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상일커피 Feb 19. 2016

마지막 D-1

오늘은 그동안 준비한 공연시작 전 날이다.

바쁘게 무대 셋팅을 하고

소품과 의상을 점검하고

무대에서 빈 객석을 바라보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지난 6개월간 노력하며 준비해온 것을

바로 내일과 모레 다 쏟아버린다.


공연 막바지에는 일주일에 5일을 연습한다.

직장인들로써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자기의 생업이 있음에도

여기에 투자를 한다는 게.


우린 모두 노력과 시간을 들여 여기까지 왔다.

부디 지인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멋진 결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의 노력을 관객과 소통하고

진심 어린 박수로 보답받고 싶다.


이제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복잡 미묘하고 참 다양한 생각들이 맴돈다.

마음 또한 설레고 두근댄다.

부디 무사히 공연을 잘 마치길 바란다.


내 인생에 또 하나의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되길.


사실 뮤지컬은 공연의 순간보다

그걸 위한 준비했던 순간이

더 기억에 남고 값지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힘들지만 괜찮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