 자신들이 솔선수범을 한다.
모든 공립기관과 같은 성격을 민간으로 만들고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증권거래소, 신용평가기관, 건강보험, 군수산업체 등등 말이다.
이래야 미국이 너희 나라 자본시장 개방하고 국영기업 민영으로 돌리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은가?
이렇게 된다면 이런 작전을 펼 수 있다.
달러가 모자라 금융위기에 빠진 나라에 들어가 자본시장 개방을 하라고 하고 국영기업인 전력회사를 민영화 시키고 그 회사의 지분을 아주 싼 가격에 획득한 후에 공무원과 같은 직원을 잘라내고 전기료를 몇 배 올려 사업성을 좋게 만들고 해지펀드에 팔고 나오면 된다.
이러한 신자유주의는 세계시장을 자유무역과 개방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1995년 자유무역협정인 WTO가 시작된다.
그러나 자본의 이동은 해지펀드의 이동 뿐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더 자유로워졌다.
기획과 생산이 분리되는 것이다.
즉 생산성향상이 어려운 연구개발, 디자인쪽은 대기업이 있는 선진국에서 생산은 인건비가 싼 신흥국으로 옮겼다.
따라서 선진국의 노동자는 3차 산업혁명으로 기계화로 대체 되었고 신흥국 노동자와 경쟁을 하게 되니 결국 실업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제조업에서 떨려나간 생산직 근로자는 더 이상 생산직 직종을 구할 수 없었다.
생산직은 단순반복작업이지만 고임금에 정년까지 보장되는 중산층이었다.
그러나 생산직일자리는 서비스업으로 대체되었다.
서비스업은 생각보다 기계화하기 힘든 직종이다.
청소, 서빙, 배달 등은 한 자리에 서서 볼트만 조립하는 것보다는 훨씬 로봇으로 대체하기 힘들었다.
이것을 모라벡의 역설이라 한다.
사람이 하기 쉬운 일은 기계가 하기 어렵고 기계가 하기 쉬운 일은 사람이 하기 어렵다.
게다가 소득은 양극화 되었다.
다국적기업의 CEO를 비롯한 임직원은 훨씬 더 많은 급여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다.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어서 그 전의 급여와는 전혀 다른 성과급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삼성전자 직원이 1년 연봉을 보너스로 받고 몇 십조원을 벌어들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이것이 기계화, 신흥국의 투자로 생산성이 높아지니 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부의 양극화는 심화되었다.
부동산은 오르는 곳은 오르지만 오르지 않는 곳은 오히려 떨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 되었다.
여기서 가장 피해를 본 것은 청년이다.
선진국 청년들 실업이 심각하게 되었다.
이들은 선진국에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비싼데 능력은 없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은 그들을 키워 세계 무대에서 싸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그래서 높은 스펙을 요구하고 경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취직을 해야 경력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취업스펙을 쌓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은 공채를 없애고 경력직 위주로 뽑는 수시채용의 형태로 바뀌게 된다.
한 마디로 경력직(바로 쓸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는 얘기이고 사람 안 뽑겠다는 얘기다.
따라서 선진국의 청년 실업률은 크게 올라간다.
유럽이 이렇고 한국이 이렇다.
청년들이 더 서비스업에 들어가니 서비스업의 인건비는 더 낮아지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업에 들어가려고 하니 말이다.
그나마 취직이 되는 곳은 바로 도시다.
왜냐하면 도시에는 글로벌 기업 본사가 몰려있고 이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자영업, 프랜차이즈는 지방보다는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생산공장의 이전과 폐업으로 인해 일자리와 돈이 없는데 비해 글로벌 기업이 있는 본사는 도심지로 더 많이 몰리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유의 시대였다.
그러나 1980년대 컴퓨터가 들어오고 1995년 WTO가 출범하면서 공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이제는 살 여력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고 노인은 빈곤하다.
너무 오래사는 노인은 사실상 내구재의 소비를 줄이고 비내구재의 상품을 구매한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고장 날 때까지 쓰는 것이고 가구는 부서질 때까지 쓰는 것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오래 살면서 크고 작은 병에 걸리게 되고 이러한 병원비, 약값을 대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청년과 노인들의 요구 때문에 강제로 서비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서비스의 시대는 공유의 시대다.
이제는 소유할 능력이 없는 이들이 서로 빌려 쓰는 시대 말이다.
그래서 공유차인 우버, 공유 사무실인 위워크, 공유 주방, 에어비앤비 등등이 히트를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욜로가 뜬다.
욜로는 그래도 이렇게 빌려 쓰기만 하면 정말로 삶을 사는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내 인생 한가지는 적극적으로 소비하자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아이템 즉 돈을 아끼고 아껴서 여행을 간다거나 명품백을 산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이러면서 소비도 양극화 된다.
편의점과 같은 싼 물건으로 한 끼를 때우는 곳이 잘 되고 명품, 럭셔리 여행, 고급차 렌트와 같은 명품소비가 양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양극화 될 것이다.
실업은 더 심해지고 더 많이 버는 사람은 더 많이 벌고 더 못버는 사람은 더 못벌게 된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멍청한 컴퓨터가 아닌 똑똑한 사람의 지능을 닮은 컴퓨터다.
따라서 창의적이지 않은 직업은 없애거나 보조해줄 것이다.
사무직과 같은 반복적인 직업은 일부 일 잘하는 사람만이 남고 나머지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다.
컴퓨터의 사무혁명이 혁신적으로 사람의 일자리를 줄였던 것처럼 말이다.
이러면서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의 범위가 넓어진다.
광고, 전표 입력과 같은 업무를 모두 인공지능이 하게 되면서 사무직 직원은 훨씬 많이 없어지고 한 사람에게 더 많은 일이 가중 된다.
의사는 암진단과 같은 X레이 업무 등은 인공지능에 맡기고 인공지능이 하기 힘든 수술과 같은 업무로 집중하게 될 것이다.
변호사도 마찬가지로 판례를 찾아보는 보조 변호사는 필요없는 시대가 된다.
1인 사업이 잘 되고 그들에게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이 몰리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지만 능력이 안 되는 사무직, 전문직은 밥 벌이를 걱정해야 할 정도가 된다.
이러니 더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양극화는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해지면서 부동산 또한 이러한 양극화를 반영한다.
부자들이 사는 서울의 강남과 같은 요지는 더 비싸지고 그 외의 사람들은 소득이 줄어드니 더 집을 줄여 나갈수밖에 없다.
오래된 집들은 더 많이 가격이 떨어지고 글로벌기업과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많이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공유의 시대가 아니라 접촉의 시대가 된다.
잠시 빌려쓰는 것 말이다.
위워크는 사무실을 빌려쓰지만 아예 사무실을 빌릴 돈이 없는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업무를 본다.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잠시 필요할 때 접촉하는 것이다.
쏘카와 같이 필요할 때만 차를 빌려타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서울에 살면 굳이 차를 살 필요가 없다.
잠시 여행을 가거나 결혼식 등 애경사 등이 있을 때만 잠깐 빌려 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접촉의 시대는 어떤 기업들이 유리한가?
바로 생태계 기업이다.
접촉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기업이다.
욜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기업이다.
바로 미국의 IT기업이 대표적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들 말이다.
이들 기업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촉의 면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사업의 확장을 하고 있다.
배달, 쇼핑, 제약, 보험, 클라우드 등등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TV, 스마트폰, iOS, 클라우드, 주변기기 등등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그렇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아닌 내구재 생산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쪼그라들게 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다.
그래서 독일, 일본, 한국의 경제가 어두운 것이다.
접촉의 시대는 접촉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많은 돈을 벌게될 것이고 그들이 기존의 산업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유튜브도 보러 오세요.
선순위 전세금도 떼어 먹힐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2XWgnsgxCM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