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by 금동이

들판을 걷다 보면

옹기종기 모여

살갑게 웃어주던 노랑 민들레 꽃


어느새 가을

꽃잎 진 긴 대롱 위에


하늘에서 구름을 떠 와

동그랗게 머리에 이고


밤이면 별을 따다

구름 속에 감추면


지나가던 바람이

아이가

연인이

후~후~ 불어 날려 버리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영종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