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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학비 부담되면 2학년 편입으로 재정보조 받자



대학마다 재정보조 정책 달라
편입 시 재정보조 주는 학교 찾아야
팬 스테이트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편입 시 연 부담액 '확' 줄여




"아이가 미국 고등학교 졸업하고,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 계열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애리조나 주립대로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대학으로 편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학비 때문에 주립대를 선택했지만, 주립대 학비도 만만치 않아 저의 재정 형편으론 버겁습니다. 혹시 편입하면서 재정보조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있을까요?"


많은 학부모들은 경제적으로 학비 조달이 어려우면 '주립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위에 학부모도 그래서 애리조나 주립대학으로 지원을 했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문제는 학비다. 주립대학은 주 정부 예산으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에게 학비 보조를 해 주지 않는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운동 특기가 있으면 Merit scholarship을 받을 수는 있다. 이는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입학 사정 과정에서 선발해 지급을 한다. 총장 장학금, 학장 장학금, 동문 장학금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Merit scholarship을 받는다 해도 이 액수가 크지 않지만 위 학생은 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 오로지 학부모가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이는 애리조나 대학에서 더 나은 대학으로 편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방향은 맞다. 위의 학생의 경우 학교 수준을 높이면서도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은 편입이다. 현재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학자금 보조를 주는 사립대학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 때 편입 대상 대학으로 UC 계열이나 조지아 공대 등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마찬가지로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다. 더구나 UC 계열 대학의 학비는 거의 사립대학 수준으로 연간 6만 달러가 넘는다. 만약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편입하고자 한다면 편입이 만만치 않다. 아이비리그의 편입은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힘들다.


그렇다면 대안은? 아이비리그 또는 아이비리그급 대학 바로 아래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들이다. 여기에는 연구 중심 대학도 있고 학부 중심 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있다. 이 대학들 가운데 편입을 하는 국제학생들에게도 넉넉하게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들이 많다. 연구 중심 대학보다는 학부 중심 대학 쪽이 넉넉하다. 그러나 대학마다 편입 국제학생들에 대한 재정보조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직접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파악을 해야 한다.


한 예로 시카고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은 신입 국제학생들에게는 학자금 보조를 주고 있으나 편입 국제학생들에게는 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윌리엄스 칼리지는 신입 국제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를 주지만 편입 국제학생들에게는 안 준다. 이처럼 대학별로 편입 국제학생들에게 주는 재정보조 정책이 다르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주립대학 혹은 사립대학에 신입으로 입학을 해서 학비 부담 때문에 중도에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면 2-3학년 때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학자금 보조를 주는 사립대학으로 편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학비 수준을 2만 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


필자는 해마다 주립대학 혹은 사립대학 진학 후 학비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과 그 학부모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진로를 짜 주고 있다. A 군은 2015년에 여러 주립대학에 합격을 했고 그 가운데 팬 스테이트를 선택해 등록을 했다. 당시 학비는 4만 2000달러 수준이었다. 작은 음식점을 하는 A 군의 부모는 생활비까지 연간 5000만 원이 넘는 학비를 부담하기가 벅찼다. A 군은 1학기를 다닌 후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는 미래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St.Olaf라는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옮기면서 5만 6000달러의 학비 가운데 4만 4000달러를 재정보조로 받았다. 결과적으로 직접 내야 하는 비용이 연간 4만 2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줄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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