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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대 학생 비율로 본 미국 대학의 실태

교수대 학생 비율로 본 미국대학 실


교수 대 학생 비율 1:21로 가장 높은 대학 조지아텍
UC 계열 대학 모두 높아서 교육의 질 의심
아이비리그와 LAC는 1:10 미만



미국 대학을 평가하는 여러 기준 가운데 교수, 학생 비율이 있다.


이 비율이 작으면 밀도 있는 수업이 이뤄질 수 있다. 즉 수업의 질, 또는 교육의 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교수 1인당 담당하는 학생이 작기 때문이다. 반대로 교수, 학생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대학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교수 1인당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을 선택하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내가 들어본 학교, 즉 학교의 명성을 따지면서 이런 요소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오로지 대학 이름값만 따지는 이들이 너무 많다. 미래교육연구소가 금년에도 많은 미국 대학 지원 학생들을 컨설팅하고 있다. 요즘 지원 대학 선정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오늘은 유에스 뉴스 연구중심대학과 학부중심대학(LAC) 50위 이내 가운데 교수대 학생 비율이 낮은 대학과 높은 대학을 보자.



■ 교수 대 학생 비율 1: 15가 넘는 대학


교수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이 조지아 텍이다. 무려 1:21이다. 조지아 텍의 명성은 미국 주립 공과 대학 가운데 미시간 대학과 함께 손 꼽히는 대학이다. 그런데 상위 50개 대학 가운데 교수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이다. 즉 수업의 질이 낮다고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개관적인 수치를 제공할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UC 버클리다. 교수와 학생 비율이 1:20이다. 그 대외적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1인당 교수가 맡는 학생 비율이 높다. 이런 것은 실제 UC 버클리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나보면 확인이 된다. 필자가 미래교육연구소 상담을 통해 만나본 UC 버클리 학생들 가운데 '학교에 만족한다'는 학생 비율이 매우 낮았다. 즉 UC 버클리는 명성은 높지만 학생의 만족도는 낮고, 교수 학생 비율은 매우 높다.


또한 UC 데이비스의 교수 학생 비율도 1:20이다. 버클리 만큼 높다. 1:20의 대학은 이 2개 대학외에도 UIUC 대학이 있다. 이 역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대학이고 한국 학생들이 700명이상 다니고 있는 대학이다.


그 다음 교수 학생 비율이 1:19인 대학은 역시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많이 가고 싶어하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이다. 이 대학도 교수 학생 비율이 매우 높다. 자연히 교육의 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UCLA 대학도 교수 학생 비율이 1:18이다. UC 어바인과 플로리다 대학도 마찬가지로 1:18이다. 1:17인 대학이 UC산타바바라다. 위스컨신 매디슨 대학도 1:17이다.


반면 LAC의 경우 50위권 대학 가운데 1:10을 넘는 대학이 딱 한 개다. 플랭클린 앤 마샬 대학이 1:11이다. 나머지 대학은 모두 1:10 미만이다. 1:7, 1:8 대학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연구중심 대학 가운데 교수 학생 비율이 1:10 미만의 대학은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그 수준에 이르는 톱 사립대학들 뿐이다. 주립대학은 거의 1:15이상이다. 



■ 교수 학생 비율 1:10 미만인 대학


우선 연구중심 대학 가운데는 교수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MIT와 칼텍이 1:3이다. 프린스턴이 1:5, 하버드, 예일 대학이 1:6이다. 참고로 교수 학생 비율이 1:6인 대학을 보면 컬럼비아, 시카고, 듀크. 존스홉킨스,밴더빌트, 라이스 대학 등이다. 미국의 최상위권을 형성하는 명문 대학들이다.


LAC를 보면 거의 1:7 대학이 많다. 윌리엄스, 앰허스트가 1:7이다. 이어서 1:8 대학들은 스와츠모어, 웰슬리, 포모나, 미들버리, 워싱턴 앤 리 등이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LAC 50위까지 대학들 가운데 1개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1:10이다. 한마디로 LAC가 월등히 교육의 질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결론을 얻게 된다.


한국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캘리포니아 주립인 UC 계열 모든 대학들의 교수 학생 비율이 매우 높다. 한마디로 이름은 있으나 교육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점을 대학 선택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반면 주립대학 가운데 UC 계열 대학들이 가장 비싸다. UC버클리의 학비는 $43,176, UCLA 학비는 $42,218다. 


UIUC나 위스컨신 그리고 조지아텍 등 여러 주립대학을 보았지만 교수 학생 비율이 매우 높다. 동시에 수업당 학생수도 매우 많다. 50명 이상의 클래스 비율이 20%를 넘는 대학이 많다. 반면 명문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나 LAC의 경우 50명 이상의 학급이 한자리수이거나 아예 없는 대학도 많다.


결국 학비 대비 교육의 질면에서 주립대학은 돈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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