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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대학 찾기 <2> … 전공은 정말 중요할까?



미국 대학, 전공 시작 3학년부터
1학년 입학 때 선택한 전공, 중간에 변경 가능
전공이 대학 선택에 매우 중요하지는 않아



지원할 대학을 정하는 데 학생이 하고 싶은 전공이 유명한 대학을 찾는 경우가 있다. 즉 "나는 정치학을 하고 싶다. 그런데 미국 대학 가운데 정치학을 잘 가르치는 대학은 어디인가?"라고 묻는다. 과연 전공 요소는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가?


분명 대학은 학생이 가장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상위권 대학, 즉 하버드나 예일, 스탠퍼드 등 명성 있는 대학에 가려는 지원자들은 대학 생활 내내 쌓아올릴 수 있는 전공 심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각 대학이 제공하는 과정, 프로그램, 전공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어떤 기회가 자신의 관심사에 부합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수강하고 싶은 특정 강의와 강의하는 교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학을 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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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학부 과정에서 전공 프로그램의 수준과 강의하는 교수의 명성을 보고 전공을 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선 정치학 학부 랭킹을 보면 ▶하버드 ▶듀크 ▶조지타운 ▶시카고 ▶밴더빌트 ▶프린스턴 ▶스탠퍼드 대학 순위다. 분명히 이런 상위권 대학에 가면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에서 더 만족할 지 모른다.


필자는 대학 전공 순위를 갖고와서 지원 대학 리스트를 정하는 학생들에게 종종 이런 말을 한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자네가 하고 싶은 전공을 못가르칠 대학은 없다." 실력에 맞춰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 중요하지, 전공 랭킹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전공을 따지는 학생들의 심리를 보면 상위권 대학에 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정작 전공 랭킹을 보면 자신이 갈 수 있는 대학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고 싶은 전공과 대학을 일치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미국 대학들은 한국 대학과 달리 전공을 3학년부터 시작을 한다. 1-2학년 과정은 탐색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1학년때 정한 전공을 막상 3학년 때 전공을  시작할 싯점이 되면 바꾼다. 포모나 대학의 경우 80% 이상이 전공을 바꿨다는 통계가 있다. 하비머드 대학의 경우 1학년 지원 시 전공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전공 선택에 자신이 없을 경우 Undecided로 하고 지원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1학년 지원할 때 전공별로 난이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UIUC를 지원한다고 할 때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그리고 비즈니스 전공 희망자는 다른 전공 선택을 한 학생들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어떤 학생들은 입학이 쉬운 전공을 선택했다가 전공 편입을 통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전공으로 들어가는 우회 전략을 쓰기도 한다. 어떤 대학의 경우 1학년 때 선택한 전공을 바꾸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존스 홉킨스 대학의 바이오 메디칼 엔지니어링이다. 이런 경우는 전공 바꾸기가 안 된다. 다른 전공자가 BME전공으로 들어올 수 없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대학 지원시 전공은 분명 중요하나 결정적으로 전공 때문에 대학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참고자료인 것은 분명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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