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비용과 간접 비용 합산해야
주립대 5-6천만원, 사립대 8-9천만원
미국사립대,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장학금 지급
한국 고등학교나 한국 대학에 다니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난다. 문제는 비용이다. 비용 이야기가 나오면 어느새 움추러든다. 학부모들도 자녀를 미국에 유학보내고 싶은 데 도대체 비용이 얼마나 드느냐고 문의를 한다.
오늘은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갈 때 비용이 어느정도 들 것인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비용을 절감해서 가난한 아빠도 자녀를 유학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미국 대학 유학 비용은 어디까지 포함 시킬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미국 대학이나 고등학교의 유학 비용은 직접 비용과 간접 비용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비용은 부모가 학교에 직접 내는 비용을 말한다.
우선 등록금(Tuition & Fee)가 있다. 하버드 대학은 $51,925다. 약 6230만원이다. UCLA는 $42,218, 한화로 5066만원이 든다. 저렴한 주립대학을 보면, 플로리다 대학의 경우 $28,658, 한화 3438만원 정도다. 이처럼 미국 대학 등록금은 2천만원 후반에서 6천만원 초반까지 다양하다. 주립대학은 비교적 저렴하고, 사립대학은 학비가 비싸다.
그 다음으로는 기숙사비와 식비(Room & Board)다. 하버드 대학의 기숙사비는 $17,682, 한화 2121만원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기숙사비는 $16,433다. 1971만원이다. 주립대학인 UC 버클리는 $18,754다. 하버드 대학보다 비싸다. 기숙사비는 주립 사립의 구별이 없다. 역시 기숙사비가 저렴한 주립대학은 플로리다 대학으로 $10,220, 한화 1226만원이다.
그 다음으로 보험료다.
보험료는 각 대학마다, 각 사람마다 다르다. 뉴욕대학 아부다비 캠퍼스의 보험료는 $1,646다. 약 200만원 정도다.
여기까지가 직접 비용이다.
간접 비용은 학교가 직접 받지 않고 학생이 개인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것이 책값과 개인 용돈, 그리고 미국 내에서 움직이는 교통비와 집에 올 때 드는 비행기 값이 있다. NYU는 책값으로 $1,730를 계산했다. 또한 교통비로 $3,480를 포함시켰다. 국제학생의 경우 귀국을 여러번 하면 그만큼 간접 비용이 올라간다. 연간 2번 귀국을 한다면 비행기값은 400만원을 계산하면 된다.
우리는 직접 비용과 간접 비용을 합산한 금액을 Cost of Attedance라고 말한다.
이 비용은 주립이냐, 사립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개인 용돈을 얼마나 쓸 것인가? 개인 승용차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주립대학의 경우 최소한으로 보면 6천만원 정도, 사립대학은 9천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그러나 승용차를 몰게 되면 그 비용은 한참 더 올라간다.
6-9천만 원을 중산층 가정에서 부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 특히 사립대학들은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장학금을 준다. 늘 말하지만 이 재정보조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아닌 가난한 국제학생들에게 주는 보조금이다.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다. 이 재정보조를 받게되면 유학 비용은 대폭 줄어든다.
예를 들어보자.
여자 명문대학인 스미스 칼리지의 비용은 다음과 같이 든다.
학비 55,830달러를 비롯해 총 비용이 79,638달러가 들어간다.
그런데 이 대학에 지원한 A모는 총 59,638달러를 그란트로 받았다.
Cost of Attendance 비용 79,638달러에서 받은 그란트 59,638달러를 공제하면 이 학생이 낼 돈은 2만달러다. 여기에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개인 용돈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학비 기준으로 한다면 학비 전액을 지원받은 것이다.
이렇게 대폭 비용을 줄이고 미국 유학을 갈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 국내 고등학교에서 미국 대학을 갈 때에도 가능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정 조건이 되어야 한다. 가장 큰 조건은 1) 그 학생이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고 2) 부모의 소득이 재정보조를 받을수 있는만큼 충분히 작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얼마든지 국내대학 비용보다 더 작은 돈으로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미국 고등학교, 대학교 유학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비용의 두려움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길을 찾으면 얼마든지 작은 비용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