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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위기에 무너진다.

공룡은 위기에 무너진다.


메르켈에 통보도 없이…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지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6071943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미군을 오는 9월까지 감축할 것을 미 국방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사전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메르켈에게 주독미군의 감축을 지시했다.

알고보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독일이 요즘 어렵다.

왜 어렵나?

중국에 자동차 수출이 안 되어서 어렵다.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는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던 나라인데 수출이 안 된다.

중국은 일단 친환경차를 목표로 한다.

왜 그럴까?

볼보를 지리 자동차가 인수했으나 나중에서야 알았다.

자동차 회사만 인수해서는 아무런 기술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동차 회사는 그냥 조립생산만 하는 것이고 모든 것이 모듈화 되어 있어서 엔진, 서스펜션, 조향장치, 변속기 등의 기술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만약 이런 기술을 알아내려면 협력업체인 보쉬 등과 같은 곳을 사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고 기술을 가져오려 했는데 결국 시장만 내준 꼴이 되었다.

그래서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기술이다.

전기차.

전기차는 어느 나라도 압도적으로 앞서가지 못한다.

아직 기술이 고만고만 하다는 얘기다.

100년도 넘은 가솔린 차와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전기차를 보조금까지 줘 가면서 밀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에서 전기차 비중을 높이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 위기가 터졌다.


그래서 코로나 위기로 인해 독일차가 더 안 팔린다.

폭스바겐, 다임러 등 세계적인 독일자동차 등이 안 팔리면 독일의 경제가 어려워진다.

이렇게되면 실업률이 증가하고 재고가 쌓여서 한 순간에 망할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는 몇 년 후 노키아라는 휴대폰 회사를 망하게 했다.

2007년도에 애플이 스마트폰을 만들고 스마트폰의 광풍이 밀려오는데 자신의 OS인 심비안을 밀다가 스마트폰의 판매시기를 놓쳤고 MS의 윈도우폰을 다음으로 밀다가 완전히 망해버렸다.


공룡은 위기의 시기에 한 순간에 망해버릴 수 있다.

왜 망할까?

왜냐하면 재고와 인건비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재고가 쌓이고 사람들 인건비는 줘야 하는데 공장을 쉴 수는 없으니 자동차를 찍어내다가 자동차가 안 팔리면 순식간에 망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테슬라는 잘 나가고 있다.


테슬라는 왜 잘나갈까?

혁신기업이기 때문일까?

그렇기도 하지만 위기에는 몸집이 작은 기업이 유리하다.

테슬라가 지금 공장에서 년간 1000만 대 정도를 뽑아내는 기업이라면 코로나 때문에 공장 셧다운 몇 달하면 자금 씨가 말라서 망할 수 있다.

그런데 테슬라의 생산능력은 몇 십만 대 수준이다.

그런데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가 아주 잘 팔린다.

따라서 없어서 못 판다.

독일차와 완전 반대 포지션이다.

니콜라 등도 마찬가지다.

주가가 비싸지만 이런 위기에서는 작고 혁신적인 기업이 살아남는다.

언제까지?

공룡이 죽어 없어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 때까지다.

이런 위기에는 재고와 인건비 규모가 작고 혁신적이어서 물건까지 잘 팔리면 더 유리하다.


독일에서 왜 트럼프가 주독미군을 빼려고 할까?

지금의 주적은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러시아에 망할 만큼 약하지 않고 러시아는 독일을 침략할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봐야 한다.

독일의 미군을 빼와서 중국을 포위하는데 쓰면 일석이조 아닌가?


독일의 메르켈은 동독출신이다.

따라서 사회주의 국가와 친하다.

러시아와 노드스트림2(가스파이프라인)를 독일로 이으려다가 미국에게 막혔다.

독일은 중국과도 친하다.

중국이 독일의 자동차를 사줘야 독일도 먹고산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독일의 공룡 자동차 기업이 무너지면 노키아 무너진 핀란드처럼 되는 것이다.

노키아 무너지고 핀란드 작살 났다.

물론 독일은 더 많은 소재와 강소기업이 있으므로 핀란드처럼 작살나지는 않겠지만 공룡기업이 무너지면 아주 안 좋다.


코로나 위기가 빨리 끝난다면 전통제조업은 그래도 더 버티겠지만 이 위기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전통 공룡기업들 파산이 줄을 이을 것이다.

물론 공룡이 없어지면 새로운 공룡이 나타난다.


지금의 공룡들은 컨택트 공룡이다.

항공사, 정유사, 자동차 등등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새로운 공룡이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공룡은 주가가 알려줄 것이다.

어떤 주식인가?

오르는 주식을 사야 한다.


위기에 떨어지는 주식을 사면 10년 존버해야 한다.

혹은 10년 존버 하다가 상폐 당할 수 있다.


많이 떨어진 주식보다는 앞으로 오를 주식이 새로운 공룡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결론 : 새로운 공룡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PS: 테슬라 사라는 얘기는 아니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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