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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기 능력이 중요하다.

술이부작하지 마라

 문제 제기 능력이 중요하다.


창의력이 중요하다는데 그중에서도 어떤 창의력이 필요할까?

아마도 문제를 제가 하는 창의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무엇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떤 문제에 닥쳤을 때 그것을 돌파하고 해결하고 풀어내는 능력을 얘기한다.

이런 능력은 어떨 때 중요할까?

후진국이나 후발기업일 때 필요하다.

선발 기업을 따라가야 하는데 이미 만들어진 것을 베껴서 빨리 선발 기업의 제품을 따라 하고 그것을 싸게 최대한 비슷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야 할 때 필요하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지식중심 산업으로 변하면서 이러한 능력은 필요 없어졌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선발 기업이 되면서 문제해결력보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이 더 필요 해진 것이다.

왜냐하면 선두기업은 이미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문제 설정 능력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의 개념을 상정하는 일과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나 일본 등을 둘러보아도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은 떨어져 보인다.

주입식 교육에서 그 문제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서양과 동양의 문화에서 찾기도 한다.

서양은 발전한 과정이 스승의 사상을 꺾고 제자가 새로운 사상을 세워가며 철학이나 과학이 발전해 왔다.

그런데 동양은 공자 시절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고 하는 전통이 있었다.

기술(述)만 하였을 뿐(而) 창작(作) 하지 않았다(不)는 말.

논어 술이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자신의 저술이 옛 일을 따라 기록했을 뿐 스스로 창작한 것은 아니라며 겸손을 보인 표현이다.

즉 스승의 사상을 꺾고 새로운 사상을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을 깨닫고 되새기는 것에만 학문적 수양을 쌓았다는 얘기다.

이래서는 청출어람이 만들어질 수없고 발전할 수없다.

그래서 서양이 산업혁명 이후 동양을 능가한 것 아닌가?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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