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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교의 모의고사

강남에 가면 대학을 잘 갈까?


강남학교의 모의고사

강남에 가면 대학을 잘 갈까?


사람들은 이 지표를 보고 거꾸로 해석합니다.

아. 강남 가면 저 정도 하겠구나 2등급 3개 찍는 것은 강남 가야 하는 것이구나.

금천구에 남아있으면 2등급 3개는커녕 전교 1등을 해도 제대로 된 대학을 갈 수도 없겠구나.

그러나 이것은 지표를 거꾸로 해석한 커다란 오류입니다.

왜냐하면 강남에는 내신성적을 저만큼 따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내신성적이 왜 중요하냐?

지금의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예전 학력고사 때 시험 쳤던 학부모가 많아 그때 당시와 지금의 입시제도를 대입하니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내신성적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의 극 상위권 학과를 친다면 모를까 내신성적의 점수는 크게 중요치 않고 학력고사 점수가 높으면 좋은 대학을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니 만약 명문고등학교나 그런 학교가 많이 모인 강남구 8 학군과 같은 곳은 수업 분위기가 좋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니 내신성적 좀 안 나오더라도 나중에 학력고사만 잘 보면 되는 구조였죠.

그러니 명문고등학교가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어떻게 다르냐?

일단 신문지상에서 자사고, 외고, 민사고, 하나고, 상산고, 과학고 등의 입시 성적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서울대를 과학고는 90면씩 가고 외고가 80명씩 가고 이런 것을 보니 여기 못 가면 좋은 대학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물론 이런 고등학교에서 잘하면 소위 말하는 SKY 혹은 의대 갑니다.

그러나 내신성적에서 등급이 좋아야 합니다.

과고라면 꼴찌를 해도 연, 고대 갑니다.

그래서 연, 고대 가면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과고의 인원은 적고 과고 들어가기 굉장히 힘들고 과학영재가 아니면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럼 외고는 어떨까요?

강남의 자사고는 어떨까요?

사실 이들은 중학교 전교 등수 안에 드는 애들을 모아서 극상위권으로 학생들을 모아 놓습니다.

그런데 내신 3등급이 넘어가는 순간 수시에서 원서를 쓸 대학이 서울 중위권 대학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얘네들 수능이 어느 정도냐?

내신 5등급을 맞는 애들도 고3 때 국영수 1등급을 찍는 애들 많습니다.

그러니 통탄할 노릇이죠.

서울대, 연고대에서는 강남 자사고 4등급 이하짜리는 수시에서 탈락시킵니다.

강남 자사고에서 4등급 이하 수시 써서 잘 가야 한양대 정도라는 것이 다년간 입시 컨설팅을 해온 사람의 얘기입니다.

그러니 정시에 올인할 수밖에 없고 수시는 6 논술(수시 6개를 모두 논술전형으로 쓰는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시는 25%를 뽑고 수시는 75%를 뽑는다는 사실입니다.

상위권 대학, 인 서울 대학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지방대는 정시를 더 많이 뽑습니다.

왜냐하면 수시에서 떨어진 애들 받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정시 수시 비율 합해보면 60:40 정도 나옵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으로 비율을 따져보면 75:25이고 이 비율도 수시가 좀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만약 얘네들이 금천구에 있는 학교를 갔으면 어땠을까요?

전교 1,2등 하고 서울대 지균, 고대 학추 받았을 겁니다.

특목고 가서 성공한 애들은 신문에 나오겠죠. 

그러나 그 애들도 거의 대부분은 재수생입니다.


학부모들이 특목고, 강남에 일반고 보내며 하는 레퍼토리가 꼭 있습니다.

"우리애는요. 분위기에 휘둘려요. 그래서 잘하는데 가도 중간은 갈 것 같고 못하는데 하도 중간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잘하는데 가서 중간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가지 않을까요?"

잘하는데 가면 하위권이고 못하는데 가면 상위권입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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