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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수단을 지배하라

생산수단을 지배하지 못하는자 평생 지배 당하게 될 것이다.

생산수단을 지배하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산수단을 민간이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이다.

예를 들어 북한은 사유화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럼 북한 사람들은 TV, 자동차도 소유를 못할까?

가끔 북한 여성들만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북한에서는 그들이 생활필수품, 가전제품 등은 소유를 하며 자신들의 집도 자신의 소유로 있다고 한다.

그럼 사유화 금지인데 왜 가전제품과 심지어 집은 소유를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사회자나 북한 여성들이 얘기를 하다가 결론을 못 낸다.

이상하다고 결론짓고 만다.

이러한 오해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본질을 가르는 생산수단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생산수단이란 무엇인가?

생산수단은 자신이 노동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예를 들자면 공장, 부동산(토지, 건물), 택시, 비행기, 배 등 운송수단 등등이 생산수단이다.

그럼 이 모든 것들이 예전부터 생산수단이었을까?

아니다.

예전에는 농사가 경제활동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토지만 가능했다.

그래서 토지를 왕이 소유했고 귀족이나 양반이 관리를 하도록 했으며 그 아래 소작농이 땅에서 소작을 부쳐먹고살았다.

그럼 생산수단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를 들어 내가 대지주라고 치자.

그럼 땅을 소작농에게 빌려주고 그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해 주고 농사에서 나온 농산물을 가져온 다음 그 소작농에게는 죽지 않을 만큼만 준다.

만약 땅에서 쌀 10 섬이 나왔다고 한다면 그중 1 섬만 줘도 관계없다는 얘기다.

농사 10 섬을 그 소작농이 노동으로 지었는데도 말이다.

나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단지 토지를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놀고먹을 수 있다.

그럼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땅은 유한하고 소작을 부쳐먹으려는 소작농은 줄을 섰기 때문이다.

만약 쌀 1 섬이 적다고 행패를 부리는 소작농이 있다면 그 소작농 내쫓아버리고 다른 소작농을 들이면 된다.

이것은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가 아닌가?

이것을 현대에 적용시켜보면 고용주와 피고용인과의 관계와도 똑같지 않나 이 말이다.

이러한 것이 중세까지 오다가 중세가 끝나고 근대에 들어오면서 토지가 생산수단으로써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방직기 방적기를 통한 직물의 대량생산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물건이 남아돌기 시작했고 그 물건을 해외 식민지에 팔아먹으면서 토지보다는 상공업이 훨씬 큰돈을 벌게 해줬기 때문이다.

즉 큰돈을 버는 자본가가 나타났다.

자본가들의 등장은 제국주의의 산물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의 제국주의 국가들이 해외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린 이유는 식민지 건설로 남아도는 옷감을 팔고 그곳에서 싼 값의 원재료나 귀금속, 아편 등을 수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영국은 방적기에서 짜낸 옷감을 인도에 팔고 인도로부터 아편을 받아 중국에 아편을 팔고 중국으로부터 대량의 은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럼 자본가들은 어떻게 생겨났나?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자영업자인 직물 업자(베틀을 가지고 옷 한 벌 겨우 만들던 수공업자)가 하루에 겨우 옷 한 벌을 만들었다.

그래서 세이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법칙을 얘기하지 않았나?

만들면 팔 곳은 줄을 서 있을 정도로 널려있다는 법칙이다.

그만큼 공급이 부족했는데 방적기가 나오고 물량이 넘치니 이젠 베틀을 가지고 직물을 짜던 자영업자는 망해버리고 말았다.

그럼 그 많던 자영업자는 어떻게 되었나?

죄다 방적기를 보유한 자본가들의 공장 노동자들로 들어가게 되었다.

자본가들은 토지에서 지주가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이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만 월급을 주고 밤이고 낮이고 애들이고 어른이고 부려먹었다.

그때 무슨 최저임금이 있고 근로기준법이 있냐 말이다.

그러니 도시로 몰려든 노동자들의 환경은 열악했고 삶은 피폐해졌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나온 것이다.

자본주의가 이렇게 노동자들의 노동을 착취해 최소한의 생계비만 지급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데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이 옷을 만드는 공장이라는 생산수단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이다.

그러니 그들로부터 국가가 생산수단을 빼앗아 노동자들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공산주의다.

역사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그 후로도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를 거치며 국가의 사회보장제도로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는 장치를 만들었으나 생산수단의 자본가 독점은 현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큰돈을 버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했다.

첫 번째는 토지 투자 두 번째는 기업 경영 세 번째는 주식 투자이다.

다시 말하면 생산의 3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 중 토지와 자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산수단으로써의 토지는 무엇인가?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공장에서 기계설비를 제외한 건물과 땅이 있다.

자본가인 회사 사장이 돈이 없다면 공장을 빌려 공장을 돌린다.

그럼 공장을 갖고 있는 토지주는 회사 사장으로부터 월세를 받는다.

토지주가 자본가이고 회사 사장은 월세를 주는 소작인이다.

그러나 회사 사장은 노동자를 고용하여 기계설비를 돌리게 함으로써 회사 사장은 자본가가 되고 노동자는 피고용인이 되는 것이다.

그 외에 월세를 받는 상가, 주택, 소작농에게 빌려준 전답, 장뇌삼 업자에게 임야를 빌려준 지주 등등이 될 것이다.

생산수단으로써의 토지는 위와 같다.

물론 더 다양한 용도의 부동산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자본가란 생산수단을 가지고 월세를 받는 것이지 미용실을 직접 하는 자영업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미용실에서 자신은 일하지 않고 직원을 많이 고용하여 미용실을 돌아가게 하는 사장은 자본가이다.

그럼 토지 투자로 자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본가가 되는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사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이 만만치 않다.

일단 공실 없고 목 좋고 가격까지 올라주고 월세도 많이 받는 부동산은 가격이 비싸다.

그러니 공실 위험은 있고 목은 별로 안 좋은데 수익률만 좋은 부동산을 레버리지를 일으켜 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은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강남의 역세권 꼬마빌딩이라도 한 채 사려면 수 십억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사고팔아서는 결코 살 수 없다.

그러니 두 가지를 해야 한다.

토지 투자를 하거나 주식투자를 하거나 말이다.

궁극적으로 이들의 투자는 무엇인가?

흐름에 따라 잘 사고팔아 겨우 2배 오르는 부동산이 아닌 100배 1000배 오르는 곳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


다음으로 사업경영은 물론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업경영은 제쳐두고 주식 투자에 대해 말해 보자면 시간 없고 돈 없는 월급쟁이가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사업을 경영할 베포나 아이템은 없고 자본가에게 고용된 피고용인으로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할 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식은 무엇인가?

영어로 equity이다.

지분이라는 뜻이다.

사업을 경영할 사람이 아니라면 앞으로 유망한 사업에 지분 참여하는 것이 큰돈을 벌 수 있다.

주식이 많이 올라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스스로 자본가가 될 수 있다.

그 회사의 종업원이 자신의 피고용인이 되는 것이다.

그럼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생산수단이 되는 것이다.

예전에 삼성전자 2만 원에 1000만 원을 투자해서 지금 150만 원이 되었다면 그 사람은 삼성이라는 생산수단을 갖게 된 것이다.

주식으로서 생산수단을 가지려면 현재 좋은 것보다는 미래에 좋아질 것에 투자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돈은 적고 앞으로 많이 올라줘야 내가 가진 지분의 가치가 많이 올라갈 테니 말이다.


앞으로도 자본주의 사회를 우리는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생산수단의 가치를 무시하며 생활한다면 그는 자본주의의 생리를 모르는 것이고 그 대가는 죽을 때까지의 노동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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