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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냐 우파냐 그것이 문제로다.

움파룸파 하면 안 될까.

by 김민규

좌파의 바람은 모든 사람의 자유와 평등이다. 수탈과 착취의 사회구조를 완화하거나(사회주의) 제거하면(공산주의) 비슷한 도덕성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만인이 평등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주의를 존중하는 중도 좌파의 경우에도 인간의 의지와 연산력 신체능력이 크게 다르지 않고 조금 다르다고 해도, 그 존엄성은 모두 같아서 가능한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1000명의 초, 중, 고, 대학, 대학원생, 직장인을 가르쳤다. 지적 능력이 천차만별이다. 아이큐가 80부터 140인 사람들을 가르쳤다. 중1이 고등 수학을 금세 이해하고 과도한 숙제를 모두 하내며 자발적으로 추가 학습한 내용물의 검토를 기다린다. 허세만 가득한 고3이 수업을 거부하고 숙제 답안을 베끼며 수업시간에 전화기를 끄고 피시방에 가 있다.


고강도 지속 장기 노동을 거부하고, 발전을 거부하고, 평등한 결과만을 노리는 사람들이 넘친다.


자유(경쟁) 안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과 도덕성의 격차는 결과를 벌리며, 격차는 벌어진다. 자유를 전면에 내세운 좌파들이 득실대지만, 자유와 평등은 양립할 수 없다. 나도 한 때 좌파였고, 내 부친의 죽음에도 울지 않던 나는 신영복, 노무현의 죽음에 오열하며 울었다.


사회구조의 멸망을 지연하기 위해 빈 곳을 메울지(경제 민주화), 포퓰리즘에 기대어 발전과 근면을 치우고 나도 교수나 돼 보자고 능력 없고 학위 없는 아줌마들이나 청년 실업자들에게 시혜적 기본소득을 남발하며 표구걸(도둑질)하며 국고를 거덜 낼지, 매 순간이 기로다.


민주주의가 최선이라면, 멸망이 최선인가. 여기까지인가.


아 물론 좌파 위선자들이 싫다고 좌파만큼 공부해서 사기 치려는 근면함도 없는 상속재산만 넘치는, 돈 발라서 학위만 취득한, 덜 떨어진 국민의 힘 위원님들을 극진히 아낀다던가, 유튜브 영상 보며 신나서 계엄령 발동하는 미치광이를 두둔한다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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