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제 May 18. 2024

엄마의 생신모임

내일 엄마 생신이라 큰오빠 작은오빠 나, 다 가기로 했다. 다 모이는건 진짜 오랜만이라 기분이 묘하다. 아마 엄마가 이제 80살이라 언제 돌인가실지 모르니까 모이게 된듯. 별 일 없길.


엄마도 오빠도 큰오빠도 내겐 상처를 많이 줬고 가족(?)으로 느끼진 않는다. 가족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늙고 병들고 힘들게 산 여성(엄마)이 80이 되고 그 자리에 그녀가 낳은 자식들이 다 모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는듯. 혈연이란 뭘까. 나는 영원히 모를거 같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에 큰의미가 있다. 나는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간다.


작가의 이전글 은톨이를 위한 사회적응 초기중기 일자리가 있어야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