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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받은 대학생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사교육 받은 대학생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대학 와서도 무기력"


[사교육을 다시 생각한다] [8]

- 108명에게 입시 경험 물었더니
"잘 만들어진 로봇이 된 느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몰라"

           

"학창 시절의 8할이 사교육이었다. 사교육에 치여 내가 누구인가 고민할 겨를도 없었다. 모두가 똑같은 앵무새로 키워지도록 강요받는 느낌이었다."(서울 소재 여대 13학번 A씨)

학술지 교육사회학연구(2015년)에 실린 '대학생들의 입시 사교육 경험 의미 분석'은 대학생 108명에게 각자 경험한 사교육과 그 영향을 쓰도록 하고, 심층 면접 등을 통해 그 의미를 분석한 논문이다. 108명은 서울 소재 이른바 명문대에 다니는 2009~2015년 입학생들이다. 이 연구에서 학생 스스로 학원 수강 여부 등을 결정한 경우는 15.7%(17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부모의 계획과 주도 아래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부모가 주도하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부모를 원망하고 사교육 경험을 떠올리기도 싫은 상처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11학번)씨는 "선행학습으로 중3 때 이미 고교 일반수학을 끝내 고교 수업 시간은 언제나 너무 지겨웠고 화가 났다"며 "어머니 강요로 내신·수능·토플·논술·제2외국어 등을 준비하던 대입 기간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했다. 특목고 출신 C(13학번)씨는 "대학에 입학한 후 나 스스로 '잘 만들어진 로봇'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정체성 혼란과 수동적 학습 등 사교육 의존 후유증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D(13학번)씨는 "학원에서 알려준 것을 기계적으로 외우고 푸는 게 습관이 되자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기력해졌다"고 했고, E(12학번)씨는 "사교육을 경험한 햇수가 증가할수록 무기력하고 아무 생각 없이 학원에서 알려준 것을 기계적으로 외우고 풀었다"고 했다.  F(13학번)씨는 "대학에서도 학원이 뽑아주는 예상 문제와 잘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이 있었더라면 시험을 망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학원이 다시 그리워졌다"고 했다.

논문의 저자 고려대 최윤진 박사는 "사교육 문제가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모들이 합리적 관점에서 적절히 자녀들을 지원하고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31/2017033100216.html

"학창 시절의 8할이 사교육이었다. 사교육에 치여 내가 누구인가 고민할 겨를도 없었다. 모두가 똑같은 앵무새로 키워지도록 강요받는 느낌이었다."(서울 소재 여대 13학번 A씨)


이런 기사 좋다. 

이런 기사를 보고 사교육이 나쁘다고 할테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는 축구로 치면 어느정도 될까?

아마도 싱가폴, 인도와 더불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이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정답이 있는 것을 맞추는 교육을 한다.

왜 프랑스의 대학입시인 바깔로레아(Baccalaureat) 처럼 되지 않을까?


- 예술은 실제의 인식을 변화시키는가?

-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증명 이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가?

-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지문에 대한 설명  


이런 문제 말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문제를 내면 어떻게 될까?

공정성의 시비가 일어나지 않을까?

모든 학생이 명문대를 꿈꾸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런데 저런 문제는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으면 비리네 뭐네 하면서 1등한 애의 답안지를 내놓아라 근거가 뭐냐고 따지지 않을까?

우리나라 학부모의 성격상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비슷한 문제가 나온다 치자.

그럼 유치원부터 저런 문제의 유형을 달달 외워 시험을 보지 않을까?

왜 그럼 암기력에 관한 시험을 볼까?

창의력과 같은 문제를 내도 되는데 말이다.

같은 답변이다.

정답이 없는 것은 채점을 할 수 없다.

채점을 할 수 없다면 공정성에 시비가 붙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공정성 시비가 문제가 되는가?

가려는 애들은 많은데 명문대학과 학과는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웬만큼 공부해서는 명문대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니 당연히 이해는 기본이고 암기를 뼛속깊이 해서 문제의 한줄만 읽어도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초인의 속도로 풀어내야 하니 로봇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명문대 들어가도 소용없다고 하는데 무슨소리냐 그런 말 하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 해라.

마빡에 평생 명문대 써붙이고 다니는데 무슨 소리인가?

어디 모르는 모임 가서 서울대, 연고대 나왔다고 하면 직업이 의사나 변호사 보듯이 주변 눈빛이 달라지고 대접이 달라지는 것 모르나?

나만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교의 사관이 집단무의식으로 오랫동안 박혀있는 민족이다.

마치 명문대, 관료가 되는 것이 입신양명하고 집안을 일으키는 고도의 이미지 소비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소비사회란 명문대라는 가면을 쓰고 그것을 통해 남들에게 우월을 소비하는 사회다.

" 나, 이대 나온 여자야 " 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이런 기사는 자주 나온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너는 그래서 공부 안 하냐?

니 자식은 그냥 내버려두냐?

이 기사보고 아 애들이 로봇이니 뭐니 신경질 나니 이러니 인간답게 키워야 하나?

인터뷰 어디서 했나?

명문대에서 했다 하지 않나?

얘들도 어디가서 자기 어디 대학 다닌다고 당당하게 말하지 않겠나?


이 연구에서 부모가 주도하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부모를 원망하고 사교육 경험을 떠올리기도 싫은 상처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11학번)씨는 "선행학습으로 중3 때 이미 고교 일반수학을 끝내 고교 수업 시간은 언제나 너무 지겨웠고 화가 났다"며 "어머니 강요로 내신·수능·토플·논술·제2외국어 등을 준비하던 대입 기간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했다. 특목고 출신 C(13학번)씨는 "대학에 입학한 후 나 스스로 '잘 만들어진 로봇'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학생들이 부모를 원망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럼 그냥 내버려두고 자유방임으로 키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나?

선행학습으로 다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부모를 고마워 해야지 왜 화가 나나?

화는 술 먹고 엄마 패는 아빠에게 화를 내고 나라 꼴 망치는 정치인에게 화를 내라.

너 잘되라고 공부시킨 부모에게 화를 내지 말고.

부모들은 너희에게 공부시키려 뼈가 부서져라 일한다.

그리고 이런 하나마나한 연구 좀 하지 마라.


먹고 할 일 없으니 연구를 하는 것인지 결론은 매번 똑같다.

왜 죽어라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사회인지에 대한 참신한 연구는 없는가?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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