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앞을 향해 가야지…
일하는 나에게는 늘 해결해야 하는 크고 작은 이슈가 있다. 만약 그게 없다면, 내가 일을 크게 잘못하고 있거나, 회사가 나를 잘못 채용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거다. 수많은 이슈들 중에 가끔, 아니 꽤나 자주 엄청나게 큰 이슈와 마주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가 참 괴롭다. 괴로우면서 또 어떨 땐 묘한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대체로 괴로움의 크기가 더 큰 편이다.
지금 만난 이슈도 참 큰 이슈이다. 난이도로 본다면 지금까지 내가 일하면서 만난 이슈들 중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어려운 이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이슈의 해결 말고도,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계속 앞으로 가야 하는 일도 있다. 흔히 말하는 ‘비행기에서 떨어지면서 낙하산도 펼치고 배행기도 고쳐야 하는 상황’ 같은 거다. 이 이슈가 너무 크다고 고민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성장은 성장대로 이끌어야 한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이다. 다방면에서 보면서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는 12면체 같은 이슈를 2차원의 평면으로 만들어 그 면에만 집중하는 작업. 이 작업이 없으면 이슈는 어느 면도 해결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게 된다. 사실 얼마 전까지 이걸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다시 생각이 났다. 내가 인터뷰에서 했었던 말이라는데, 난 왜 그동안 잊고 있었을까.
이 기록을 하면서 또 한 번 머릿속이 정리되는 것 같다. 뭔가 시야가 선명해지는 것 같다. 선명해진 길을 따라서 또 앞을 향해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