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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입학 에세이, 이런 주제는 안 된다.



미 상위권 대학, 에세이 비중이 더 커진다.
진부한 에세이는 입학 사정관의 시선을 끌 수 없다.


  


미국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입학 사정 요소는 성적(GPA)과 SAT, ACT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으니 에세이와 추천서, 액티비티 등 비교과적 요소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모든 학생들의 GPA는 4.0에 가깝고, 표준화 시험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변별할 것인가?


결국 비교과 영역에서 차별성을 찾을 수 밖에 없고, 그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에세이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입학 사정의 상당 시간을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읽는데 사용한다. 매년 수백, 수천 통의 에세이를 읽어야 한다.


코로나19로 표준화 시험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금년도에는 에세이와 액티비티, 추천서가 더욱 중요해졌다. 공통원서 에세이 주제는 지난 2월에 나왔다. 많은 학생들은 지난여름방학 때 벌써 에세이 쓰기에 돌입, 지금은 거의 완성 단계다. 그런데 얼리 지원을 앞둔 지금 아직도 에세이를 쓰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 


공통원서 에세이 주제는 7개다. 마지막 주제는 ‘자유 주제’다. 많은 학생들이 이 자유 주제를 선택한다. 자유 주제를 쓸 때 진부한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피해야 할 내용에 대해 알아본다. 에세이는 학생의 색깔과 향내가 담겨있어야 한다. 



■ 유학 와서 겪은 어려움을 기술한 에세이


공통원서에도 있고 많은 대학들이 자신의 삶을 바꾼 이야기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때 많은 학생들이 F1 비자로 유학을 오거나 혹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던 때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쓴다. 자신에게는 이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고 잘 극복해서 오늘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흔한 주제다.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들이 수만 명이나 된다. 이 주제는 더이상 입학 사정관들에게 참신하게 와닿지 않는다.



■ 타인을 돕고 배운 교훈을 어설프게 적은 에세이


학생들이 많이 쓰는 주제이지만 결코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띨 수 없는 주제다. 많은 학생들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 장애를 가진 이들을 도운 경험과 그 과정을 묘사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가난한 이들을 The poors라고 표현하고, 많은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마치 자원봉사를 통해 처음 알았다는 식의 표현을 쓴다. 잘 쓰면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지만 표현 등에서 매우 조심해야 하고, 진부한 접근보다 시각을 달리해서 쓰는 것이 좋다.



■ 미래교육연구소 유튜브 = "한국 학생이 많이 다니는 주립대학"


https://youtu.be/aNFKX2zBaKM


 

■ 고백형 에세이


많은 학생들은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이 자신의 잘못을 나열하고 이후 그런 어려움, 실패에도 불구하고 극복하고 성공했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다. 자신의 과거 실패나 잘못에 대해 나열하기 보다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는 전개 방식이어야 한다. 어떤 학생은 마약을 했던 이야기를 쓰는 것을 보았다. 결코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오히려 부정적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



■ 인생사 나열하는 Resume 같은 에세이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특별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쓰려고 한다. 이때 연대기적 나열을 한다. 어떤 활동을 했는가를 죽- 나열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이미 원서의 액티비티 기록란에 모두 썼다. 또한 Additional information에서도 충분한 정보를 입학 사정관에게 제공했다.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정보를 에세이로 쓸 필요가 있을까?



■ 득도한 것처럼 놀라운 깨달음을 표현하는 에세이


마치 면벽 수행을 하는 선승들이 어느 한순간에 득도를 하듯 마지막에 놀라운 깨달음이 있었다는 식의 에세이를 쓰는 학생들이 많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깨달았다."라는 식이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이런 종류의 에세이를 쓴다. 남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어려움의 과정을 마지막에 '놀라운 깨달음'으로 포장하는 것을 본다. 지나친 과장법이고 읽는 이로 하여금 신뢰를 갖지 못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에세이를 훔치면 안 된다. 여전히 돈을 내고 에세이를 남이 써주기를 바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훔친 에세이로는 합격할 수도 없고 합격하고서도 대학에서 분명 적응을 하지 못해 탈락을 한다. 글은 자기가 써야 한다. 다만 주제 선택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지도는 받을 수 있다. 즉 물가까지 데려다줄 수는 있다. 그러나 물은 자신이 마셔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전문 에세이 튜터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학생 자신의 색깔이 담긴 에세이를 쓰도록 가르쳐 준다. 절대로 대필은 없다. 학생들이 한편의 에세이를 쓰고 나면 성취감을 맛본다. 이게 대학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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