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대에 '추가감산' 실패…국제유가, 10% '폭락'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57846625701024&mediaCodeNo=257&OutLnkChk=Y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非)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감산 합의에 결국 실패했다. 러시아가 끝내 반대입장을 거두지 않으면서다. 이날 국제유가가 10% 넘게 대폭락한 배경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1%(4.62달러) 미끄러진 4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1월28일 이후 5년여만의 최대 낙폭으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물 브렌트유도 9.50%(4.75달러) 주저앉은 45.27달러에 거래 중이다.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인 셈이다.
유가가 대폭락했다.
WTI가 41.28달러이다.
50달러~60달러가 밴드 구간인데 무려 20% 이상 빠졌다.
이유는 우한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요가 줄었으니 요즘 3월인데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거의 없다.
앞으로 미세먼지가 많아져야 주식투자하기 좋은 시즌이란 소리 듣겠다.
이런 이유로 유가가 폭락하자 미국은 양적완화를 해야 하는데 문제가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양적완화를 왜 하나?
단기 레포시장의 금리 급등 때문이다.
단기 레포시장은 채권 등을 맡기고 돈을 빌려 쓰는 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주로 활동하는 애들은 부동산 리츠 회사 등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1%대인만큼 싸게 1%대 정도에 돈을 빌려서 장기로 비싸게 월세를 놓는 리츠 회사 등이 돈을 빌린다.
그런데 2019년 9월에 돈이 마르면서 레포금리가 10%대까지 치솟았다.
그러자 이런 부동산 리츠회사들의 주가가 수직하락 했다.
이런 곳은 또 배당이 연간 10%가 넘는다.
그런데 주가는 더 떨어진 것이다.
그러자 연준은 작년 9월부터 양적완화를 다시 시작했다.
미국의 회사채(CLO) 시장에서 돈이 말랐기 때문에 단기로 빌려주는 유동자금을 늘린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리츠회사의 주가가 회복을 했다.
그리고 숨통이 트인 것이 바로 셰일가스업체다.
셰일가스 업체들은 이 때 사우디 석유시설의 드론 공격, 솔레이마니 폭살 등으로 한 때 유가가 60달러가 넘어서면서 좋아졌다.
그러나 50~60달러 구간으로 돌아와 항상 적자 상태다.
그래도 좀 먹고 살려면 60달러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미국의 정부는 유가가 많이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유가가 많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가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올려야 하고 금리를 올리면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트럼프 재선에 안 좋다.
그리고 러시아나 중동국가의 힘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영세한 셰일가스업체들은 정크등급의 회사채를 발행해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유가가 41달러 대까지 수직으로 추락했다.
적자는 더 커졌다.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양적완화를 해야 한다.
그런데 먼저 선행 되어야 할 것이 있다.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를 해야 한다.
금리도 내리지 않고 양적완화를 하면 저금리로 돈을 빌리지 못한다.
그래서 연준은 파격적으로 0.5bp의 양적완화를 해서 1.0%~1.25% 구간으로 떨어 뜨렸다.
미 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인하…코로나19에 금융위기급 처방(종합2보)
.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4001052072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이자,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파격적으로 내렸다.
그러나 증시는 더 떨어졌다.
왜냐하면 얼마나 더 안 좋길래 이렇게 떨어졌는가? 이다.
다음날 바이든이 슈퍼화요일에 샌더스에게 이기면서 다시 올랐지만 결국 다음날 -3%를 찍으면서 다시 떨어졌고 금요일도 1%대의 하락을 보였다.
현재 상황은 안 좋은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은 금리를 왜 이렇게 내렸을까?
아마도 제로금리를 염두에 두고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대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미국의 회사채 시장은 무너진다.
따라서 배당을 많이 주는 부동산 리츠회사 및 셰일가스 회사 등 단기레포에 의존한 회사들의 도미노 부도가 이어질 것이다.
이러면 지방은행 들이 무너지고 뱅크런이 일어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에게서도 뱅크런이 일어난다.
그러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해외에 주식, 부동산, 채권 등을 팔면서 자산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뱅크런이 일어났을 때 빨리 현금성 자산이 이만큼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는다.
백날 BIS 비율이 8%니까 우리 우량합니다.
이렇게 얘기해야 소용없는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뱅크런은 신흥국 자산의 무차별 폭락을 유발한다.
당연히 원화는 급속히 상승할 것이다.
1300원을 넘어서 1600원까지 갈 수도 있다.
그러니 연준은 이번에 4번의 총알을 쓸 수밖에 없으면서도 0.5bp를 내린 것이다.
이제 1%이니 0.25%씩 4번 깎을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은 이번에 3월 17일~18일에 또 다시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4월에도 또 내리면 어떻게 되는가?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총알을 다 쓸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연준이 무리하게 총알을 다 쓸까?
생각하겠지만 여기에 연준의 노림수가 있다.
총알을 다 쓰고 회사채 매입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레포시장의 불안은 연준이 금리인상과 양적완화를 줄이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그래서 다시 레포시장에 양적완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우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셰일가스 업체들 줄도산 공포가 있는 상태다.
그런데 상황이 더 악화되면 어떻게 되는가?
회사채 시장이 무너지면서 미국발 금융위기도 벌어질 수 있는 상태까지 갈 것 아닌가?
그런데 연준은 버냉키 때처럼 양적완화를 할 때 미국채 밖에 못 산다.
부실 회사채를 사지 못한다.
이것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니 연준은 빨리 금리를 0%까지 가게 하고 양적완화를 하면서 우리는 할 것 다 했으니 의회나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할 것 같다는 얘기다.
총알 다 쓰고 연준에서 회사채 사도록 의회 승인 해라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봐야 알겠지만 더 심각해진다면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만약 이런 의도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일단은 회사채 시장에서 부도나는 셰일가스, 리츠 회사들이 나와야 더 급박하게 돌아갈 것이다.
연준은 더 파격적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하게 될 것이고 한계상황에 부딪치면 국회와 대통령이 나서서 회사채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면 공황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사태는 장기화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간에 치료제가 나오고 여름이 오면서 잦아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여름 오면 잦아들지 않는가?
그런데 북미, 아시아, 유럽은 모두 여름이 몇 달 후면 온다.
그 때 갑자기 바이러스가 잦아들면서 공포는 가라앉고 다시 주가는 올라 갈 수 있다.
결론 : 현재까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시장을 보면서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그런데 결국 투자는 매뉴얼대로 하는 것이다.
-3%가 뜨면 한 달을 기다리는 것이고 -3%가 뜬지 한 달이 지나면 그 때는 다시 주식 사는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