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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눈

미래를 보는 눈


중국 의존, 디지털은 외면…내리막 타는 PRADA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92074781


모든 것이 설명되는 공식이 있다.

주가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기업은 내리막이고 주가가 올라가면 그 기업은 전망이 좋다는 것이다.

너무 심플하지 않은가?

PRADA는 정말 안 올라도 정말 더럽게 안 오른다.

아니 떨어진다.

고점인 76HK에서 지금은 26HK다.

홍콩에 일부러 상장했는데도 죽을 쒔다.

이에 반해 구찌(Kering)은 150에서 300으로 2배가 넘게 뛰었다.


우리가 미래의 주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회계장부일까?

내가 보기엔 회계장부는 앞으로도 더 볼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 페이스북을 보라.
페이스북의 기업의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20억 명이 연결된 SNS의 기업은 공유가 아닐까?

그런 것이 회계장부에 표기가 될까?

유형자산, 무형자산 등에 표기가 될까?

유형자산은 아마도 컴퓨터와 책상이 되지 않을까?

그 것 외에는 없다.

그러니 재무제표엔 나오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인 기업이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


예전엔 삼성이 SONY를 베낄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보이는 워크맨이 있어서 아닐까?

그러나 지금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부분의 세계TOP 기업이 베낄 수 없는 서비스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니 이젠 더 이상 베낄 수 없는 기업들로 바뀌고 있다.

우리는 원래부터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유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인데 재무제표가 나타내는 것은 과거의 데이터 아닌가?

미래를 보는 것은 무엇으로 보는가?

과거의 그래프인가?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올 미래에 대한 통찰이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인가?

그렇지 않다.

앞으로 돈을 많이 벌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는 돈을 많이 못 벌 가능성이 있다.

현재도 돈을 많이 벌면서 미래에도 돈을 벌 기업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

그러나 그런 대부분의 기업은 시가총액이 높은 것이 흠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구글과 같은 기업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 돈을 벌 기업은 현재 돈을 못 버는 기업인데 앞으로 돈을 벌 기업이다.

그러니 매출이 작고 심지어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기업이 신기하게 주가가 오른다.

미래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통찰은 어디서 나오는가?

사람을 관찰해서도 나오고 시대의 흐름을 보아서도 나오고 역사의 반복적인 패턴으로도 나온다.


예를 들자면 앞으로 로봇이 공장에 많이 들어올 것이다.

왜냐하면 인건비가 높아지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니 말이다.

인건비만 올리면서 돈만 갈취하는 자본가들은 현대 사회에서 용납이 안 된다.

그러니 자꾸 저개발국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베트남으로 캄보디아로 간다.

그러나 그런 나라도 또 인건비가 오르고 다시 더 저개발국으로 간다.

그런데 기술이 좋아져서 오히려 공장만 지어지는 경우가 있다.

안을 모두 로봇으로 채우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로봇이나 자동화 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과 그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와 센서는 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시대가 원하는 방향이다.


그렇다면 유효수요 문제가 생긴다.

돈을 쓰는 놈이 없지 않은가?

제품은 싼데 말이다.

사람들은 로봇과 경쟁하지 않는 더 좋은 직업을 찾으라 말한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은 찾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기계와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

그러니 반드시 탈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줄 것이다.

그것이 기본소득제다.

좋게 말해서 기본소득제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돈다.

남아도는 시간을 써야 한다.

어디에 많이 쓸까?


얼마전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라는 책을 읽었다.

쾌락을 느껴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로마제국처럼 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로마제국은 수십만의 노예들이 소수의 귀족을 부양하는 사회다.

현재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 않은가?

노예들은 앞으로 AI와 그것이 조종하는 기계가 될 것이다.

자동차나 선박 등은 앞으로 AI가 운전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이 되는가?

귀족이 된다.

내가 보기엔 두 가지 시나리온데 하나는 돈 많은 사람만 귀족이 된다.

하나는 사람인데 거지가 된다.

이것을 가르는 것은 무엇일까?

생산수단의 보유다.

생산수단은 토지와 주식이다.

토지는 쌀이 생산되는 농지를 뜻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을 할까?

로마시대는 지금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있었다.

쾌락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말이다.

우선 시각적인 것이 있다.

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콜롯세움에서 검튜사경기를 본다.

가장 강력한 것이다.

게임을 한다.

도박을 한다.


술을 퍼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탐닉한다.

목욕을 하고 집안을 꾸민다.

지금 하는 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아마도 이러한 향락산업이 더 활발해질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게임, 동영상, 주류 등등의 사업은 더 많이 발전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산업은 로마시대 때 있었다.

로마시대때 더했으면 더 했지 못하지 않다.

그렇다면 로마시대 때 못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원하고 갈구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마도 아주 큰 부자가 아닐까?

그들의 욕구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여행하거나 화성으로 가보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베조스가 우주쇼를 위해 돈을 퍼붓는 것은 아닐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러한 우주쇼만일까?

그들은 불로장생을 원하지 않을까?

그래서 구글이 만든 칼리코는 인간을 500살까지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바이오기업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일까?

초인류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초인류란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에이즈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균에 감염되면 걸린다.

그러나 걸리지 않는 극소수의 비율이 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은 에이즈균이 자신에 DNA에 붙어야 하는데 그것이 붙지 못하는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전자 가위로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정말로 유전병이 있는 아이를 고치려는 선한 뜻일까?

돈 많은 자들이나 일반 서민들의 불로장생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마치 에이즈균이 착상 못하는 DNA를 사람들에게 만들어줌으로서 말이다.

에이즈 뿐이겠는가? 암, 고혈압, 고지혈증에 강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바이오 기업이 뜰 것이다.

가뜩이나 노인이 많은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 바이오 기업인데 말이다.

진짜 돈 많은 놈들이 원하는 것을 그들은 하려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 세상을 본 것이 아닐까?


재무제표에는 이런 내용이 나올까?


삼성전자를 95년도에 주식을 사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샀을까?

대부분이 단타여서 오르면 팔았겠지만 만약 미래의 삼성전자를 봤다면 팔았을까?

아마도 지금까지 들고 있고 앞으로도 들고갈 사람이라면 삼성전자의 미래를 보지 않았을까?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깊은 사고다.

현재와 과거의 수치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에 대한 이해와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인문학 중 고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읽히지 않는 책인가?

아니다.

고전은 시대를 꿰뚫는 인간의 이해가 담겨 있다.

그래서 300년 전 책을 읽어도 지금 공감이 가는 책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다.

다른말로 인간의 본질이라 한다.
투자자가 갖춰야 할 제일의 소양은 무엇일까?
내가 보기엔 철학인것 같다.

쓸데 없는 잡스런 스킬은 버려라.

배우지도 마라.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어차피 그것은 미래를 볼 수 없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http://cafe.daum.net/jord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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