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의 아침

by 금동이

어제 그제 비가 내린

영종도의 아침은

세수한 아기의 얼굴처럼 해맑다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시간

삐거덕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다


상쾌한 공기를 들숨과 날숨으로

깊게 들이켜고 내쉬며

내 몸의 세포들을 하나 둘 깨우고


흙냄새 풀냄새 바다 냄새 좋아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니


어느새 나는

벽에 걸린 오솔길 그림

주인공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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