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20대 중반의 청년이다.
집은 고시원이다.
취준생인데 매일 매일이 지옥이다.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편의점 알바에 각종 스펙에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른다.
그래도 아직 20대고 취업을 하면 더 나아질 것 같고 앞으로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하루종일 힘들게 일했지만 고시원 쪽방에서 자는 잠도 달콤하다.
왜냐하면 희망이 있으니까.
30대 중반이다.
집은 여전히 고시원이다.
취업은 했지만 비정규직이다.
하루 하루를 지옥과 같이 보낸다.마치 곡예사가 곡예하듯이 카드값을 이리저리 돌려막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때워 어떻게 메꿨고 지인에게 돈을 꿨다.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
가만 생각해보니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그래도 10년전에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앞으로의 10년도 그리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게다가 10년 후에도 이렇게 곡예사처럼 살아가야 할 것 같은데 앞날을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다.
그러다 그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부동산을 하면 게다가 주택과 상가를 사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메꾸고 메꿔서 매매도 치고 임대도 놓았다.
서울, 지방, 수도권의 지역도 돌고 아파트, 상가, 분양권 안 해본 것 없다.
월세입자가 월세를 안 내서 전화로 월세 재촉하고 그래도 안 내면 명도를 해야 겟다고 마음 먹는다.
몇 달째 안 나가 공실이 생긴 상가를 볼 때마다 이것 경매로 처분해야 하는데 처분하려면 대출을 갚아야 한다.
대출을 갚고 경매로 날려야 신용불량자가 안 되는데 대출금 1억을 갚을 돈이 없다.
그래서 고민이다.
요즘 집값 오르는데 내 집은 오르지도 않고 외려 전세입자 나간다고 해서 인근 부동산에 전화해보니 인근에 신규 아파트 단지 대규모로 들어와 전세금을 외려 2000만 원 이상 빼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숨만이 나온다.
10년 전에도 이랫는데 지금도 이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늘어가는 것은 시덥잖은 주택, 공실 나는 상가 뿐이요.
늘어가는 것은 담보대출금일 뿐이다.
오르기는 서울만 오르고 수도권 지방의 주택, 상가는 개뿔 오르지도 않는다.
100배는 커녕 딱 2배 아니 팔리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정말 부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은 이미 버렸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내 돈 내고 이게 뭔 개고생을 하는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차라리 안 샀다면 마음이라도 편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00배가 안 오르면 아니 2배 오르는 것도 어림없다면 희망이 없다.
100배가 오르면 이런 고생을 해도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한 개 팔리면 나머지 손해본 것은 다 잊어버려도 되기 때문이다.
안 좋은 주택, 상가 한 사람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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