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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생의 진로를 생각해 본다



청소년 35만 8000명이 학교 밖에 있다 ... 전체 청소년의 6.2%
국내 대안학교 진학이나 해외 조기유학 떠나
미래교육, 학교 밖 청소년 해외 진로 설계




어제도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A모군을 만났다.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A군은 학교에 가자마자 실망을 했다. 이런 학교에 계속 다녀야 하나? 교사는 성의없이 가르치고, 친구들은 공부보다는 놀기에 바쁘고, 이런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졸라 해외로 유학을 보내달라고 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대학에 가면 보내주겠다고 달랬다. 그러나 막상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무 것도 안 하는 상태가 되자 아이와 함께 필자를 찾았다. 


학교에 다녀야할 청소년들 가운데 35만 8000명이 학교밖 청소년이라고 한다. 즉 자퇴생이다. 한국의 교육 연령인구(7-18세) 580만명 가운데 6.2%에 해당한다.


최근 미래교육연구소의 해외 유학 상담창구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온다. 국내 공교육에서 빠져나온 학생들이 새로운 길을 해외유학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자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아직도 많다. 그러나 자퇴를 하고 당당하게 해외 고등학교로 나가 자신의 길을 모색하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학생들의 이런 생각을 부모들이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퇴는 사회 부적응이 아니고 문제가 있는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개척해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길이 있을까?



1. 국내 대안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있다. 


서산의 꿈의 학교나 분당의 독수리 학교처럼 한국어로 가르치는 대안학교들이 있다. 이외에 영어로 수업을 하는 영어 대안학교, 즉 국제학교들이 있다. 어디로 갈까? 그것은 각자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해외대학을 생각한다면 영어 국제학교, 국내 대학을 생각하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경우는 한국어 대안학교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해외 조기 유학을 간다.


자퇴생 가운데 상당수가 이 길을 가고 싶어한다. 어제 필자를 찾은 A군도 이 길을 가려고 생각했다. A군은 어제 필자를 만난뒤 곧바로 해외 영어 연수를 떠나기로 했다. 영어권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려면 아무래도 영어 실력을 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자퇴생들은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학교를 나온다"고 말한다. 학교가 행복하지 않다. 학교는 창살없는 감옥이다. 


필자는 여러 길 가운데 해외 조기유학을 권한다.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고, 미래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는 국내 대학이 아닌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해 떠난다. 일부는 대학 진학이 아닌 기술을 익히기 위해 떠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독일의 아우스빌둥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1462452170에 글을 올렸다. 독일의 기술학교로 떠나는 것이다.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홈스쿨링생활백서 송혜교 대표는 “학교 밖 청소년은 문제를 일으켜서 퇴학당한 학생이 아니라 공교육 하에서 꿈을 이룰 수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자퇴를 권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퇴생을 양산하는 공교육 문제를 반드시 짚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A군은 11월 둘째주에 필리핀으로 영어 연수를 떠난다. 그리고 2달 뒤 내년 1월부터 해외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 이처럼 한국 중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국내 대안학교로 가는 학생도 있고, 해외 조기유학을 떠나거나 해외직업 학교로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렇게 자의적으로 자퇴를 하고 진로를 찾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설계를 해주고있다.


해외로의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해주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무료 상담을,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유료 상담을 통해 로드맵을 짜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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