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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의 시총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는

아마존, 구글의 시총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는 이유


각국 기업, 배당·자사주 매입에 작년 2천679조원 '사상 최대'

https://www.yna.co.kr/view/AKR20190321066000073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세계 각국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각국 기업이 작년에 배당과 자사주매입에 쓴 돈은 2조3천786억 달러(약 2천679조 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자체  분석결과를 토대로 21일 보도했다.


2018년 현재 2579조원을 미국기업은 자사주 매입에 썼다는 기사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기업은 이렇게 주주환원 정책에 온 힘을 기울일까?


 글로벌 기업 현금 확보 경쟁 | 워런 버핏, 채권 발행 4조원 실탄 애플 492일 아이폰 못 팔아도 버텨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0&no=426543


3월 16일 이후 약 한 달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 상승률이다. MS는 재택근무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재택근무 수혜주임에는 틀림없다.

MS오피스를 비롯해 TEAMS라는 플랫폼이 재택근무 환경인 화상회의 등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MS 주가가 오른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막대한 현금 보유량이다. 현재 MS는 1340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중 MS만큼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 


현금보유가 왜 MS의 주가를 끌어 올렸을까?

이것은 현금보유가 많은 애플과 벅크셔해서웨이 등의 주식등도 마찬가지가 된다.

막대한 현금보유는 바로 주가를 끌어 올린다.


이유는 바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의 시초는 포드 자동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드는 막대한 현금을 사업으로 모았는데 약 5200만 달러이고 오늘날로 따지면 약 11억 달러 정도 된다.

그런데 포드자동차의 소액주주였던 다지 형제는 이 돈을 배당으로 받고 싶어 했다.

그러나 포드는 이 돈을 공장증설에 투입하고 싶어 했다.

결국 다지 형제는 소송을 걸었고 법원에서 승소했다.

이후 미국기업은 주주 자본주의라는 형태로 발전한다.

즉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과 주식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주식의 가치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자사주 매입을 하면 된다.

자사주를 시장에서 사면 주식의 가치가 올라간다.

그리고 산 주식을 태워서 없애버리면 한 주당 순이익이 올라간다.

소위 ROE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ROE는 무엇인가?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이란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한다.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이것이 공식이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이 1억원인 회사가 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0%가 된다. 즉 ROE란 기업이 자기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ROE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주식을 시장에서 사서 태워버리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본총액이 줄어들어 ROE가 당연히 높아지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주가를 높이나?

현금이 많은 기업이다.

그렇다면 현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시총 1등 기업이 되겠다.


애플은 얼마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가?


애플은 지난해 말 기준 247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증권·매출채권을 확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금액은 아이폰을 한 대도 팔지 않아도 492일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금액이다. 페이스북 역시 단 한 건도 광고를 하지 않아도 21개월 이상  서버를 유지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무려 247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 등이 끼어들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독려한다.

그러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며 대량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배당을 해서 주주들을 끌어 들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400억 弗 새 바이백 공개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8547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바이백(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이하 현지 시각) 또 최신 분기 배당을 앞서 분기보다 11% 늘어난 주당 51센트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회계연도 4분기 바이백과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77억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이백 종료 시점이 없다면서,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례 주총은 오는 12월 4일로 잡힌 것으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이날 장 마감 후 1.3% 뛴 140.35달러를 나타냈다.


주가가 빠질만 하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한다.

현금이 많은 애플은 마치 은행처럼 시장에서 돈 놀이도 한다.

다른 기업들에게 회사채 시장을 통해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신규 회사채 발행을 돕기도 한다.


이렇게 했던 사람이 바로 GE의 잭웰치다.

GE는 이렇게 주가를 띄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에 금융리스크로 주가가 떡락했다.

지금은 다우존스에서도 빠져서 바닥을 기는 중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자사주 매입을 할 때 어떻게 할까?

바로 회사채를 찍어서 매입을 한다.

즉 돈을 빌려서 자사주 매입도 하고 배당도 준다는 얘기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막대한 현금이 주로 조세피난처인 해외에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들고 들어오면 엄청난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

우량한 기업인 애플은 회사채를 발행한다 하더라도 아주 저리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현금을 들고 들어오는 것 대신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것 말고도 세금에서도 유리하다.

미국 세법상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은 세금 공제 혜택이 있다.

그런데 배당이나 이익유보금은 세금 공제 혜택이 없다.

따라서 돈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주는 것이 해외에 있는 이익유보금을 미국 내로 들여와서 세금 내는 것보다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트럼프는 이런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편의를 봐주고 달러를 들여오기 위해 한시적으로 역외에 있는 회사의 자금을 들여올 때 세금을 낮춰주기도 했다.


2005년 ~ 2015년 S&P500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쏟아 부은 비용은 순이익의 52.5%이고 현금배당은 37.5%에 달한다.

(메이커스&테이커스)


그러면 왜 미국의 기업은 자사주 매입에 목숨을 걸까?

주가에 도움이 안 되는 기업의 CEO는 바로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의해 잘리기 때문이다.

미국의 기업은 대부분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한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이사회의 의결이다.

미국의 기업 이사회는 주가에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경영자는 바로 퇴출 시킨다.


사람들은 얘기한다.

애플은 이미 혁신이 멈췄다고 말이다.

최근에 가장 혁신적인 일을 한 것이 바로 애플의 스마트폰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장점은 볼줄 모른다.

아마존, 구글은 이에 비해 배당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요즘 바이러스로 인해 아마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언택트 주식으로서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쇼핑 업체들이 무너졌고 이로인해 앞으로 바이러스 정국 이후 더 많이 아마존이 잘 나갈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2018년 8월 31일 2012.72불을 찍은 이후 2020년 4월 25일 현재 2410.22불은 현재 겨우 26% 올랐을 뿐이다.

애플이 작년에만 무려 86%나 오른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즉 주가 올라가는데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지나면 아마존, 구글이 더 좋아질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떨어 질수도 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없으니 말이다.

지난 2년간 아마존은 1800불에서 2000불 사이를 지속적으로 오르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막대한 현금 동원력은 주가를 부양하는데 아주 유리한 카드이다.

우리는 주식과 사랑에 빠질 것이 아니라 주식을 사서 돈을 벌면 되는 것이다.


결론 : 세계 1등은 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머리로 투자할 기업을 찾지 마라.

가장 좋은 기업은 시장이 정해준다.

머리를 쓰면 쓸수록 자신의 계좌는 망가질 뿐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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