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동이 Jan 30. 2021

민들레 홀씨

들판을 걷다 보면

옹기종기 모여

살갑게 웃어주던 노랑 민들레 꽃


어느새 가을

꽃잎 진 긴 대롱 위에


하늘에서 구름을 떠 와

동그랗게 머리에 이고


밤이면 별을 따다

구름 속에 감추면


지나가던 바람이

               아이가

                   연인이

후~후~ 불어 날려 버리지 


작가의 이전글 영종의 아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